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빙어와 함께...
?13년 12월 30일 월요일.
학원은 방학.
중2 아들녀석, 시연이 더러 빙어낚시 가볼래?
하니깐 바로 입질이 옵니다.
재미있다고 꼬득여서 출똥....
역시 전전날 재미를 봤던 명고지(대산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폭풍성장덕분에 어느새 키가 저와 비슷해지고
코밑이 벌써 거뭇합니다.
집에 있으면 매일 컴퓨터게임, 휴대폰 등과의 전쟁.
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차안.
역시 서먹함이 흐르네요.
지난 토요일 자리잡았던 그곳에 그대로 자리를 잡습니다
5cm스티로폴을 깔고
그위에 텐트를 올리고... 텐트속에서 바늘을 끼웁니다.
시연이껄 먼저 세팅해줬더니...
제가 세팅할때까지 벌써 이만큼이나 잡아올렸습니다.
제법 진지한 표정의 아들.
지난해 끝무렵에 자작했던 끝보기전용 빙어대.
그리고 골드웜공구릴.
끝보기 처음엔 어려워하더니 익숙해지니까 아주 쉽게 잡아올리네요.
저는 올해 장만한 전동릴. 프록스.
확실히 전동릴이 유리합니다.
매우 예민한 끝보기...
빙어낚시의 끝판왕은 전동릴입니다.
무척예민하다보니 텐트낚시가 기본이라는 점이 처음 접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금새 모여드는 빙어들.
오전 10시경 시작했는데,
거의 쉴새없이 잡아올린듯 합니다.
실력이 좋은지?
아니면 자리가 좋은지?
지난해 꽤 연구한 노력의 성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빙.신.아.빠. 빙.신.아.들
빙신은 빙어의 신의 줄임말입니다.
연신 올라오는 빙어를 낚아내며
서로 빙.신. 이라 부르며 킥킥 댑니다.
아들과 꽤 허물없이 가까워지는 순간입니다.
빙어통 챙겨들고 기념샷....
아들이 좋아한다는 튀김우동 컵라면.
제 입맛에 그닥 맛진 않았지만,
아들이 좋아한다니 같이 먹어줍니다.
저는 캔맥주... 아들은 껌...
그렇게 주전부리를 해가며 계속 낚아올립니다.
프록스 전동릴에 줄걸어놓은 장면.
"빙어낚시 정리" 작성을 위해 찍어둡니다.
더블히트 기념샷.
꽤 많은 더블히트가 이어졌습니다.
중간점검...
꽤 많아지고 있지요?
텐트 위에서 찍어봅니다.
구멍두개에 가운데에는 빙어통이 보이고...
빙어통엔 볼펜앞부분 처럼 생긴 바늘빼기가 보입니다.
좌우 구멍 간격은 최소한 두뼘은 되야 서로 꼬이질 않더군요.
좌측은 아들꺼로 끝보기전용.
우측은 골드웜꺼로 전동릴...
전동릴 앞쪽엔 미니난로가 보이네요.
끝보기 자작빙어대.
작년에 만들었던 끝보기전용 빙어낚시대.
붕어초릿대를 낚시점에서 구입하여
스파이럴가이드배치... 가이드는 야외에서도 쓸수 있겠금 아주 큰것들로 장착.
거치대는 임시로 작은박스에 테이프.
입질을 보고 훅셋을 잘하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훅셋 못하면 바로 빠져버리더군요.
훅셋은 가볍게 스윽~ 들어올리면 됩니다.
만원쯤 주고 구입한 빙어바늘제거기.
그냥 끼운채로 바늘을 바짝 잡고 당겨주는 것인데,
큰 빙어가 아니면 주둥이가 찢어지면서 바늘이 빠집니다.
처음엔 익숙치 않더니...
자꾸 써보니 아주 편한 제품입니다.
아들사진을 한컷을 더하면서 이날의 조행은 끝.
약 150~200마리 이상은 잡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아들과 킥킥 대며 놀면서 잡은거 치고는 꽤 많은 조황이 아닌가 싶고요.
오후 4시경 철수.
잡은 빙어는 전량...
검도장 식구들에게 드렸습니다.
13년 12월 31일 화요일
이날은 검도장 관장님이신 골드웜네 닉네임은 뭉게구름님을 모시고 출똥....
