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22 구룡포 대삼치 대성공
금요일,
구미검도연합 합동연습이 있는날이라서
열심히 운동하고
늦게까지 뒤풀이를 치뤘습니다.
집에왔을때가 새벽2시경.
느즈막히 일어날법도 한데,
아침 7시에 눈이 번뜩 떠지는 기적이...
30분여 화장실과 침대를 왔다갔다 하다가
마눌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탈출을 감행합니다.
저원님 같이가실수 있을지 문의 드려보니
막둥이 때문에 안된다 하시고...
본가 창고에 들러 채비들을 주섬주섬 챙기는 와중에 전화가 다시 울리네요.
가잡니다.
구룡포 슈퍼에 들러 음료 빵 등을 챙겨들고 구룡포작은방파제에서 보트조립하고 출발~
얼마 가질않아 저원님이 알방어 한마리 잡아내십니다.
표정이 재미있어서 몇컷 연속으로 올려봅니다.
요정도 사이즈의 방어는 횟감으로도 나쁘지 않은데,
오늘의 주 대상어는 대삼치라서
알방어는 그냥 무시당합니다.
엘리트7 어탐에 트랙과 GPS 기능, 해도기능은 정말로 짱이라는 사실을
요즘 깨닫고 있는데요.
이날도 어탐의 역할이 대단했었습니다.
어탐에 나타나는 선속으로 봐서
조류가 약 5km/h 정도로 흘렀는데, 이정도면 가이드5단정도의 속도입니다.
무척 빠르게 흐르는 조류 물때는 그믐물때에 만조는 오후2시경.
수심 30~35미터권을 첫 예상지점으로 찍고
조류를 따라 2-3키로 흘러가는데,
정말 빠른속도로 흘러가더군요.
일단 하나의 경로를 잡은후 다시 처음 지점으로 올라와서 또 반복하고
좌우로 10미터쯤 띄워서 또 반복해보고
목표지점과 경로확인이 어탐을 통해 확인가능하니
이것이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습니다.
어쨋거나 오후2시까지 알방어만 잡아내면서 허허실실 그렇게 놀고 있다가...
저원님이 대삼치 히트,
저도 연달아 히트...
저원님의 대삼치 쌍걸이 포즈.
멋지지 않습니까?
가을바다,
대삼치.
낚시꾼...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저도 받아들고 똑같은 포즈로 사진촬영.
그런데 저는 사진이 역광인데다가
고기처치하느라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대삼치는 잡아올린후 처리과정이 재빠르고 신속해야합니다.
워낙 뻐등거리는데다가 고기가 크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사진을 남겨둔것이 대단하다 싶네요.
너무 길어서 대가리와 꼬리는 가위로 절단하고 아이스박스에 넣어야했습니다.
길이는 80~100cm....
알방어와 대삼치는 손맛이 완전히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제가 여태 경험해본 대삼치 히트 작전은
파워저킹 그리고 빠른릴링입니다.
수심 30~35미터로 비교적 얕은 수심이다보니
파워저킹과 빠른릴링때는 저킹횟수를 카운트 하면서 릴링을 해야
메탈지그가 낚시대 탑가이드에 꽂히는 사고를 예방할수 있습니다.
입질이 들어옴을 느낄때.
절대 멈추면 안됩니다. 더 빠르게 감아야 다시 입질을 받을수 있고요.
나름의 랜딩법들이 있겠지만,
저는 배앞에까지 고기를 위치시킨후 장갑낀 손으로 쇼크리더를 손에 두어바퀴 감거나,
메탈지그를 잡고 들어올립니다.
배안으로 들어온후 엄청나게 뻐등거리는데,
걸레를 덥고 발과 손으로 제압합니다.
이때 주둥이부분과 등지느러미가 보트부력통에 상처를 내지않도록 각별한 주의.
꼬리지느러미를 움켜쥐고 바게쓰에서 가위로 대가리 절단!!!
빠른 랜딩과 제압 그리고 처리까지...
대삼치는 한타이밍에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한마리라도 더 낚을려면 빠른처리가 무척중요합니다.
대삼치를 상대하기 위한 장비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장비가 커지면 그만큼 힘이 더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강제제압이 가능하고 혹시모를 대물을 끌어올릴수 있어서 좋은점이 많다 생각하는데요.
