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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에서...

김인목(나도배서) 김인목(나도배서) 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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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아침..

 

봉정으로 가 봅니다.

 

아침에는 아직도 쌀쌀하고

 

손도 시리고..

 

오늘은 대낚분들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웅덩이 제일 안쪽으로 이동..

 

어저께 새로산 채터베이터를 호기좋게 날려봅니다.

 

리트리브하는 동안 로드를 타고 전해지는 떨림이 좋네요.

 

진동을 느끼는 순단 강력한 입질에 놀라 챔질했는 데..

 

수중의 나무를 걸었나 보네요.

 

첫캐스팅에 이런 불상사가..

 

뿌리째 뽑으려고 스풀을 잡고 로드를 힘차게 당기는 순간..

 

"빡"

 

소리와 함께 양 손가락에 전해지는 아픔...

 

그렇지요..

 

몇년을 스피너베이트용으로 사용해오던..

 

세인트크로익스로드가..

 

딱 반동가리 났네요..

 

 

 

 

 

 

 

 

 

 

 

 

 

 

 

로드.jpg

 

...잘가...

 

 

 

 

 

 

 

 

 

 

 

 

 

 

 

 

 

나중에

 

낚시를 마치고 집에와서보니

 

한 손가락은 라인에 맞은듯 하고

 

다른 한 손가락은 로드에 맞은듯

 

멍이 들었네요..

 

 

 

 

 

 

 

 

 

 

 

 

 

 

 

 

 

 

 

멍1.jpg

 

멍2.jpg


...에고아파...

 

 

 

 

 

 

 

 

 

 

 

 

 

 

 

 

 

 


브러진 로드에

 

잠시 황망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스피닝으로 네꼬리그를 투척..

 

 

 

 

 

 

 

 

 

 

 

잔챙이1.jpg

 

잔챙이2.jpg


...이런 잔챙이...

 

 

 

 

 

 

 

 

 

 

 

 

 

 

 

 

 

 

세가리 머 만한 잔챙이들이

 

좋다고 달려드네요..

 

 

 

 

 

 

 

 

 

 

 

 

 

 

 

일출.jpg


...일출...

 

 

 

 

 

 

 

 

 

 

 

 

 

 

 

 

 

 

이런 잔챙이들과 시름하는 사이

 

해가 솟아오르니

 

추위는 조금 가시는 듯 하고..

 

바람막이에 의존했던 상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네요..

 

어깨를 좌 우로 움직여..

 

혹여 대물의 입질에 대비한 후

 

채비를 수몰나무 언저리에 투척..

 

한참을 기다렸을 때 들어온 입질..

 

챔질과 동시에 울리는 드랙소리..

 

위치가 위치인지라..

 

수초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손으로 로드를 치켜들고..

 

뭍으로 자리를 올기는 과정에서도

 

드랙소리는 계속하여 울리고..

 

얕은 물에서 뭍으로 올라와 자세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놈은 얼굴을 드러내지도 않은체

 

물속에서 그러 꾹꾹거리고만 있고..

 

서로 힘버티기를 하면서

 

로드를 수초반대방향으로 전환하자 다시 드렉이 울리는가 싶었는데..

 

2주 연속으로 이런 허무한 일을....

 

 

 

 

 

 

 

 

 

 

 

 

 

 

 

 

 

 

봄1.jpg

 

봄2.jpg

 

...봉정의 봄...

 

 

 

 

 

 

 

 

 

 

 

 

 

 

 

 

 

 

이놈과의 인연은 아닌가보다 싶어서

 

물가에 새싹을 만개하고 있는

 

버드나무의 싹을 담은 후...

 

포인트를 이동하고..

 

그놈의 스피닝을 접어두고..

 

채터베이터를 다시 채비하여 투척..

 

큰 웅덩이가 아니라..

 

큰 웅덩이와 연결된 작은 웅덩이라서..

 

조심스레 접근하여 자세도 앉아솨를 유지하였는 데..

 

 

 

 

 

 

 

 

 

 

 

 

 

 

 

 

 

1.jpg

 

2.jpg

 

3.jpg

 

4.jpg

 

...난리났네...

 

 

 

 

 

 

 

 

 

 

 

 

 

 

 

 

 

이런 작은 웅덩이에서..

 

채터베이터를 처음 접해보는 지..

 

이놈들이 던지면 물고..

 

힘은 또 얼마나 좋던지..

 

확실히 배스는

 

40급(초반)들이 많이 설쳐대서 파이팅이 넘치네요..

 

그렇게 햇살이 따스하다고 느껴질 즘..

 

입질도 끊기고 해서 철수합니다.

 

하루종일 지지면 난리나겠지만..

 

몇마리 손맛을 봤으니..

 

다음을 위해...

 

 

 

 

 

 

 

 

 

 

 

 

 

 

 

 

채터.jpg

 

...채터베이터...

 

 

 

 

 

 

 

 

 

 

 

 

 

 

 


요즘 채터베이터가 인기인지..

 

괜찮은 색상은 다 팔리고..

 

어정쩡한 보라색이 남아 있길레

 

2개를 가져왔는 데..

 

하나는 강력하게 로드를 뽀쑤코..

 

다른 하나는 괜찮은 손맛을 안겨주네요..

 

 


대를 잃어버린 스피너베이트용 링가는..

 

집에와서 보니..

 

로드거치대에 지루미스 미디움대가 홀로 있길레..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바로 짝지워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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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프로님때문에 채터베이트가 또한번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4대강 공사이전에 채터베이트로 재미를 봤고,

그때 재료들 왕창 사놨는데,

귀찮아서 던져넣고 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입니다. ^^


부러진낚시대에 애도를...  

저는 라인 굵은것 끓어질때 채찍처럼 때려서 살이 찢어진적도 있습니다.

장갑이 이래서 필수인거 같습니다.

16.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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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채터베이터가 수초를 잘 헤쳐나오니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네요..

로드 A/S하려고 하니 쉽지가 않네요..
16.04.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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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목(나도배서)
청태 왕창낄때... 한덩어리 안고 나오는거 보면 아주 작살입니다. ^^
16.04.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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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쏴!

는 저의 전매특허인데 . . . . . .

.

전 맨날   노씽커, 프리리그, 다운샷 만 90% 사용하고

10%만 이것,저것 쭈물럭 거려봅니다

16.04.18. 18:19
profile image

채터베이터, 몇번 만들다가 실패만 했지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네요.

손 맛 축하드립니다.

16.04.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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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상(이뭐꼬)
채터베이터가 특성상 웨블링은 좋은데..
수초가 조금만 걸리면 아무런 느낌이 없더군요..
수초없고 물이 흐린곳에 사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16.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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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복(부부배스)
어쩌다 보니 재수로 한 두마리씩 잡히는 것이지요..
어르신의 손맛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6.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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