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7 판곡지 빙어
17일 일요일,
올해처럼 따뜻했던 겨울은 처음 같습니다.
어제오늘은 맹추위로 아침엔 상가 수도관이 얼었더군요.
이번주말은 얼음걱정 안하고 빙어다운 빙어를 잡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아마도 토요일 일찌감치 나가볼듯한데,
판곡지로 많이들 오세요.
선약이 좀 생기면 굴구이나... 준비해볼런지도?
...
일요일 점심때까지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어서
나서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나서보기로 합니다.
제차가 그랜드스타렉스라서 미끄럼에 매우 취약한데
뭐 되겠지 하고 나섰는데, 이게 낭패스러울지는 몰랐네요.
하여튼 스노우 체인 항상 챙겨다니니 별일없겠지 하고
라이트닝님과 조인하여 출동
오후 4시경 판곡지 제방에 도착하니
판곡지만 눈이 내립니다.
고속도로위까지는 분명히 비가 오고 있었는데,
그런데 눈이 젖은 눈이라 질퍽해지고
텐트가 젖어버리네요.
한참을 쳐다보다가
용가리님네 텐트 들여다보다가
코피가 터져서 한참 지혈하다가
느즈막하 텐트치고 돌입~
명고지에서 빙어같지도 않은 놈들 잡다가
좀 큰거 잡으니
얼씨구 힘도 좋습니다.
심심찮게 나와주네요.
이번엔
프록스릴 출동
전동릴이 역시 부드럽고 좋습니다.
액정에 수심이 표시되니 너무 좋고
0점이 잡히니 스토퍼 세팅안해도 되서 무척 좋고...
어탐화면 들여다보니 3-4미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3-4미터 위주로 집중공략...
그런데 바늘이 좀 큰지 훅셋이 자꾸 미스..
바늘작은것으로 교체하니 바로 괜찮아지네요.
낮엔 눈이더니
해지고는 비로 바뀝니다.
물새기 시작하네요.
큐브텐트들은 대부분 비에 취약한듯 합니다.
텐트속에도 비가 여기저기 내리는데
방어해가면서 낚시합니다.
그나마 스티로폼위에 앉아있으니 할만은 하네요.
10시경 철수하는데...
3km만 나오면 화서ic건만...
그길이 멀더군요.
도로가 결빙되고
조그만 오르막에서 제자리걸음 시작...
라이트닝님 내려서 모래뿌리고 올라가고를 몇번 반복해서 겨우겨우 오르막 오르고
수동 기어 전환해서 1단놓고 살살 내려왔습니다.
체인칠까 말까 고민했는데,
ic까지 나오니 깨끗하네요.
고속도로 위도 깨끗...
군대시절 눈길차운전에 고생 너무 했던 기억이 있어서
눈길은 정말 싫네요.
스노우체인은 필수적으로 차에 실려있어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얼음낚시할때도 구명조끼 가급적 착용했으면 합니다.
불안해하면서.. 왜 아무도 안입는지... 이해가 안가요.
두터운 옷위에 입으니 아무런 느낌도 없던데...
물론 가스팽창식이 좋습니다.
돌아와서 다음날
라이트님의 푹 젖은 텐트를
학원 빈 강의실에다 펴놓고
온풍기 돌리니 금방 마르네요.
물수건으로 얼룩진데 좀 닦아내고 이틀지나니 뽀송뽀송...
이번주 토요일 빙어 치러 또가요~~
나오실 때 힘드셨겠네요...
길이 안좋아서 혹시나하고 차 돌려서 가보려다가 전화드렸는데....
말씀하셨으면 도와드리로 갔을텐데...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모래 뿌리면 되겠다 싶었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심나오는데는 최고입니다
이번주가면 골드웜님표 굴 맛 볼 수 있나요?
퇴근후 바로 널러 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