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09 집앞강

?요즘 제가 낚시를 한참 쉬기는 쉬었던가 봅니다.

안동 루어방컵 대회에 다녀온 이후로 침체기인지...

지난 일주일 쉬었고,

지난주 금요일 고향친구 부친상 밤새고

토요일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는 문경 화장장 갔다가 승은님 만나서 깜놀...

졸린눈 비비며 포항생활체육 검도대회 참여로 1박2일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다른 고향친구 부친상.

월요일 점심때까지 장지 따라가서 허드렛일 해주고...

정신차리고 보니 수요일 오전이네요.

어제 실시간조행기에 올렸던 그 조행 내용입니다.

브라질이 독일한테 열라게 깨지는걸 보고 

브라질이 막 불쌍해질려고 하더군요.

브라질 전에도 이렇게 졌을때 심장마비로 우울증으로 사망사고까지 있었다는데

설마 그럴까 싶기도 하고... 미쳐버리면 그럴곳도 같고... 하여튼 적당히 미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태풍전날이라 그냥 쉬려했는데,

일찍 일어나 할일도 없고...

모처럼만에 혼자 한번 가보자 싶어 집을 나서봅니다.

혼자 나서보니 정말 좋더군요!

배를 펴자마자 비가 옵니다.

아침 7시 30분경?

당황하지않고 파라솔 펼치고...

느긋하게 여기저기 쑤셔보았으나 고기들 입질 전무.

수온은 27도.

물색은 시커무리합니다.

게다가 아침의 상쾌한 바람은 어디로 가고 뜨뜻한 바람이 부네요.

아마 태풍이 밀어올린것이겟죠?

하류로 내려가면 꼭 찍어보는 "반달포인트"

꼭 몇마리씩 선사해주던곳인데,

여기마저 입질이 없네요.

오랜만에 와서 감이 떨어졌나 싶기도하고

바이브로 바꿔달았더니

잔챙이배스들과 강준치가 덤빕니다.

큰배스들은 다 어디간걸까요?

요즘 제가 쓰는 태클박스.

바로 밑밥통 하나로 다 끝내버리고 있습니다.

강만 다니다보니 패턴이 뻔하고

큰 태클박스를 별도로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밑밥통 하나만 들고가니 정말 편리합니다.

밑밥통태클박스가 편리한 이유는 간편하기도 하지만 

이날처럼 비 맞는날엔 정말 딱이죠.

가운데 적당한 택배박스로 3분할을 나누고 담아봅니다.

잔챙이 몇마리로 만족하고

실실 올라가볼까 하며 달리는데...

비가 후둑후둑 하더니 이내 굵은 소나기가 내립니다.

역시 이번에도 당황하지 않고 파라솔 펼치기... 

비가 좀 거하게 올때는 파라솔 기둥을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바짝 낮추고 보트에 앉아있으니

튜브에 튀기는 빗방울만 조금 맞을뿐... 거의 젖지 않네요.

한 30분을 이런 그림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그와중에도 여기저기 루어를 날려봤지만,

시큰둥한 배스들...

다 어디 간걸까요?

요새 꽂힌 노래 한곡.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꼭안아주세요' 도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