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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천 간단 조행기(2010.08.13)

배대열(끈기배써) 배대열(끈기배써) 8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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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짬조행 하나 살짝 올려봅니다.

 

 

금요일 오후 5시 30분!

 

드디어 이번 주의 일이 끝났습니다.  

 

원래는 오늘 일이 조금 일찍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오후에

 

간만에 오름수위 짬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장거리인 번개늪과 장척지를 염두해 두고

 

미리 장비하고 복장을 차에 준비해 두었는데..

.

.

.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일이 너무 늦게 끝나버렸네요.

 

But !!!!

 

잘 오지 않는 기회인데 포기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틀 전 인터넷에서 본 청도천의 무시무시한 물살이 떠올라

 

청도천 탐색차 무작정 수성 IC 로 향합니다.

 

 사진100813_000.jpg 

 

 

교통 혼잡이 시작되어 가네요.

 

범어네거리의 신호대기 중!

 

대구에서 가장 높다는 아파트가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어질하다는...emoticon

 

전 아파트 베란다에서 나무가지와 잎사귀가 보이는 높이까지만 살고 싶어요.

 

 

 

 

지하철 대공원역을 지나칠 무렵

 

청도 다녀올 시간에 대공원역 바로 뒤에 있는 연호지에서 좀 더 해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미 차는 수성 IC쪽으로 저절로 움직이고....emoticon

 

 

 

왠지 오늘은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보고 싶었습니다.~

 

 

 

사진100813_001.jpg

 

 

청도고등학교 앞쪽 청도천의 전경...

 

역시나 예상했던 바와 같이 유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물색은 거의 회복되었고 물살도 심하진 않더군요.

 

 

 

도착시간 6시 30분

 

상황은 좋은 듯 했으나 사진에 보이는 골짜기에서

 

어찌나 바람이 불어오는지 라인이 춤을 춥니다.

 

 

사진100813_002.jpg

 

 

시멘트 구조물

 

흐르는 물에서 배스들의 멋진 대기장소 역할을 하는 곳..

 

그리고

 

하천 중앙부의 물살이 빠른 부분과 구조물 주변의 유속이 느린 부분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수초가 듬성하게 분포하고 있는 바닥이 밋밋한 이곳에서는 가장

 

멋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번째

 

스피너베이트 (허리케인 M + PQT10HL + 12lb 모노라인)

 

 

첫수를 올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도 궂고 언제 비가 내릴지 몰라 마릿수나 채워볼까 하고

 

채비를 바로 교환합니다.

 

 

사진100813_008.jpg

 

 

사실 물가에 내려갈때 가방대신 요것만 들고 갔습니다.

 

 

물살을 적당히 이겨내도록 세팅합니다.

 

1/4 온스 지그헤드 + 스왐프크롤러 워터맬론 시드

 

 

그렇습니다.

 

집나간 배스도 찾아오게 만든다는~

 

다 죽어가는 배스도 벌떡 일으킨다는~!

 

지그헤드리그

 

 

 

작년에 이 채비로 청도천에서 잔챙이 카운트 포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100813_007.jpg

 

 

비가 오고나니 고기 사이즈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작년엔 지그헤드에 죄다 20급 이었는데..

.

.

.

 

오늘은 죄다 30급...

 

강 배스이니 손맛은 대충 아시죠?

 

사진은 40오버 사이즈 한마리만 올리겠습니다.

 

간만에 원없이 잡았습니다.

 

 

 

역시 지그헤드 미드스트롤링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특히나 경박스러울 정도로 로드를 쉐이킹 해주면

 

스왐프와 지그헤드의 조합은

 

물속에서 미꾸라지나 지렁이와 같은 생미끼가

 

꿈틀거리는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니 더욱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지나니 벼락이 번쩍!!!

 

어이쿠~~

 

 

얼른 집으로 돌아옵니다.

 

 

 

IMG_6463.JPG

 

집앞 트럭 샵의 메뉴가 바뀐게 눈에 띄길래

 

가격 물어보고 한녀석 업어 왔습니다.

 

황토 진흙구이 통닭

 

 

+

 

 

통닭이 섭섭할 것 같아

 

친구도 한녀석 업어왔습니다.

 

 

IMG_6462.JPG

 

 

한 모듬 들이키니

 

한주의 피로가 모두 날라가고, 모든 걸 다 가진 것같은 착각이 생기네요. .

 

 

 

내일도 비가 온다던데 새벽에 운동삼아 다녀오고 싶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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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제가 갔던 8일과는 정말 다른 조과입니다.. emoticon

잔씨알의 입질로 숏바이트와 블루길의 입질만 보았었습니다...

30cm급 강계 배스! 30cm급이지만 당찬 손맛을 보여주지요. emoticon

손맛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비가 좀 그쳐야 할텐데 말이죠...

15일 날 뵙겠습니다.

10.08.14. 02:26

아주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작년인가요? 청도천 갔다가...바닥에 청태에 놀라서 2번 캐스팅하고 도망온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그곳은 어떨런지 모르겟네요

끈기배서님이 올려주신 곳은 아주 좋아 보입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10.08.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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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파트 지나갈때마다 꼭대기만 쳐다보게 되죠....

비가 와서인지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약간 선선함을 느끼네요...요즘 낚시를 자주 못다니니..

잔씨알이라도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손맛보심 축하드려요..emoticonemoticon

10.08.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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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닭에 맥주한잔이라... 낚시의 피로가 확 달아나겠네요...emoticon

금단증세가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 마구 마구 조행이 부럽네요...emoticon

 

손맛 축하드립니다.emoticon

10.08.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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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좋고 맥주도 좋네요...   스왐프와 지그헤드.... 액션 환상이죠~~ 제가 다 먹고싶습니다.. emoticonemoticon

10.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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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해서 좋고, 눈맛, 입맛가득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시간이 없어 집앞에 있는 물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고 사네요.

낚시는 고사하고, 골드웜에 들어 오지를 못했는데,

오늘 밀린 숙제 다 하고 가는 기분이네요.

10.08.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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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사진구도가 마음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낚시도 사진도..굳~~emoticonemoticonemoticon

10.08.14. 21:52

통닭......

맥주.......

짬낚시라도 주위에 동출 할 분들 함 찾아보심이 어떤지요.

10.08.14. 22:50

시간이 시간인 만큼....

 

배스 사진보다는 통닭과 맥주 사진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10.08.14. 23:50

언제나 멋진사진과 재미있는 글 잘보고 갑니다...

마지막 사진 압권입니다...

10.08.15. 23:32

아침 너무일찍 들어와 침만 흘리게 되네요,.

황토구이 통닭에 맥주 환상의 궁합이지요.

그기다가 손맛까지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10.08.16. 06:58

조행기를 맛깔 스럽게 잘 쓰시는군요

모처럼 보신 원없는 손맛 축하 드립니다

10.08.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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