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20 집앞강, 빵빵한놈 #3
어제 마신 맥주탓인지
아침이 영 무겁습니다.
둘째녀석 고등학교 입학하곤 많이 힘든눈친데
잘가는지 확인하고는 저도 집을 나섭니다.
바깥공기가 금새 초여름같은 느낌마저 풍기네요.
그래도 옷은 따뜻이 입어야 합니다.
봄 날씨는 알수가 없어서
아침엔 따뜻하다가도 한낮에 추워지기도 하기 때문에...
옷은 항상 두텁게 준비할수록 손해보는일은 없더군요.
배펴자마자
금남보 부근으로 가서 크랭크질을 열심히 해봣는데,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어탐에 3미터권에 선하나가 보이는것이 아마도 써모클라인이 아닐까 추측되고
수온은 8~9도
바닥물과 뒤집혀서 턴오버도 일어난거 같고
빗물수위 조절하느라 보수문을 개방했는데, 유속도 꽤 빠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고기들이 입을 더 닫아버렸을까요?
?
커피한잔 준비해봅니다.
코베아 미니버너와 미니코펠.
이 조합은 참 오래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끓이는 좋은제품들도 많지만 저는 이것하나면 딱 만족이네요.
물 한컵 끓이는데 기껏해야 30초?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 영향에 좀 뿌연 상황.
그래도 공기는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보트 부력통에 다리 걸치고 빈듯이 누워 커피한잔...
참 여유롭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입니다.
본류대에 유속을 피할만한 수몰나무 자리를 하나 골라
골드웜표 웜스피너를 슥슥 긁어봅니다.
던지고 가라앉는거 보고 들었다 놨다 몇번하다가 그냥 감기
그렇게 수십번 아무생각없이 반복하는데....
턱!!!
또 한마리 터졌네요.
아주 빵빵하고
아주 깨끗하게 생긴 배스입니다.
이놈 딱 한마리를 끝으로 더이상 입질전무...
보수문개방과 유속
이 두가지와 턴오버와 써모클라인 이런것들이 원인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닭모가지 비틀어도 봄은 온다고 누가그랬다는데
봄은 바로 앞에 와있네요.
배스루어낚시 저변 확대를 위하여,,,
갓 입문하시분들을 보트에 태워서 동출하시는 건 어떠 하실런지요???
.
부탁드립니더
오늘까지 잡은것은 축하드립니다
이런 맘가짐인데....
물어주는걸 어찌할도리가 없어요 ^^
아직.. 잔챙이 두수가 끝!
커피까지 마셔가면서 낚시 느긋하게하여도 턱 물어주는데
미노우 와 쉘로우크랑크 열심히 긁어가면서 입질도 못받았네요
배스 잡아본지 꽤되었네요
축하 드립니다
낚시시간은 고작 2시간 뭐 이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