집앞강, 반지천 합수부 도보
?엊저녁엔 전어가 땡겨서 집앞 소주집에 갔다가
전어는 다 떨어졌고 광어로 한잔...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다가 창밖을 보니 너무 싸늘해보이길래 그냥 집에 머물다가...
점심 다되가는 시간에 왠바람이 불어 그냥 집을 나서봅니다.
보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가까운데 어디 도보할데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반지천 합수부로 나서봅니다.
집에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
보마다 상하류 1km씩은 낚시금지구역인데,
칠곡보 상류로 딱 1km 위에 걸리는 곳이 바로 반지천합수부, 경호천합수부 입니다.
위치는 왜관~석적 중간정도 되겠군요.
자전거도로에 인접해있는데,
차량이 농로 중간까지는 진입이 가능합니다.
자전거길 옆으로 콘크리트포장로가 있어서 접근이 수훨하더군요.
자전거길로 차를 올리시면 바로 제지를 받거나 합니다.
절대로 자전거길로 올리지는 마세요.
두어시간 둘러보는데는 최적일듯 하고,
수중보를 걸어서 넘어가면 하류권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엊그제 만든 골드웜표 웜스피너 두어개, 바늘두어개, 웜한봉지만 호주머니에 챙겨넣고는
고고~
제방뚝에 핀 꽃.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아웃포커싱이 제대로 들어간듯한 ...
이젠 디카를 아예 들고 다니질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두 커버가능하네요.
국도다리 아래 교각 포인트.
좌우로 여러번 긁었더니 잔챙이 한마리 마중나와줍니다.
3/8온스 텅스텐싱커 + 3/0훅 + 야마데스웜
교각그늘 포인트.
딱봐도 고기 붙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엔 대물은 잘 안붙더군요.
대물이 좋아하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수몰나무들...
원래는 반지천 하류에 낙동강 합수부직전에 있던 숲이었는데,
물에 잠기면서 수몰나무들이 되었습니다.
나중되면 결국 뿌리가 숨을 못쉬어 대부분 죽어나갈것입니다.
제방을 따라 상류권으로 조금더 올라가보니 이런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떠내려온 나무하나가 물속에 홀로 박혀있는 모습.
딱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멀찌감치서 내가 서있을 자리부터 던져 공략해보고....
다시 포인트앞에 선다음...
골드웜표 웜스피너를 느릿하게 나무에 비벼봅니다.
바로 물어주네요.
3짜초반급.
이정도 사이즈면 칠곡보상류권에서 큰놈입니다.
가끔 5짜가 나오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시간반...
딱 그렇게 짧은 도보낚시를 끝내고
마누라 점심먹으로 오라는 전화에 자전거길로 올라서봅니다.
수몰나무 군락이 상당히 큰편입니다.
자전거길을 따라오다보니
이런글이 길바닥에 칠해져있네요.
릴꾼들 들낚꾼들이 이포인트에 밤낚시를 자주 들어오는데,
여기다 차를 막아놔서 애로사항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조금 멀찌감치 세워놓고 걸어오면 될것을....
연안엔 낚시꾼이 버려둔 쓰레기들이 즐비하고...
이런걸보고 강태공이란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끈기님 촬영각도로 따라해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거리는 자전거길...
그리고 루어낚시...
반지천합수부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큰길에서 옆길로 빠져 잠시 둘러보고 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손 목은 요??
예를들면 집게로 철사잡고 돌리기? ^^
에잇!!
깁스를 해야 하는데,,,
싫증이안나요
딴짓이랑 엉뚱한것들만 안쫓으면 됩니다.
그냥 즐겁게 ^^
작년 이맘때,
스푼들고 한번씩 갔었읍니다.
끄리랑 준치가 잘 나왔던 곳 입니다.
바닥에 페인팅은 최근에 했는가 봅니다.
흙물졌다가 가라앉을때.. 보앞에서 잘 나오지 싶습니다.
수몰나무 포인트가 아주 마음에 드는데요..
저도 이제는 낙동강으로 가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