장소는 역시 명고지.
생각보다 입질이 없습니다.
토요일과 월요일 이틀의 조행동안은 거의 넣으면 나와 수준이던것이...
어디론가 이동해버린것일까요?
영 부실한 조과...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며 낚시하는 재미가 있는것이
빙어낚시입니다.
그와중에 더블히트도 되네요.
캔맥주 하나와
컵라면
그리고 사과 몇개깍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즐기는 빙어낚시.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또 보내고.....
14년 1월 1일 수요일
신년을 맞이해서 하루쯤 쉬려했는데...
오후즈음... 뭉게구름님 호출이 옵니다.
철탑에 놀러오라 하시네요.
강엔 돌풍이 꽤나 강하게 터지는와중입니다.
저 끝에 쪼그려 앉아있는 뭉게구름님이 보이나요?
줌을 당겨보니
잡은 고기 자랑하고 계십니다.
노싱커리그에... 골드배스표 홀싱커를 더한 채비.
최고입니다.
골드웜한테 전염된 낚시 바이러스가
참 독하긴 독한가봅니다.
이렇게 춥고 바람이 강한날에도
저렇게 낚시에 열중하시는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낚시후에...
바로옆
커피점에 들러 칵테일 한잔을 해봅니다.
딱 한잔...
약간 알딸딸 해지는것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사진은 2013년 마지막 검도수련후 찍은 독사진입니다.
저 턱살들을 2014년엔 몽땅 빠지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주 날카롭게 말이죠.
골드웜 가족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 모두 순조롭게 풀리길 빕니다.
명고지는 오늘 라이트닝님 배스마루님 흐르는강물처럼님 대마왕님 등...
골드웜네 분들이 많으셨다 합니다.
오늘 조황은 나쁘지 않았던 모양인데
문제는 빙질이 조금 약해진 모양입니다.
특히 도로앞 빙질이 약해서
라이트닝님은 한발이 빠져서 오셨더군요.
빙질 확인하고 (10cm이상 이면 안전)
구명조끼도 가급적 착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새해첫날에도 낚시 하셨군요!
전 오늘 찜질방에서 하루 . . . .
우리집사람은 아들하고 절대 낚시 못가게합니다
낚시재미들이면 안된다고 . . . .
오늘이 그날이다 생각하세요. ^^
먼 낚시를 이케 댕겨요,,,?
'2013년 12월초 루어낚시를 처음접하고 벌써(?) 한 해가 지났습니다.
골드웜님의 전도(?)로 신세계를 해를 이어 접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나 기능적으로 미숙한 부분을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하루가다르게 중독되는 속도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할까요.
여러장르도 접하게해주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골드웜님 검도장에서도 열검중입니다.
사진의 골드웜님 아우라로만 볼때는 거의 국가대표급......
열검중이니 올해 검도실력도 일취월장하리라 봅니다.
검도 불치병환자(?)로 만드게 또한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골드웜네 식구여러분 올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댁내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겨울에 두어번 가보면 많이 가볼거 같았는데 말이죠.
가르켜드리면서 저도 다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들과의 낚시~ 정말 부럽 멋진조행이네요.. 저희 아들은 이제 9살인데 한3년을 같이 다녔는데요 이놈은 빙어낚시가면 시작하고 30여분은 빙어잡고 좋아서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는데 이후는 얼음설매 끌어달라고 조르는통에 체력이 바닥을 찍을때까지 얼음판을 뛰어다녀야하기에 조금더 커면 데리고 다닐생각입니다. ㅎ 그런데 너무 많이 다니시는거 아니에요?. 울산에서 가는데 제가 잡을 빙어는 남겨놓으셔야~~ㅎ
중학생쯤 되야 낚시가 제대로 되더군요.
접대낚시중에서 가장 상급중에 하나가 어린아들과의 접대낚시인거 같습니다.
울산서 멀리 다녀가시네요. ^^
연말연시에도 즐거운 낚시 이어가셨군요.
무엇보다도 가족과 함께하시는 낚시가 제일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아드님의 감각이 아버지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만큼은 잡았던거 같습니다. ^^
겨우내 추워서 낚시는 안가고 자전거도 안타고....칩거하고 있습니다.
올리신 빙어낚시 글 좀 퍼가서 정보 공유하려는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