저의 장비는
6피트 지깅대 + 스텔라 만번릴 + 2호합사 + 90파운드 쇼크리더
이날은 쇼크리더를 바꿔두질 못해서 60파운드라인을 사용했는데,
두번이나 삼치이빨에 커팅당했습니다.
쇼크리더는 굵을수록 좋고,
합사는 가늘어도 무방합니다.
추천할만한 장비는 시마노릴 기준 4-6천번릴.
라이트지깅대
합사는 2호전후
쇼크리더는 100파운드 전후
메탈지그는 60~80그램사이가 딱 적당합니다.
오후2시~4시까지 그렇게 입질이 드문드문 이어졌고,
저는 힘차게 파워저킹 + 광속릴링
저원님도 덩달아 힘차게 릴링...
그렇게 7마리를 잡아냈습니다.
중간사이즈도 없고 오로지 대삼치로만 7마리.
그와중에 알방어도 계속 나왔지만,
아이스박스가 비잡아질것을 우려해서 그냥 놔주기 시작.
한순간의 대접전이 지난후 정적.
음료와 빵을 입안에다 밀어넣다시피 하고는 또 낚시...
어탐에 찍히던 어군사진들을 찍어둘 틈이 없었네요.
삼정섬바깥쪽 30미터권에서 석병리앞까지 조류가 흘렀는데,
약 2-3키로 구간을 수없이 왕복한듯 합니다.
나중엔 유어선들도 이리로 몰리더군요.
정보는 공주머슴님과 염라대왕님이 주셧는데,
대삼치는 무조건 읍천!!! 이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대삼치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날이 잘 없는데,
오늘이 그날이네요.
올해 세번의 삼치출조에서 세번째만에 성공입니다.
구룡포읍내에 "밥먹으로가자" 가 상호를 살짝 수정해서
"대게먹으로가자"로 바꾸셧네요.
이집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는 이야길 전에도 햇었는데요.
겨울동안엔 대게에 전념하실 모양입니다.
이집에서 과메기도 두 두릅 구입해서
집으로 고고싱.
집에와서 무려 두시간을 꼬박 고기손질.
동생네 나눠주고 부모님네 좀 드리고
처가집에 드리고....
맨날 저한텐 남는게 별로 없어요.
그래도 이렇게 나눌수 있으니 행복한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삼치 대성공.
함께한 저원님 고생 많았고 즐거웠습니다.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구룡포 몇번을 갔어도
대삼치 구경도 못했는데 역시 고수 십니다
두분 축하 드려요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읍천만 버글버글 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싸이즈 좋습니다
즐거운 낚시하셨네요
골드웜님 풍채가 좋으셔서 그런지 대삼치를 쌍걸이로 들어도 아담해 보이네요
대박 조황 감축드립니다. (보트 장만 욕심이 무럭무럭 더 생깁니다 )
제가 든게 작아보이네요.
각도문제인지...
제 덩치가 커서 그런건지...
이 삼치들이 이날 잡은 사이즈들중엔 제일 작았던 놈들입니다.
삼치 기념촬영 정말 어렵네요.
저원님 얼삼이 탈퇴 하시고 새로운 멤버라인이 결성 되는겁니까?
두분 대삼치 사냥 성공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대~박~ 조황 부럽습니다..
언제나 멋진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기회되시면 울산쪽에서 우럭낚시 하시고 싶어시면 연락한번 주세요.
얼마전 지인을 통해서 어렵사리 구해놓은 인공어초 좌표와 다운이미징스캔사진이 있으니 가르쳐드릴께요..
저도 구해놓고 한번도 안가보았으니 장담은 못해요.
하지만 인공어초 조성해놓은세월이 평균 20년 이상 되었으니 많은종류의 어종과 많은 마릿수가 있을거라 믿고 무모하지만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저원님 포즈 멋집니다.
이제 얼삼팀 해체입니까
장을 보고 오셧군요.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이 있으면,
더 즐겁지요.
축하드립니다.
바다낚시 안다니는 제눈에는 방어가 훨씬더
매력적인데요?
삼치는 매력이 전혀 없는 고기같고 . . .
대박조행 부럽네요
이번 주말에,,,
또 출동 합시다.....
크아.. 암튼 좋은 조황축하드립니도!
대삼치와 알방어 대박 축하합니다.
서해안에도 삼치는 있는데 보팅으로는 한마리도 못낚았네요.
그나마도 동해안 대삼치에 비하면 얼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