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0 성주대교권에 여름이
아침에 자동으로 눈이 자꾸 떠지는데
알람도 안울려서 그냥 자동 기상입니다.
새벽 6시쯤 보트달고 아파트를 나섭니다.
염라대왕님은 같이 가자고 꼭 카톡보내라고 하시더만
어쩐일로 안 따라나선다 싶더니
그다음날인 토요일로 착각하셨답니다.
필히 큰놈 잡아 사진으로 염장을 질러주리라 다짐을 하면서 출동~
배 밀어넣자마자
성주대교 하류권,
교회너머에 위치한 수몰나무포인트로 곧바로 진입합니다.
강정고령보에서 지난해 수위를 낮추면서
포인트 전반적으로 수심이 낮아지니 변화가 많습니다.
특히 이 수몰나무 군락들은
수심이 2미터권이었는데
1미터권으로 변동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고기들이 더 예민하고 구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골드웜표 10미리 황동미니스피너로 시작해봅니다.
턱~ 물고 째는 힘이 장사!
몇해전 라팔라에서 골드웜네 모임에 쓰라고 협찬해주셨던 호대드웜 입니다.
바늘은 자작루어사장님 작품으로 짐작되는 다솔낚시마트에 하프루어메이커를 달고 있는
지그스핀이라는 놈입니다.
바늘 밑에 블레이드가 달려있죠.
웜은 가재를 닮았고
폴링은 재빠르고
나무속을 헤집고 딱 좋습니다.
블레이드 때문인지 스위밍에 반응이 빨리오네요.
그냥 감아올리는데 턱~ !!
날벌레들이 하도 많이 날아들어서
그것들을 사진에 찍어보려했는데
나무만 찍어놓은 꼴이 되었네요.
벌레들이 보트주위에 얼마나 모여드는지
무슨 벌레잔치라도 열린듯 합니다.
도저히 참기 힘들어서
가죽정교 하류권에 위치한 수몰나무포인트로 다시 이동~
가다보니
중간중간 아주 얕은데들이 나타납니다.
백천합수부와 신천합수부 사이에는
골재채취후에 손대지않고 그대로 내버려둔 지형이 많이 있는데
막 달리면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 있습니다.
낙동강은 항상 정 가운데로 달리는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지형을 봐선 여러 프로펠러 해먹겠구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기횔봐서 위험구간들을 표시해보겠습니다.
제 어탐에는 마킹 해놨습니다.
호대드웜 지그스핀에
또 한마리.
이번엔 좀 크구나 싶은데
홀쭉 합니다.
4짜후반인데 산란이 끝난 개체네요.
그래도 상태는 매우 훌륭합니다.
꼬리도 크게 해지지않고
산란후 회복이 빨리되게 생겼네요.
컵라면을 미리 못사놔서
그냥 라면을 들고 가서
끓여먹어 봅니다.
컵라면과 그냥 끓이는것은 맛에 차이가 확실히 있네요.
라면제목은 너구리~
아침 9시. 절벽 그늘로 피해야합니다.
너무 뜨겁네요.
수몰나무에서 재미보다가
성주대교 상류로 다시 이동.
산란장으로 짐작되는 자갈깔린 브레이크라인을
저원님이 언급하셨던 핑루어 리프바이브로 두들겨 한두마리...
트레일러는 딱 저만큼만 물에 담궈놓고도
배올리기가 충분합니다.
보트가 가벼우니
딩기바퀴로 육상으로 올려도 되지만
딩기 접었다 폈다 할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땡겨도 좋고...
콤비보트를 구상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
부실한 슬로프여건을 어떻게 극복할것인가 였는데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오늘 내일은 바쁜일들이 참 많습니다.
도민체전 사전경기로 궁도부문이 열리고 있는데
서포트 해주러 가야되고요.
장모님 생신에... 친구들 계모임에... 또 의령에서 궁도대회도 다녀와야하고요.
주말이 항상 더 바쁜거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빕니다.
보팅은 낙동강 700 리를 휘졌고 다니면서 하기에
뚜벅이 50 미터반경에서만 하는것보다 핸디 10 쎈티는 줘야 하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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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57 쎈티 잡으면 골드웜님은 67쎈티 잡아야 저와 동급입니다
전 57쎈티잡을 확율있지만 낙동강은 67 쎈티짜리 배스있을려나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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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경력은 골드웜님이 10년정도 앞선걸로 알고있는데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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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열씨미 댕기보이소
홧팅 !!!
예전에 최원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 선수끼리 왜이래!? '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에는 여름인데 조석으로는 초겨울 날씨 같습니다.
바지도 더 두껍게 준비해야하나 싶을정돈데
해만 뜨고나면 바로 상황역전이 됩니다.
내일 새벽에는 의령 홍의정에 궁도대회 총알같이 다녀올생각인데
두꺼운옷 필히 챙겨가려 합니다.
구명조끼 스티커는 빨간색이라서 눈에 잘 띄네요.
한바퀴 뺑돌아 도배를 해볼까도 생각중이랍니다. ^^
성주대교~제2왜관교권에 배스가 훨씬 덜 나오네요.
대신에 성주대교 하류권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배스들이 밑으로 몰린걸까요?
수몰나무 사진을 보니..
던지면 "퍽" 거릴 것 같은 데..
현실은 녹녹치 않은가 봅니다.
스피너베이트 잘못 넣으면 한뭉태기나옵니다.
벌써 이래서 여름엔 어찌될지...
리프바이브레이션 사용허락받고 하셔요,,,,
핑루어 홈페이지가 아주 닳도록 훑었거든요. ^^
그럼 제가 졌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성주대교 수몰나무 주변도 워킹으로 공략할 정도로 가까워졌는데,
그림만 그럴듯하고 막상 나무에 붙여 넣어도 한두마리 나온 후에는 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브레이크라인 잔돌 바닥에서 더 많이 나오는거 같은데 잔돌바닥 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나무아래에 청태가 너무 많다는것이 문제고
나무주위에 수심이 어느정도는 받쳐줘야한다는 점이 또 문제고 그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