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BASS HEADING #10 , 수중전
2010년 7월 4일, 비 내리고 시원함,
토요일은 조행기에 올려드렸듯이 새벽 짬조행을 마쳤구요.
낮에 금오산야영장에 모임에 다녀왔는데, 하루종일 습도가 높고 덥더군요.
거의 실신상태로 축늘어져서 오후나절을 보내고는...
일요일 새벽 5시, 농어사냥을 위해서 벌떡 일어납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생수병들을 가득채우고 왜관에 염라대왕님을 모시고 출발...
모처럼 염라대왕님과의 동행이네요.
최근 농어사냥은 거의 혼자만 다녔는데... 바다에서는 골드디오 G2도 좁은 편이다보니 혼자가 편하더군요.
또 꽝을 하도 치다보니 집중력을 위해서 혼자 많이 타곤 했습니다.
오늘 둘이 타보니 역시 염라대왕님과는 호홉이 잘 맞나봅니다.
8시경 뒤이어 도착하신 초심님과 보트세팅을 후딱 마치고
보트펴는곳 바로앞에 육삼회 어르신과 인사도 나눕니다.
"오늘은 농어 한마리 주나?" 카시네요.
뭐 어업을 주업으로 하시는데, 농어가 먹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인사치레로 던지시는 말씀이죠.
이곳 어르신들은 우리 루어낚시꾼들에게는 상당히 호의적이십니다.
관심을 보이시면 음료수 한잔 대접해드리면 포인트 정보도 가끔 흘려주시곤 하지요.
방파제를 나서니 파도가 제법 높습니다.
활주가 불가능한 수준이더군요.
슬슬 밀고나가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비오는 상황에 바람은 잠잠하고 파도는 높고
이런상황이 우리가 원하는 대박상황이죠.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
복어는 요즘 단골이네요.
뽁뽁 소리를 내는것이 참 귀여운데,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독이 위험하다니 손도 대기 싫어서 얼른 집게로 빼서 보내주곤 합니다.
한시간여 지지고 다닌끝에 5짜 깔따구계에서는 조금 큰녀석 한마리를 포획합니다.
그리곤 이내 작은 녀석한수더 추가했지요.
염라대왕님도 뒤늦게 추격시작하시고....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조금 굵어집니다.
비옷은 상의만 입었더니 반바지와 팬티까지 홀딱 젖어버리네요.
차로 돌아와 바지 갈아입고 비옷 바지도 입었습니다.
비오는 와중이라 사진이 몇장 없습니다.
그리곤 호미곶 상생의 손까지 달려갔지요.
모든 상황이 최적이라고 판단됨에도 농어들은 입질을 안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열심히 긁다보면 아주가끔 한마리 툭 던져주는 수준....
얼마나 열심히 낚시하냐하면....
김밥도 엔진켜고 이동하면서 주섬주섬 주워먹으면서 합니다.
무슨 빨치산 부대도 아니고 뛰면서 밥먹는 셈이죠.
가끔 바다 수온 높여주려고 쉬~ 하는 상황이 아니면 거의 낚시대는 쉴새없이 캐스팅과 트위칭 저킹을 반복합니다.
손가락이 불이나도록 던지고 던져야 깔따구 한마리 겨우 얼굴 볼 수 있는것이죠.
오후 3시경 그렇게 호미곶 부근을 떠돌다 다시 발산리 쪽으로 복귀하면서 긁어봅니다.
그러다 발산1리 바위섬 부근에서....
초심님이 드디어 깔따구를 졸업하시네요.
정확히 80턱걸이 농어입니다.
깔따구만 연이어 포획하시더니 드디어 뜻깊은 수확을 올리셨죠.
염라대왕님과도 조행중에 그런이야기를 자주했었는데....
농어, 그중에서도 따오기급은 낚시꾼 누구에게나 기회가 옵니다.
그 기회는 실력일수도 있지만, 대다수가 "운" 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운으로 왔지만... 끌어올리는 것은 "실력"입니다.
늘 매듭상태 바늘상태 드랙조절, 낚시대의 놀림 등...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 노력이 없으면 운좋게 왔던 녀석은 그냥 떠나갑니다.
훌륭한 낚시꾼은 고기를 잘 찾아내고 입질을 받아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쩌다 오는 기회를 놓치지않고 끌어내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초심님 손이 얼얼하다 하시는데 흐뭇함이 베어나더군요.
오후 5시경 보트를 접었고,
조황은 저 4수,
염라대왕님 3수로 모두 50급이하의 깔다구 급들...
초심님으 8짜 한마리에 깔다구 2마리.
최적의 낚시환경이었음을 생각하면 조금은 불만족스럽지만....
