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03 공주 송어낚시
12월 3일... 일요일...
공주 송어유료낚시터 다녀왔습니다.
BIC 클럽에 납회가 있던날이었고요.
몇해전에 오뎅탕을 선물로 들고갔더니
또 해오라 하십니다.
그래서 주섬 주섬 챙겨 갔습니다.
BIC에 회장님이신 좋은사람님이십니다.
한두해전에 은퇴하셨는데도
여전히 다시 불려가셔서 일하고 계시고
매우 활동적으로 낚시를 다니십니다.
남구미IC에서 조인하여 라이트닝님과 함께 이동...
송어 잡는 귀신...
이렇게 생각될 만큼 정말 잘 잡으시더군요.
인라인스피너
스푼
1/32온스 정도의 지그헤드채비
미니 바이브
미노우 등등
생각날만한건 다 써봤는데
입질만 몇번 받고 번번히 좌절..
최근 송어터를 다니며 느끼는 점은
송어방류가 확실히 적다는 느낌입니다.
송어가 많으면 어째해도 다 물어줄텐데
방류량이 없으니 당연히 적게 잡히는것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하다 하다 결국 마커에 돌대가리 플라이훅을 얻어서 끼웠습니다.
정말 하기 싫은 채비였는데
이걸로만 잡힌다니 별수가 없죠.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은
중간을 가르지르는 부교 아래.
그물에 바짝 붙이면 히트되었습니다.
수차가 물을 회전시키는데
흐름도 제법 있고
그리고 바깥쪽을 따라서 송어가 회유하다 덜컥 물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교 가운데에 배가 한대 있는데
배 그늘아래에서 특히 잘 물어준다는 느낌.
처음엔 배가 이리저리 마커를 가려서 발로 밀어내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배 그늘 아래에서 송어가 머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 발로 밀지말고 잘 피하면서 해보니
더 잘 물어주는 느낌이더군요.
채비는 역시 마커에 돌대가리 플라이바늘...
오후2시쯤에
송어먼저잡기 이벤트를 해주더군요.
치솔치약셋트 7개를 걸었는데
그중에 4개가 BIC 팀에서 접수~
좋은사람님이 낚아낸 빅 송어...
송어가 잘 안잡혀서 그렇지
송어 사이즈는 훌륭하더군요.
라이트닝님도 여러마리 히트.
역시 마커채비에
웜 아주 가늘고 작은것에 반응했습니다.
오뎅탕은
여태 MSG잔뜩 들어간 레시피로 해왔는데,
간편하고 간단했으나 뭔가 찜찜...
이번은
궁도장에 회원중 한분이 알려주시는 대로 준비해봤습니다.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물은 20리터 찜통에 60%정도 받고
무 큰거 하나 세등분
대파 큰거 세개
양파 통째로 하나
멸치 세주먹쯤... 자루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할때 다시마를 넣고
한시간을 끓입니다.
2.
한시간쯤 흐른후에
무, 대파, 양파, 멸치망, 다시마까지
국물만 제외하고는 싹 건져냅니다.
우동간장 큰숫가락으로 너댓스푼쯤 투하..
소금 약간 투하
약간 싱겁게 간을 맞추고
오뎅 투하
MSG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이런 맛을 낸다는게 믿기질 않더군요.
오뎅을 고르는것도 중요했는데
전부 부산오뎅이라는데
아마 범표 오뎅을 사용한듯 했습니다.
행사 끝날때까지
오뎅탕 인기는 식을줄 몰랐고
다음 모임때도 틀림없이 오뎅탕 주문을 받을듯 합니다.
서울팀들 차막힘 우려하여 먼저 출발하시고
우리도 해질녁 출발...
집앞에서 맥주몇잔하고 헤어집니다.
오랜만에 낚시다녀온 주말이라 그런지
뭔가 한거 같네요.
영흥대교 낚시배전복소식으로 매우 우울한 며칠입니다.
또 얼마간의 법개정이 있을겁니다.
항상 안전... 안전... 지나치게 강조해도 충분할 안전...
항상 안전조행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