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의 조행들
거의 하루 걸러 하루정도는 낚시를 한거 같습니다.
조행기는 낮에 틈틈이 완성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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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루어,
가물치루어낚시 하러 다닐던 한참전 시절에 개구리에 미쳐있었는데,
그때가 자꾸 생각납니다.
개구리 귀신은 박무석프로님이 아닐까 싶은데
몇주전에 낙동대교하류권에서 나무에 걸려있는 개구리루어를 주은것에 발동이 걸려서
요즘은 개구리루어 자주 쓰고 있습니다.
하필 주은것이 뎁스사 제품이더군요.
약 2만원쯤 하지 싶습니다.
나무에 감아놓고 잃어버리신분은 얼마나 속상하실까...
지난주에 낙동강 금남보 부근에서 잡았던 녀석입니다.
마름수초 몇 나있는 오픈워터에 가까운곳에
얄랑얄랑 해주니 퍽~!!!
파열음이 죽여줍니다.
과거 금남보가 있었던 곳..
풍경은 이렇습니다.
개구리는 무조건 수초위에만 올려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요즘 개구리에서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점점 포퍼나 버즈를 따라하더군요.
또 스틱베이트를 따라하기도 합니다.
계속 개구리~
트레일링은 원래부터 잘할수밖에 없는것이
군대 운전병 시절에 트레일러 운전을 하도해놔서 그때 것이 지금에와서야 도움이 크게 될줄 누가 알았답니까...
배 올리고 내리고 세팅하고 해체하고 이런것들도 점점 익숙해지니
세팅 해체에 각 10분이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집앞강에 슬로프들이 여기저기 막히지만
여차하면 육상에서 딩기로 내려 밀고 들어가도 되니
전천후입니다.
여기까지가 5월 24일 아침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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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기는 구미천 합수부 아래 직벽권입니다.
이번주말엔가 요 위쪽에서 수영대회를 한다고
부표띄우고 준비중입니다.
수영대회하는데 보트로 가까이 가면 안되는건 당연한 상식일테고
아마 주최측에서 못올라오도록 통제할듯 합니다.
이날 사용한 루어중 하나..
나무에 감긴걸 주워서 쓰는데
아주 잘 먹힙니다.
웜이 사와무라인지 짝퉁인지 모르겠지만...
12미리 황동비드에 좀 큰 블레이드 달아봐도
균형이 잘 잡히네요.
폴링때 입질 아주 잘 받아냅니다.
얼마나 잘 잡히고 배스가 탐이 났던지...
엊그제 배스가 물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모닝깨구리...
12미리 골드웜표 웜스피너에도 잘 물어줍니다.
문득 가물치루어 하던시절에 개구리 찾아보니
이렇게나 많습니다.
미늘이 없어서 훅셋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겹네요.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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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요일 울진 대구조행,
구산항에 배 띄우려는데
슬로프가 어촌계장한테 전화하면 열어준다하니
자연슬로프쪽으로 접근했는데
4륜아니면 힘들고
그냥 모래사장에 내려서 힘으로 밀어 넣기...
혼자서는 불가능했지 싶습니다.
아침내내 꽝치다가
점심때 바람터지기직전에.
염라대왕님 한건 해주시네요.
90급 대구.
저는 80 좀 안될듯한놈 한마리 올렸습니다.
하루종일 힘들더니
겨우 몇마리 잡아서 좋기는 했는데
바람 터지는걸 보고도
좀더 욕심부리다가
복귀할때 남풍 맞바람에 파도로 샤워~
빤스까지 홀라당 젖어서 복귀..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수건두장 깔고 구미까지 복귀...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대구 손질해서 냉장고로 넣고
싱크대 퐁퐁질 해서 비린내 싹 제거하고...
그리고 또... 탈출감행..
소금끼 뺀다는 핑계로 집앞강...
라이트닝님이 잡은걸
오월동주님께 자랑하겠다고
뺏어서 찍었습니다.
그렇게 긴 하루를 마무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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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30일 어제조행
집앞강,
전날 소나기가 세차게 퍼부어서
새물유입구 어떨까하고
남구미ic앞쪽으로 들어가봤는데
오만가지 부유물들 한가득이고
강준치들 버글버글한데
배스는 안보이데요.
강준치랑 놀아주기는 싫고해서
본류대로 다시 복귀~
강준치들
수면에 버글버글합니다.
스푼쓰면 좀 잡을것도 같은데
별로 상대해주기 싫어서 대피~
수몰나무 부러진곳에 피는
풀...
