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31 예당지 & 광어회번개
어찌하다보니 예당지까지 가보게되었네요.
예당지는 충남 예산수덕사IC에서 가까우며
수도권에서 가까운 포인트 입니다.
저수지치고는 수면적이 꽤 넓은 대형에 속하며
크기에 대한 느낌은 장성호정도?
예당지로 출동하게 된 이유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BIC번개모임에 참석하기 위함이었고,
라이트닝님 혼자 보내면 다음에 레인저185 안태워준다 칼까봐 무섭기도 하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따라가봤습니다.
바다 안가냐고 자꾸 물어보시는데, 바다는 내키면 언제든 출동가능하므로 패스~~
아 그리고 요즘 평일출조가 뜸한 이유는 동네프로님의 홈페이지 리뉴얼작업이 연속되고 있고
이래저래 술자리가 많이 있어서 뜸한것도 있습니다.
집앞강 출동해서 어떤상황인지 한번 보러가봐야겠네요.
새벽2시20분에 만나서 출동
(잠을 별로 못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2시간 조금 넘게 달려가니 예당지에 도착하네요.
거리는 꽤되지만 고속도로만으로 가니까 가깝게 느껴집니다.
bic 회원분들 미리와서 기다리고 계셧고
후다닥 도보낚시 준비를 하여 산넘어서 추천하는 포인트로 내려가봤습니다만,
기대와는 달리
이새벽에 도보꾼들이 그렇게 많을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쭉~ 늘어서더군요.
마치 낚시대회하듯이...
역시 내가 사는 곳이 복받은 동네구나 라는 생각과
수도권 낚시꾼들이 참 갈데가 없구나 라는 두가지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자라스푹이 잘 먹힌다 했는데,
막상 장타를 던져야만 잡히더군요.
회원 한분은 20그램짜리 메탈을 피딩하는 40-50미터 전방까지 날려서 연속히트.
자라스푹을 쓰는 분들도 40미터정도는 날려줘야 잡혀줍니다.
물빠짐에 이유도 있겠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도보꾼들때문에 고기들의 프레셔가 장난아니라서
뒤로 물러나있는 거겠죠.
바로앞에 떨주면되는 낚시를 하다가
오랜만에 장타 날리려니 어깨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막판엔 잔챙이라도 잡아볼까 싶어서
아래봉돌 채비로 딱 자리잡고 버티기작전을 써봤으나...
땡입니다.
꽝.
제방부근에 대흥식당이란데서
어죽탕을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어죽 이라는 말을 듣기만 해봤지
경상도엔 매운탕만 알고 어죽은 모르기 때문에 먹어볼수가 없었네요.
처음 맛보는 어죽
꽤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BIC동호회에는 우리 골드웜네에도 잘 아는 회원들이 여러번 거쳐가셨죠.
루어낚시라는 인연으로 20년간 맺어진 인연들이 함께하는곳.
20년째 캐캐묵은 무용담들을 빈 어죽그릇을 안주삼아 한참 수다떨고...
잠시 제방앞포인트 지져보고
날이 너무더워 기절할거 같아서인지
해산.
돌아오는길
운전수 졸까 싶어서
졸음을 참으려 했으나
도저히 못버티고 잠시 기절했다가
휴게소 두번쯤 들려가면서 졸음을 이기고 복귀.
너무 일찍 복귀해서 오후2시.
낮잠 한숨 푹자고 일어나 멍~ 하니 앉아있는데,
히트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도도님네 발키리호 타고 광어를 많이 잡으셨다고...
스타님네로 집합시키라 명을 내리네요.
대충 필요한 장을 보고
울진권에 대구사냥에서 돌아오시는 염라대왕님께 대구한마리 협찬받아 들고
저녁 9시30분경 은빛스푼님의 쏘세지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대구손질
공주머슴님은 포떠온 광어 회썰기...
둘이 후딱 준비해서 금방 한상 차려지고
맛있는 번개모임.
열심히 회써는 공주머슴님과 마주앉은 히트+1님.
중리에 허갈닭강정을 정리하고 다시 직장에 나가신다 합니다.
자영업이 마음고생이 많죠.
요즘 피부가 한결 좋아지신걸로 봐서는 지금이 편하신가봅니다.
키퍼님은 마냥 신난 어린이표정.
은빛스푼님이 끓여낸 대구탕.
불과 몇시간전에 동해바다에서 헤엄치던 대구여서 그런지
맛이 기가 막히더라는....
광어회가 워낙 많아서
뒤늦게 저도 회썰기 모드로
회만 배부르게 먹기 힘든데
정말 배부르게 많이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눈탱장군님 진덕님도 찾아주셨고요.
늘 모이는 멤버인 꽃집사장님 스타님 키퍼님 라이트닝님 공주머슴님 헌원삼광님도 함께 자리하셨습니다.
늦은 자정이 다되갈때까지
후진삼광 혹은 파킹삼광 이라고 삼광님을 놀리면서
소주잔도 좀 기울였고요.
늘 장소제공하랴 뒤치닥하려 고생하는 은빛스푼님 고마웠습니다.
먼길 다녀와서 피곤할만도 한데 히트님 히트+1님도 감사했고요.
염라대왕님 대구찬조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잘 놀고 월요일을 시작합니다.
광어회...제가 정말 좋아라하는건데...
두툼하게 썰어서 초장에 고추냉이 풀어넣은 쏘스에 살짝이 찍어먹으면~~헉
어죽은 제가 많이 먹어봤지요~
고향이 충북영동인데..저는 용산 톨케이트근처와 양산쪽으로 많이 갔었습니다.
진짜 행복한 모임이였네요~
전 집에서 조촐 하게 사분의 일만 포떠서
배불리 먹었답니다
반찬으로도 제격이죠. ^^
올해첫 광어 번개 인것 같은데 광어 잡으로 출똥 한번 해야 겠습니다.
구미쪽 에서만 벙개 하시면
대구쪽에서는 질투납니더.
.
광어회 침넘어갑니더.
대구에서는... 총알같이 날아오는 비책이 있기도 합니다. ^^
스타갤러리와 은빛스푼님네는 구미시내에 있어서 구미역에서 걸어서 3분도 안걸립니다.
배부르게 회를 묵었네유~
그리고 염라대왕님이 스폰한 대구!!
시원하이 좋더군요~~
간만에 반가운 사람도 만나고 좋았심더
자주 좀 보입시데이~
예당지가..정녕 저수지인가요.. 땜이라고 봐도 무색할듯합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셧겠네요~^^ 회가진짜 맛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