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7 꽝조행
꽝조행이지만
기록으로 남겨야겠기에
조행기록을 남겨봅니다.
6일이 낚시하기 좋은 조건이었는데,
오디오맨남 모친상 상가집에 다녀오고 하느라 그냥 저냥 지나가버렸고.
일요일은 기상조건이 애매할것으로 판단되어
일요일 새벽까지도 망설여야했습니다.
새벽3시에 지하주차장에서 라선장님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 폰을 보니 '무음' 모드네요.
부재중전화 한통에 문자 한통,
시간이 3시 30분 !!!
좀처럼 지각을 안하는 편인데,
지각을 제대로 하고 말았습니다.
얼굴에 물만 묻히고 뛰쳐내려가서
일단 못먹어도 고! 를 외치면서 울진을 향해 달려갑니다.
가는길에 새벽밥집에 마땅한데가 없어서
왜관 남부정류장 부근 할매식당을 자주 애용합니다.
5-6천원에 국밥 시원하고 좋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가는길에 이미 여명이 트고 있고,
울진에 도착하니 훤하네요.
그런데 바람소리가 다소 강합니다.
아직 백파는 없었지만...
기상청 동해부이에서 관측한 실시간 바람속도.
포항은 오전일찍은 다소 잔잔했는데,
울진은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죠.
대구포인트로 달려가기를 2-3키로쯤 진행하다가 포기하고 연안으로 나옵니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파도가 높아지길래...
사동항 앞쪽 포인트에 가보니
카약이 네대나 떠있더군요.
힘겹게 바람에 맞서며 낚시를 하는데,
한두시간 그렇게 부대끼며 있어봣는데,
우리도 꽝... 카약팀도 대부분 꽝인듯 보였습니다.
연안 표층 수온이 14도.
냉수대가 한번 지나가서일까요?
엉덩이에 살짝 살짝 파도를 맞으며 항으로 복귀하고 철수하기로 합니다.
구산항에 구미배스사냥 임사장님네 사모님을 만나 길에서 한참 수다를 떨고
그리고 곧장 집으로 달려 달려 복귀...
안되는날은 안되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다루어 보트낚시 서너번에 한번은 대박, 서너번에 한번은 쪽박...
기상조건이 안도와주면 쪽박...
유천님따라 포항발산 농어나 치러갈걸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내 복이 여기까진가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저 오늘 5시간 낚시하고 꽝맞았는데
꽝조행기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 . . . . .
.
이런 댓글 달았다고 저에게 불이익 오지는 안켔지예?
어느날 로그인 안되서나 접속불가능.
아이피차단 등등
이런일은 절대없을겁니다 ^^
먼길 달려가서 고생만 하셨네요
이번에 꽝조행이
다음번엔 대박 조행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가시거든 대박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