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포 쭈꾸미사냥

휴일을 앞두고

어디로 가볼까 참 많이도 고민을 한거 같습니다.

결국 목적지는 서해권 쭈꾸미 사냥.

요즘 가장 핫한 마량포구로 출동...

서해 남해권 바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물때입니다.

물때를 반드시 미리 참고하고

간조와 만조상황을 반드시 체크해야만 합니다.

특히 간조상황에서 슬로프턱이 들어나거나

항내 혹은 항밖 얕은곳들이 드러나서 위험한 상황들이 많아질수 있기 때문에...  !!!

토요일은 3물쯤 되었고,

간조는 아침 7시 30분.

미리 도도님께 전화를 걸어 처음가보는 마량포 상황을 알아보니

간조 앞뒤 한시간쯤은 좀 힘들다합니다.

그리고 레보클럽 카페를 통해 확인한 정보는 간조시 항내를 가로지르는것이 대단히 위험하다 하네요.

?▒  마량포 빠져나가는 방법

슬로프에서 직선으로 나가는것은 간조전후 두세시간이후면 가능한데... 

서행으로 아주 살살 나가야합니다.

잘못하면 뻘에 얹혀서 꼼짝못하는 경우가 생기고요.

특히 물이 빠지는 타이밍에 뻘에 얹히면 뻘위에 앉아서 물 들어올때까지 몇시간 기다리는  상황도 생긴다 합니다.

뻘속에 쇠구조물같은게 박혀있어서 엔진 하부를 깨먹었다는 증언도 있네요.

하여튼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은 빨간화살표입니다.

고무보트의 슬로프이용방법은 늘 이야기 드리지만,

멀찌감치에서 조립하고 딩기돌리로 밀고 내려가세요.

주차도 방해가 안되도록 멀찌감치에!!

해체시에도 힘들더라도 보트를 끌고 멀찌감치 나와서 느긋이 해체하세요. 

제가 갔던 이날,

홍원항 축제기간이라서 

차량출입이 어렵고 

마치 전쟁상황처럼 마량포구 슬로프에 보트들이 집중됩니다.

한 200-300대는 얼추 나갔다할정도니 어느정도일지 감이 잡힐까요?

새벽일찍 나가거나

늦게 나가거나?

늦게 나가는 쪽을 택하고

8시 30분경 도착해서 느긋이 보트조립하고 나가봅니다.

슬로프는 한산하더군요.

극과극 쭈꾸미 사진 두장.

하나는 마치 낙지처럼 커다란 쭈꾸미... 

또 다른 하나는 거미(?) 만한 녀석?

점심때 까지는 그냥 저냥 드문드문 나오는 수준이다가

개야도쪽으로 가보니 일타일피로 나오더군요.

아주 오랜만에 뵙는 재키님.

요즘 서해바다에 유명인사이십니다. 

알만한 클럽이나 커뮤니티에서는 재키님을 쉽게 뵐수 있죠.

낚시대를 각자 두대씩 세팅해서 쌍포운영을 하시던데

쭈꾸미낚시가 아닌 조업수준입니다.

아마 이날도 엄청 잡으셨을듯... 

만나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이보트는 서부소년님 보트입니다.

동서와 처남과 함께 하는 쭈꾸미 낚시.

서부소년님은 처음뵌건가요?

무척 반가워하셨죠.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오션님과 다영이아빠님도 정말 오랜만에 뵈었는데,

서로 낚시하기 바빠서 오래 함께하진 못했습니다.

4시경 철수하려 했는데,

잘나오길래 5시까지 낚시했습니다.

역시 잘 나오더군요.

쭈꾸미 낚시 팁.

좀 잘 나오는 타이밍엔

채비 바닥 찍고 5초~10초 기다린후 무조건 훅셋 그리고 두세바퀴 릴링 해보세요.

무게감이 없으면 그대로 다시 내리고 조금이라도 무게감이 있으면 그대로 회수.

일반적으로는 무게감을 느끼고 훅셋하고 릴링하지만,

잘 나올때는 그냥 5초~10초정도 바닥찍고 기다린후 대충 훅셋해도 나오더군요.

팔 아프도록 잡았습니다.

마릿수나 무게는 큰 의미가 없는거 같을정도로...

후다닥 보트해체하고

도도님만나서 밥한그릇 함께하고 철수...

군산보다는 그래도 홍원이 좀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먼길 긴조행 함께한 라이트닝님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