나름대로는 초심님의 대박이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다면 초심님이 8짜 잡고 그녀석의 등지느러미니에 보트가 찔려 작은 실빵구가 났습니다.
초심님이 떠난 자리에서 저 골드웜에게 대박 입질이 오고
파이팅 하는 내내 드랙소리에 뒤에서 뜰채를 든 염라대왕님은 부러움에 겨운 감탄소리...
그런데 꺼내고보니 4짜급 옆구리....
간혹 옆구리에 걸리면 저항이 커서 따오기로 착각하는 현상이 있더군요.
동일한 현상을 염라대왕님도 경험하셨지요.
아무튼 이렇게 즐거운 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마누라의 비린내난다는 잔소리를 뒤로하고 열심히 손질하여
포를 떠서 냉동보관 해두고...
늦은 저녁을 먹고... 샤워까지 끝내고 시계를 보니 11시.
배스낚시는 그냥 낚시갔다가 집에오면 끝인데, 바다는 이거 뭐 갔다오면 할일이 태산입니다.
내일 아침엔 엔진세척도 해놔야 하는군요.
그래도 농어 녀석의 힘찬 몸부림이 있어서 그 모든것이 상쇄 되는듯 합니다.
이렇게 열번째 SEABASS HEADING 조행을 마무리합니다.
쇼크리더 매듭법 이야기 추가합니다.
농어사냥을 시작한 이후에 적합한 쇼크리더 매듭법을 찾지못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여러 매듭법을 익혀보다가 도구를 이용한 매듭법을 접하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EZ 라는 매듭결속기를 찾았지요.
그걸 따라하기로 자작했었습니다.
오늘 저와 염라대왕님 둘이서 그 매듭을 아침에 묶어서는 하루종일 사용해봤었는데요.
수백회 이상 캐스팅을 거듭하고
여러마리에 농어와 씨름하는 동안 쇼크리더 매듭은 정말 단단히 버텨주더군요.
쇼크리더 매듭기 자작 대 성공입니다.
안그래도 하도 궁금해서 마눌 몰래 전화를 드렸드니 안받으시더구만요...
초심님 한테 연락 드리니 따오기 한마리 걸고 농어 지느러미에 빵꾸나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데요
오늘 파도나 비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전화번호가 안찍혔던데요?
제 전화기가 요즘 물좀 먹더니 영 상태가 안좋습니다.
새거는 너무 비쌀거 같고 한물간 스마트폰 싼걸로 넘어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죠.
고생은 많았지만, 나름대로는 재미있는 조행이었답니다.
골드웜님 농어 조행기 10탄 잘 봤습니다.
파도높은 동해에서 적은 G2로 대단하십니다.
난 맨땅 농어바늘에 코 꿰어서 바다로 다닌지가 몇년인데
농어다운 농어는 한마리도 못 낚았는데....
재미있는 조행기 잘 봤습니다.
제목처럼 막 들이대면서 헤딩하다보니 성과가 있더라구요.
요즘은 자신감 충만합니다.
대신... 손가락이 조금 고달프죠.
수중전이지만 너무 재미난 조행이었네요
농어낚시도 이제 배스만큼 쉽게 잡아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깔다구 한마리만 걸어도 저는 몸살 나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쉘로우 여밭지형은 쇼크리더가 필수지요...
서해 선상농루시 나의경우 그냥 PE 라인에 직결합니다.
단, 참돔 타이라바나 광어 루어에는 물에서 배높이 + 루어대 길이정도의 쇼크리더는
K55란 넘으로 꼭 합니다.
초심님의 8짜농어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쇼크리더 체결기 만들어 놓고 얼마나 흐뭇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부터 해결해야할 숙제 같은거였거든요.
늘 도움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중전으로 고생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배스도 옆구리끼면 엄청난 저항이 오던데 농어도 똑같군요..
초심님의 8짜농어는 그냥봐도 엄청나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훅셋하고 당겨오는데 드랙풀리고 거의 뭐...
메다급 잡은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염라대왕님도 난리도 아니고 뭐 그랬는데....
꺼내보니 민망한 깔다구 옆구리....
토요일 안동가서 어렵게 낚시하고 와서 안그래도 농어 조행기 기다렸습니다.
초심님께서 드뎌 8짜를 낚으셨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맘에 맞는 짝과 함께 가는 낚시가 그래도 좋은 것 같습니다.
두분이서 알콩하게 빈작없이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안동낚시도 많이 어려웠나봐요?
포항은 비맞으면서 하다보니 시원하다못해 춥더군요.
농어 회 많이 드셔 겠네요
요즈음 맛이 좋습니다
손맛 축하드림니다
냉장고에 얼려놨다가 먹고 있습니다.
