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도보(3)
일시 : 2014. 4. 14 오전11시~12시
날씨 : 바람 한 점없으며 맑음
장소 : 남구미대교 하류 수문(1,2,3)
채비 : 텍사스리그, 프리리그, 노싱커 채비
조과 : 배스 낱마리
오전에 일을 처리하고 짬낚을 위해 남구미대교 하류지역으로 향합니다.
기온은 많이 올라 초여름 날씨에 바람 한 점없는 상황입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왕 런커(?)가 있는 곳으로 스팅거 노싱커 채비로 캐스팅 합니다.
물론 발소리도 죽이고 몸을 최대한 낮춰가면서 말이죠.
하지만 완전 무반응!!!
3~4회 걸쳐서 노싱커 채비를 웜을 교체해가며 투입하다 텍사스리그로 채비변환...역시나 무반응.....
이전 채비법인 프리리그로 전환해봅니다.
그러나 역시 완전 무반응.....
뭐가 문제일까???
분명 배스는 있을텐데....나름 고민을 해봅니다.
간간히 배스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오늘은 런커와의 조우를 허락하지는 않네요.
매번 런커와의 조우는 욕심!!
지형분석을 위해서 수문 꼭대기로 올라 봅니다.
물속 지형은 둥근 만곡형태에 물가로부터 물속으로 1m정도까지 굵은 나무와 잡목들로 빼곡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배스가 서식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입니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나무가지 사이로 거대한 런커가 느리게 유형을 합니다.
몸을 바짝 낮추고 눈을 비벼가며 관찰을 하는데.... 그림자가 물에 살짝 머리카락 한올정도(^^)비치우고 말았습니다.
거짓말 같이 깊은곳으로 숨어버립니다.
15m 이상은 떨어진 거리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구조물 뒤에 몸을 숨기고 2~3분정도 후에 고개만 살짝내밀고 그림자가 비치지않게 쳐다보니 다시 물가로 나와 있습니다.
배스가 정말이지 예민한 어종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자그마한 발자욱소리, 그림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어종.....
맑은 날 도보로 런커와의 조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겠더군요.
사이즈가 큰 친구들 일수록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장수(?)하고 있는 것이겠죠.
날씨가 맑고 바람 한 점 없는데다 거기다가 물색까지 맑다면.....배스에겐 금상첨화, 배서에겐 설상가상....
이런 곳에서 런커와의 조우는 정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습성을 조금 알았으니 .....
되돌아 생각해보면 런커와의 조우가 있었던 날은 보통 나들이하기에 좋다는 그런 날이 결코 아니고 날씨가 험해서(?) 낚시를 갈까말까 망설이던날 이었다는.^^
요사이는 맑은 날보다는 흐리거나 적당하게 바람부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위치는 남구미대교 아래, 석적 골재체취장 수문부터 자전거 도로를 따라 왜관방향으로 내려가며 수문있는 곳입니다.
수문이 3개가 있습니다.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골재체취장 수문(1호)은 제외하고 2호, 3호 수문을 선호합니다.
호수는 임의상 개인적으로 지정한 것입니다.
보슬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 아님 맑아도 물색이 흐린 날을 기다려 보기로 하고 낚시를 과감하게 접고 귀가!!!
며칠 뒤, 저녁에 비가 오고 갠 다음날, 출동!!!
강수량이 제법되었기 때문에 물색이 탁해졌으리라 믿고.....역시 도착해서 보니 흙탕물(??)
과감하게 더블링거 노싱커채비로 물밖으로 던져서 살살 끌어서 입수 시키기를 4~5회.......
역시 멋진 헤드쉐이킹과 함께 릴링시 뻐근한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제 하나, 둘 배스의 습성을 알아가는중입니다.
열심히 체득해야 겠지요.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배스낚시 7년차인저도 처음간곳에서는 주변지헝살피고
상상해보고 그러는데 배서분들 마음은 다같은가 봅니다
처음에는 어복이 많으신가 했는데 노력과정성에서오는 확실한 실력이시네요
슨맛 축하드립니다
한수 잘 배우고 갑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으니 님 말씀처럼
한번 해 바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