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6일 집앞강
14일...
18마력 엔진을 영입하기로 하고는
광양까지 새벽부터 미친척 달려갔습니다.
왕복 5시간 걸렸네요.
엔진뚜껑 열어보니 기름기 얼룩덜룩하고
엔진 표면엔 소금기가 꽤 많고
플러싱은 꼭 했다고는 하는데 미덥지가 않습니다.
프롭도 좀 갈려있고...
그래도 먼길 갔으니 어쩔수 없이 구입은 했는데
영 좀 찜찜합니다.
집에 도착한것이 오전 10시 넘은시간.
테스트를 바로해보러 출동하여...
엔진 시동을 걸었더니 이럽니다.
전문용어로 '찐빠'
이런 찐빠가 발생하는 이유는 거의 연료계통 캬브레타 문제입니다.
엔진 뚜껑을 열었을때 기름기가 있던 이유도 같은 이유...
들고다니는 소형엔진들... 예초기나 선외기들은 거의 2사이클 엔진이고 캬브레타방식입니다.
오일을 믹싱하는데,
이 오일이 마르면 끈쩍해집니다.
캬브레타에 연료통과하는 곳이 아주 좁습니다.
철수할때 엔진에 연료호수 제거후에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라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판매자와 한참 실랑이 앤드 성질좀 내다가...
NK마린 남사장님께 달려갑니다.
캬브청소용 스프레이로 캬브레타 뜯어 열심히 뿌리고 재조립하고 시동거니
멀쩡합니다.
속도는 2-3키로정도 개선되었지만,
2인 탑승시에 활주가 약간 느렸던점은 개선되지 싶습니다.
사고 싶은 엔진은 혼다20마력4행정 전동시동 방식인데
워낙 고가입니다.
일단 18마력으로 버텨보다가
아마 바꾸게 되지 않을까...
. . .
15일...
엔진이 궁금해서
일단 나가봅니다.
시원하게 달려보니
엔진엔 무리가 없습니다.
다행스럽다 생각합니다.
물가에 찔레꽃이 만발했습니다.
아카시의 계절이 가고 찔레의 계절입니다.
뽕나무에 오디도 달렸네요.
하나 따먹어보니
새콤합니다.
고기는 물론 잔챙이 몇마리 잡았습니다.
엔진 테스트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 . .
16일...
바람이 많이 부니까
나가지 말지? 하는 마눌님의 어명을 뒤로하고
나섰는데...
망할 똥바람...
강변에서
물속에 보트를 밀어넣을까 말까...
세팅해두고 한참을 서성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바다도 가는데 싶어서 그냥 출동...
구미천 합수부 아래 직벽에
뽕나무 큼직한것이 물위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줄때마다
오디가 떨어지는데
이 오디를 받아먹는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강준치
골드웜표 미니버즈를 던지니 덥석 덤비기는 하는데
히트가 잘 안됩니다.
이놈들 주둥이가 작고
버즈는 빠르다보니...
한참을 버즈를 향해 덤비는 강준치들과 놀아주다가
잔챙이배스 몇마리 잡고
철수...
돌아오는데
엉덩방아 엄청 찧습니다.
고무보트보다야 주행감은 훨씬 좋지만,
파도가 심해지면
소형보트는 도찐개찐...
쿵덕쿵덕 대면서 복귀...
보트 올리고...
'마눌님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는 말을 떠올려봅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대구 수성구 야구장옆 연호지에서 작은 모임이 있습니다.
주최측 오월동주님께서도 마음 많이 써주시겠지만,
저도 미니버즈 하나씩 돌아가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우쨋거나 조행기란에 글올려놓으시고
끄리그림도 하나없으세요?
.
.
제가 대신 올려드림니다
보트타면 이정도 마릿수는 올려주셔야지
다음에는 멋지고 깔쌈한 혼다 20마력 짜리 사진이 올라 오겠네요..
그 때는 배스사진 없어도 됩니다.
골드웜 홈페이지 접속이 잘 안되서..
지금도 애먹고 있네요..
골드웜님 일단 축하드립니다.
언제 한번 배 태워주세요~~
오랫동안 골드웜님 지켜봤던 여기 식구분들은 골드웜님이 그렇게도 거의 절대로 그럴일 없을 거라던
아마도 꽤나 여러번 언급하셨던 엔진과 트레일러 업그레이드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네요.
언제든 오이소. 옆자리 비워둡니다...
마지막으로 혼다20마력을 확 지를까 말까 확신이 안서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타입이지만...
딩기로 육상계류가 되는 타입입니다.
열악한 슬로프사정을 고려해서 여차하면 모래사장도 진입가능하게끔...
딱 마음에 드는 중입니다.
함 타러오이소~
골드웜님이야 늘 신중하게 고민하시고 설사 과정의 실수나 문제점을 알게 되었을 경우에도
그 모든것들을 여기 식구분들에게 늘 공유를 해 주셨던 터라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미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배 좋은 엔진으로 즐거운 낚시 즐기시고 한해 한해 예전같지 않을 체력을 생각해 보면 ..
골드웜님께서 트레일러로 전향하시는 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짱짱하신 체력을 가지고 계신것은 인정합니다 ^^
땀을 크게 흘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보트 세팅할때 가이드 어탐 밧데리 세팅하고 보트뒤에 버클 두개 풀고 엔진 고정바 풀고 밀어넣으면 끝...
철수할때. 가이드 어탐 밧데리 태클등 차에 싣고 보트뒤에 버클두개 체결하고 엔진고정하면 끝...
전후과정이 미니 펴고 접는거보다 빠르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다닐수 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