생명의 순환...
하나가 가면 또 다른 하나가 오고..
불안한 나무둥치에 자리잡은 잡초는
또 무슨 운명일런지...
저 노란꽃의 정체는 큰금계국입니다.
고속도로가에...
도로가에
도로절개지 경사면에..
자전거도로옆에
노란꽃이다 싶으면 온통 이녀석입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일본을 통해 수입된거 같은데
일본에서는 이미 퇴치종으로 선정되어서
절대 심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막 심어재낍니다.
뿌리로 번식력 어마어마하고
씨앗번식력도 어마어마합니다.
하다못해 갈대밭도 뚫고 들어갑니다.
잡초도 이기는것을 보면
가시박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
이뻐서 문젭니다.
오랜만에 동승한 고향친구 녹색장화님입니다.
구명조끼를 찾다가 찾다가 못찾아서 물놀이용을 찾아입고 왔네요.
집앞강이라서 이렇게 빨리 접선하고 또 빨리 함께할수 있다는것이 참 좋은점 같습니다.
오랜만인데도 잘 잡습니다.
새벽부터 깨구리만 던졌는데
해가 쨍한 10시쯤 되어서야 입질을 받습니다.
그것도 좀 큰놈으로....
배스 같은 배스 오랜만에 잡아봅니다.
캐스팅하고 액션 깔짝깔짝주며 감아들이는데
수면에 떠있는 놈에 꼬랑대기가 시커멓게 눈에 보입니다.
돌아서는 모습도 보았고...
수면에 치어들이 놀래서 물위로 튀고
이내
개구리를 덥칩니다.
뻑~ 하면서...
잠시 기다려 한타임 늦춘후 강력하게 훅셋...
오랜만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전해옵니다.
개구리 루어에 대한 확신같은것이 확~ 들어버리네요.
당분간 버즈 내삐리뿌고 깨구리로 고고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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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주일 밀린 조행기를 적어올렷습니다.
요며칠 사건한가지...
서버컴퓨터에 해킹을 당해서
로그인을 못했었습니다.
토끼님 도움으로 간신히 해결을 했는데
또 해킹당할까봐 겁이 실실 납니다.
어떻게 방어해야할지...
뭐 건질것도 없는데 왜 해킹질을 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또 어디론가 가야겠네요.
27일자 조행기를 보니
바다조행은 제가 안하니 잘잡는건지?
제가하면 더잘 잡을수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배스조행기는 올해는 정말 골드웜님이 큰고기 구경못했구나 하는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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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즉했으면 라이트닝님이 잡은배스들고
인증샷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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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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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함, 만족감, 현장감이 전혀 느껴지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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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큰놈들을 많이(?)잡아봐사서 아는데
큰놈인증샷 남길땐 약간 긴장한 표정이어야 진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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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그림은 현장감, 성취감,만족감, 등이 보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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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잡는실력이늘다보니 표정읽는 실력도 같이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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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할려고 늦은시간 로그인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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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잡은배스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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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배스 금년 최대어일뜻 . . . . .
재미있네요.
얼굴에 다 표나요...
사진으로 보이는 포인트는 정말 좋아 보입니다.
딱 제 스타일인데요..
탑워터, 특히 버징이나 표층 스위밍하면..
퍽퍽 거리는 소리가 절로 날 듯 합니다..
몇시간 낑낑 거렸는데
딱 해결된 순간에 댓글을 다셨네요.
타이밍 끝내주십니다.
포인트는 약간 직벽권에
마름이 아주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데요.
개구리 끌고오는데 돌아서는 그놈,
그놈의 움직임에 놀라서 튀어오르는 치어떼들...
그리고 뻐억! 아시죠. 그 소리~
조만간 출조해서 조행기 하나 올리겠습니다.
잔챙이든 꽝이든..... 개구리 조행기로.
라인 튼튼하이 해서 던지면 왠만하면 끌어내니까...
손실도 없고 ... 무조건 도전!
다른 분 트레일러 물 속에 넣어본 적이 있는데
만만하게 봤다가 후진해서 뒤로 가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감각과 경험이 있어야 될 듯 싶었습니다.
한 100미터쯤 직선으로..
이게 잘되면 다 잘되는거 같습니다.
콤비로 바꾸고는 엄청 바쁘시내요,,,,
오늘 새벽나갈라다가 참았는데
내일 새벽은 집앞강 나가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