맛은 기가 막히죠.
꾸준히 농어사냥하시는 모습이 제일로 보기 좋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좋아라 합니다...
농어 잡아서 회 먹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농어보다 더 기대하고있는건 가을에 무늬오징어입니다.
그때는 한번 도전해보세요.
미리 에깅대 마련해두시고요.
농어손맛 추카 드립니다.
7월3일 찌낚시 하러 양포에 갔었는데 농어 엄청 많이 보이던데요.
저도 까즈매기급 한수 걸었다가 팅~ 했습니다.
복어는 한 50마리쯤 잡은것 같네요.
선상 부럽습니다~
농어는 작은녀석이라도 힘이 대단하고
바늘털이가 배스보다 훨씬 심하더군요.
도보는 그래서 불리한점이 많은거 같습니다.
초심님 8자농어 축하드립니다..
세분이서 재미난 조행하셨네요 조만간에 공주머슴님도 그대열에 끼지 싶습니다.
공주머슴님 늘 언제 함 따라 가봐야 하는데 하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안전장구만 확실히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수중전에 고생들하셨습니다
언제 농어낚시도 배워보고싶네요^^
뭐 그렇게 어려운 장르는 아닙니다.
보팅에 익숙해지고 바다 너울파도가 겁이 안나야 하지만은요.
전 토요일 바루클 번개모임이 있어 다음날에 7씨쯤낚시했는데 혹시 호미곶 하얀연수원쪽으로 오셨나요?
긴가민가 너무멀어서 노색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했는데....
요즘 9짜농어 조사의 이름이 무색합니다
토요일엔 없었고, 일요일에 갔었습니다.
전날 번개모임 했다고 하더군요.
비오는 날씨에 고생하셧습니다.
그래도 아래 보담 수월하리라 생각되는군요.
대박조행 축하합니다.
요즘은 비가 좀 뿌려주는 날씨가 훨씬 낚시하기엔 좋지요.
감사합니다.
두루두루 손맛 다보시고 좋은 하루셨겠네요
8짜 조사 초심님 9짜로 레밸업 하시길 바랍니다.
얼른 그렇게 되어야죠.
농어낚시 별로 재미없다 하시더니
이번주 부터는 제대로 필이 꽂히실듯 합니다.
이제는 잡는게 문제가 아니고 사이즈가 문제 같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니까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매급결속기 잘 쓰겠습니다.
위에서 말씀 하셨듣이 물속에서 1m짜리(따오기) 가 올라오니 깔따구로 변하더군요.
다녀와서 저희 가족과 처제식구들과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고생 많았어요.
초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매듭 결속기 너무 너무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깔따구가 옆구리에 제대로 걸리면 메다급이 되는걸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농어 사냥 꾼 다되셨네요.
이젠 ?꽝?도 안하시네요. ?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손맛에,입맛까지 훅~~땡기는 농어.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중전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염라대왕님의 말씀이 가슴이 팍 와닿습니다.
어떤 낚시도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번째 농어조행 축하드립니다.
농어 도전하고는 싶은데 파도보니 너무 무섭습니다.
너울파도가 조금 무섭긴해요.
수고 많았습니다.
찌발이에서 깔다구만 잡다가 따오기를 잡아보니 지깅에 부시리 낚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친구들과 예정에도 없는 술번개라 6명이 모여 횟집에서 거 하게 한잔했습니다.
회는 5분의 3이 남았습니다. 쓸게주가 회보다 인기가 많았습니다.
열댓명 모으시래도.... 덜 모였나 보군요.
농어회는 요즘 포만 떠서 냉동 보관했다가 참치회처럼 꺼내서 먹고 있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뉴스에 고무보트가 수중 암초에 부딪혀서 사고난 소식을 들으니
새삼 바다가 무서워지네요. 워낙 조심스러우신 골드웜님이시니 걱정은 덜하지만
늘 안전한 조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해에서 난 사고를 말씀하시는가 봅니다.
수중암초야 늘 주의하고 있고요.
또 우리보트가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않다는 점이 좋긴 합니다.
늘 보팅 하러가면 주윗분들께 드리는 말씀인데
"무리 하지 않는다" 입니다.
이제 민물로 돌아오세요...
이제 골드웜님이 배터랑이 되셨네요....
손맛 축하드리며, 초심님 8짜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민물은 짬낚시죠.
겨울될때까지는 계속 바다 위주로 다닐듯 싶습니다.
일요출조를 하지 못해 어제 오늘 계속 축축 늘어지는 군요.
우중 손맛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높고 깊은 열정에 보냄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전 조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