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런 대박(지난 일요일)
지난 일요일 조행기입니다.
팁런 몇번의 헤딩끝에 포인트들을 읽는눈이 생기고
확신도 생기고
그러니 더 잘잡히는거 같습니다.
일찌감치 영덕에 도착했는데
아침에 얼마나춥던지요.
진짜 겨울이다 생각하고 옷을 챙겨야할듯 합니다.
그래도 수온은 18~19도.
튜브 공기압이 금새 제자릴 찾아갑니다.
시작부터 그리 어렵질 않았습니다.
수심 10미터권에서 잘 나왔고요.
205미터권까지 두루 잘나온듯 합니다.
특정 위치,
아주 좁은 위치에서 잘 나오기도 해서
거기만 반복해서 어탐을 보며 긁기도 했고요.
특히 큰 오징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키로급...
그렇게 원하던 사이지들이 잡혀 나왔습니다.
오래 헤맨 보람이 있었죠.
저보다는 라이트닝님의 조과가 확실히 좋았네요.
보트운전하느라 집중력이 떨어진것인지
입질받는 빈도가 훨씬 좋았던 라이트닝님 입니다.
라이트닝님 선방덕분에 금방 아이스박스가 체워졌네요.
오후2시까지
종일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았습니다.
차가운 가을비...
그런데 완벽한 방수시스템을 갖춰서
비한방울 젖지 않았네요.
비옷바지에 고어텍스 상의...
장화까지...
손가락만 팅팅 불었습니다.
팁런에 대한 확신은...
역시 팁런은 포인트 싸움이다... 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포인트에서도 얼마나 열심히 찾아다니는가가 중요하고요.
에기는 다이와껏이 좀 잘먹은듯 합니다.
제꺼가 덜 먹은 이유는 제가 액션을 못준건지
아니면 메이커가 안먹히는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라이트닝님의 다이와 에메랄더스 래틀타입 에기들이 입질들을 많이 받아냈습니다.
모처럼 즐거운 하루, 대박조황...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