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항 쭈꾸미 with 발키리호
예정대로
발키리호를 타고 쭈꾸미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이해하기 힘든 우여곡절이 좀 있었고,
예약 펑크내는 경우도 있고
어쨋거나 저쨋거나... 강행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등장하더군요.
여태 쭈꾸미를 10년가까이 해오는 동안...
이렇게 몰황이 되어보긴 첨이었습니다.
기대 잔뜩 하고 오신 초행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민망하고 참 거슥하더군요.
무엇때문인지 전날까지 잘나오던 쭈꾸미가 거의 몰황.
물이 뒤집어지고
물때가 빠른편이라고 감안을 하더라도
이건 너무 하더군요.
다른 유어선들도 무전으로 '기름값도 못뽑겠다!' 하면서 난리...
뭐 안되는 날은 안된다지만 이런경우는 너무 생소하고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그래도 쭈꾸미라면은 맛있었고,
편의점 도시락도 먹을만 했습니다.
도도님 배려해주신 덕분에 선상낚시도 아주 편안했고,
이동 중간에 선장실 아래 선실에서 낮잠자기 아주 좋더군요.
가을 가기전에 참돔 치러 함 붙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에 몰황으로 떠나보내기 아쉬웠는지
쭈꾸미를 한팩씩 안겨주시는데,
참 미안스럽더군요.
슈퍼후킹님네 아들은 씩씩하게 잘 낚시했고요.
함께하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