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02 삼천포 갑오징어
원래 계획이던 읍천삼치.
그런데 예보와 다르게 동해권 파도가 좀 높아보입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던중...
삼천포 갑오징어 씨알이 굵어졌다는 소리에 솔깃합니다.
삼천포는 쭈꾸미나 문어도 손님으로 많이 나오기때문에...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목적지를 급선회... 삼천포 갑오징어로 타겟을 잡고 출똥....
?
항상 삼천포 갈때면... 신수도선착장에서 보트를 펴고 그옆 해경파출소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곤 햇었는데...
다음엔 실안동 방파제에서 보트를 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조행의 주 포인트는 실안동 방파제앞 마도 주위였기 때문이죠.
밤잠도 안오고 해서 해도한장 첨부해봅니다. 우리가 주로 공략했던 포인트. 이날은 A 포인트가 제일 좋았습니다. 물때에 따라 물흐름에 따라 포인트를 옮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얼마 해보고 안되면 빠른판단 그리고 이동. |
물때가 7물, 아침 8시와 오후 늦게 만조. 낮 1시30분 간조.
물때가 빠를때에 아침 바람 조금, 낮과 오후는 바람 잠잠.
아침에 바다로 나서보니 물이 너무 빨리 흘러 뭐가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는 이놈.
바로 문어입니다.
아주 화가 단단히 낫습니다.
다리하나는 어데서 그랬는지 반이 잘려있고요.
왕눈이 에기를 탐하다 끌려나옵니다.
머리통 크기가 어른주먹만하더군요.
손맛이라고는 봉다리 하나 질질 끄는거 같지만... 맛은 정말 짱!
오전에 조과가 불투명해 보이는것이
낚시배들이 거의 안보이더라는 겁니다.
어느해엔가는 우르르 몰려다니기 바빴는데,
단 한대도 안보이는 상황에 살짝.. 긴장이 됩니다.
거제 구조라에서 뵈었던 낙원호선장님을 여기서도 뵈었는데...
신수도 바깥쪽 발전소 앞쪽에 갈치가 가끔 들어온다는 소리에 솔깃해서 나가봅니다.
유어선이 다 어디있나 했더니 화력발전소 방파제에 줄지어 딱 붙어서 찌낚시중이더군요.
그런데 갈치는 안나오고
쭈꾸미 몇마리하고는 포기...
다시 삼천포대교 아래편으로 와봐도 물은 빠르고
쭈갑은 나오지 않는 상황...
어쩔까 고민하다가
한번도 안가본... 삼천포대교 위쪽을 가보기로 합니다.
라이트닝님의 선공이 효과적이었는데,
저보다 월등히 조과가 좋더군요.
갑오징어 사이즈가 아주 굵직합니다.
주 공략지점은 섬뒤편 유속이 좀 있는 곳이었고,
수심은 15미터 전후권.
바람에 밀려 흘러가면서 쳐보는데,
잘 먹히기 시작합니다.
장비는
골드웜 : 배스 미디움대, 1.5호 합사라인, 도요 골드웜공구릴
라이트닝님 : 아부 7피트 슬로지깅대, 2호 합사, 도요 우라노 인쇼어
그런데... 슬로우지깅대가 갑오징어 상대하는데 훨씬 효율적인듯 보이더군요.
게다가 우라노 인쇼어가 바다전용이라 그런지 손잡이가 일단 마음에 쏙 들고
기어비가 높아서 끌어올리는데 너무 편리해보입니다.
그에비해 골드웜이 사용한 공구릴은 배스용이라 릴링이 좀 지겹게 느껴집니다.
기어비 차이가 크지 않을줄 알았는데,
역시 바다는 바다장비로???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슬로우지깅대 + 베이트릴 + 합사 1.2 혹은 1.5호정도로 테스트가 필요할듯 합니다.
재미있어질듯한...
코바블루 8대1에 합사를 감아놔야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장비탓에 많이 못잡은것은 아니랍니다.
이상하게도 불가사리만 5마리는 잡아냈고,
밑걸림도 많아서 채비도 많이 뜯겼네요.
늦은 오후로 접어드니 바다가 마치 민물처럼 잔잔해집니다.
바람 한점 없어지고요.
바다는 순간순간 얼굴을 바꾸는데,
이날도 물흐름이 빠른날이라 매 5분마다 상황이 바뀌는듯 합니다.
그래도 부진한 오전조황에 비해
오후엔 꾸준히 잡아내기 시작합니다.
저멀리 낙원호 선장님배가 보이네요.
아침에 만났고
종일 어디있는지 못뵙다가
오후4시경에 또뵈었지요.
우리보다 조금 더 잡은듯 하고
쭈꾸미를 좀더 잡으셨더군요.
우린 우째된게 쭈꾸미는 몇마리 못잡고 거의 갑오징어 조황.
해뜨기전에 시작해서,
해질때까지..
