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25 중동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제가 아는 어느분의 카톡 소갯말에 있던 글귀였는데,

시구절이었더군요.

'자세히보아야 예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편한대로 좋은쪽으로 보는것을 해석하려 합니다.

  물론 제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죠.

  같은 일을 두고 또는 같은 사물을 두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자세히 본다는 것은 이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하나 하나 천천히 본다는 이야기겠죠.

상주권은 우리집에서 불과 30-40분 거리밖에 안되는데도

가을의 한중간에 와있더군요.

정말 멋진 풍경들을 선사하는 그런곳입니다.

강가에 연밭

며칠전 올렸던 바시리스키 밀어넣기 해봣는데

결국 연줄기에 걸려서 가까이 다가갈수 밖에 없었네요.

덩어리 배스가 이런데 한번쯤 폼잡고 있을만 한데 말이죠.

종이컵을 자꾸 소모하는것도 환경에 별로 안좋은거 같고

종이컵을 접합하는 본드가 해롭다고 하기도하고...

무엇보다도 매번 종이컵 갯수 헤아려 챙기기도 귀찮아서...

스텐컵 하나 장만했습니다.

물 끓여 스텐컵에 커피한잔...  아주 운치있네요.

마치 신동지의 풍경을 옮겨다 놓은 기분도 듭니다.

신동지 오랫동안 안가봤는데,

가보고 싶어지네요.

큰 루어위주로 긁어보다

전혀 무반응이라서

웜 옆구리로 가보니까... 

잔챙이들은 있기는 있군요.

물가에 홀로 떠서 이런풍경을 감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저는 매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절벽에 경치 감상하는데

난데없이 부엉이가 날아오네요.

날개 펼친길이가 족히 1.5~2미터는 되어보입니다.

이녀석 뭔가 다 안다는듯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네요.

가까이 다가가도 별로 겁도 안내는거 같습니다.

나이가 몇살쯤 먹었을까?

이리 저리 두리번 두리번...

짧게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이곳 절벽 어디쯤에 둥지가 있겠죠.

중동교에서는 이녀석이 대장이지 싶습니다.

위천 합수부에서 30급을 드디어 만났네요.

30급도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컵라면이나 끓여볼까 하는데...

그런데....

보트뒤에서 바람소리가 들립니다.

바람이 새고 있네요.

부력통의 맨뒤쪽 콘 부분인데...

새는양이 너무 많습니다.

재빨리 철수준비하고 중동교로 달려가는데,

부력통에 공기가 다 빠져나가고 절반만 남았네요.

그런데도... 

활주하며 달릴수 있다는것이 신기합니다.

시속 25키로정도?

중동교엔 수상스키족 오도바이족들이 완전점령해서 난리굿중이네요.

그틈에서 자가수리를 해볼까하고 이리저리 해보다가...

이거는 내가할수 있는게 아니다 판단하고...

철수..

결국 반나절만에 철수.

보트는 오늘 화물택배로 정상보트로 올려보냈습니다.

콘수리는 한쪽이 터지면 반대편도 손봐주는 것이 좋고...

올라간김에 트랜솜 접합부도 좀 봐달라하고 그래야겠습니다.

며칠은 집앞강 구경은 힘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