정말 빡세게 낚시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밀림에 대비해서
사천 - 진주 - 합천을 거치는 국도로 복귀...
집에 와서 피곤한 내색하면 다음에 "가지마!" 할까봐...
피곤한 내색 절대 안하고
잡은 갑오징어 싹~ 손질하고
두어마리 숙회로 만들어 한상 채리고...
그대로 기절...
그리고..
요즘들어 체중이 자꾸 불어나고 혈압도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140~150 정도)
운동을 해야하는데,
걷기운동이 제일 좋다해서 좀 걸어봤지만, 재미없어서 못걷겠고 오래전에 했던 검도를 다시 해볼까 하고
호구들과 도복을 꺼내고 입어봅니다.
생각보다 보관상태가 좋아서
먼지 털어내고 대충 닦아주니 쓸만합니다.
얼굴이 뭐 그냥 거의 터져버릴거 같지만...
딱 맞습니다.
내일부터 검도 다시 시작.
거의 17년을 쉬었는데,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길이 33번 국도입니다.
명절에도 안 밀리는 길이지요!..
구미 살때 참 많이도 다니던 길인데!..
삼천포 예전에 찌낙시 하러 바리바리 가던곳이지요1..
발전소 앞 지내방파제(?) 앞도 수심이 꽤 나오고 고기도 많읍니다..
진주시내구간 신호등만 좀 빠지면 아주 시원합니다.
삼가코스만 좁을뿐... 이젠 뻥 뚤려서 달리기도 좋구요.
고령왔는데 IC부근에 차밀리는거 보고는 그냥 성주까지 국도로 쭉왔답니다.
그 방파제앞에 빽빽하더군요.
그런데 잡는사람은 얼마 없는듯 했습니다.
가는 경우가 있습니더~~~
7물이면 물이 제일 잘갈때입니더
엄청난 조류~~
안보면 모르지요
그래도 문어에 갑돌이에 선방하셨습니더~~~
담주 일요일은 무조건 출동!!!
진주통과 국도코스가 제일인듯..
아~~~
골드웜은 남해바다가 안 맞는듯....
올해 제대로된 대박을 못 만나네요...
경험으로는 우리같은 주말 낚시꾼은 만만한곳 한곳을 집중 공략해도
일년에 대박 몇번 못 만납니다.
인터넷 조행기 보고 쫓아 다녀봐도 맨날 뒷북일 경우가 많습니다..
한곳을 꾸준히 가다보면 대박도 맞고
또 패턴도 알기에 대박은 아니라도 쪽박일 경우가 적어집니다.
난 거제 구조라권만 8년째.....
그래도 갈때마다 새롭고 어려운게 바다 입니다...
대박이야 언제고 나오겠죠.
다만 아쉬운건 오징어였는데...
골드웜님 검도시작 했다고 하니까 은빛스푼님이 검도로 한판 붙자는데요
통달내기,,,
콜!!
아저씨 되면 한판 붙어줌! ^^
워,,,
내사랑,,,
쭈꾸미,,,
돌문어,,,
갑돌이가 아주 찰박이다워지고 있습니더.
이번주는 삼천포! 킁
올해는 거의다 비켜갔지요?
이번 일요일은 어떨런지... ?
작년부터 사천에 살고 있는 저도 바로 옆인 삼천포에 잘 가보지 못하는데 골드웜님이 저보다 삼천포지역에 낚시를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느 통영 만지도 가서 갈치 낚시를 했는데 거의 끝물이더군요
이번주말에는 주꾸미 낚시를 갈려고 낚시점에 알아보니 물살이 세서 안좋다고 해서 다음주로 연기해둔 사항인데 이번주에 처제네들 식구 내려오면 주꾸미나 갑오징어 잡으러 한번 나가 볼 생각입니다.
삼천포는 물살이 세서 낚시배를 타고 조류에 따라 이동을 빨리빨리하면서 포인트를 옮겨다니면 조과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주꾸미낚시배 이용료는 하루 5만원이고 오전 8시경 출항해서 오후 2~3시경 입항합니다.
서비스로는 라면, 커피, 주꾸미 숙회는 무료로 제공 됩니다.
낚시를 잘 못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더군요
쭈꾸미잡이배로 가득할듯 합니다.
사천으로 이사가셨군요.
교통편은 모르겠지만,
남강도 가깝고 낚시꾼에겐 나쁘지않은듯 합니다.
오 검도를 하셧습니까?
전 총질하고 수영을 좀 햇는데..
언제 총과 검으로 대련 한판 ~~
표정이 잼잇어서리 .. 부분 확대 해 봣습니다 !!
전 바다는 패스!
너무 무리하지 마셔요.
하긴 바다오시지 마시소. 바다까지 싹~ 씨마릅니다. ^^
검도를 다시 하시는군요!!
오랫만에 다시 잡으셨더라도.. 그래도 감각은 살아있지 않을까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