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21-22 안동번개
흐르는강물님의 안동번개 공지를 보고
5학년 아들과 캠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7월 세째주엔가 낚시를 다녀온 후로
농어낚시를 쉬고 있었는데,
이번주는 농어랑 만나러 가야지 생각 하다가는 아들과의 추억을 쌓아볼까 싶어서 안동번개모임으로 급선회 하게 됩니다.
돈이 참 좋은건지...
그랜드스타렉스로 차를 바꾸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미끄러지듯 달리는데다가 조용하기 까지 하네요.
지난 봄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안동입니다.
시내를 통과하고 주진교에 도착하니 대략 7시경.
다들 저녁피딩보러 출동 중이라서 저도 배를 조립하고 아들과 부상테스트를 해봅니다.
여름이라 수온이 오르면 비중이 달라져서 부상이 조금 더 힘들어진다는건 알고 있지만,
어째 부상이 원할하질 않더군요.
아들에게 부상할때 앞쪽에서 눌러주는 자세를 가르쳐 주니 곧잘 부선장의 임무를 수행해냅니다.
부상이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제 몸무게도 좀 늘었지만,
아들의 몸무게가 50키로 이상 되었네요. 벌써....
어둑해지고 주진휴게소 아래편에 모여앉아서
캔맥주도 나눠마시고 수박도 쪼개 먹고...
삼겹살은 특히나 맛이 있더군요.
더위때문인지 다들 식욕이 약간씩은 떨어진듯 하던데
저도 그랬답니다.
준비해간 텐트에 아들과 나란히 누워서 잠도 청했구요.
밤새 아론님과 히트님의 교대로 코고는 소리가 정겹게 들리더군요.
새벽 4시경 일어나 아침을 컵라면으로 해결하고는
흐르는강물처럼님이 준비해주신 부식들을 배에 싣고 힘차게 출항합니다.
곧바로 달려서 계곡동까지 고고~
?
쪼매난 녀석들만 이따금 입질을 하더군요. 골창안쪽 육초대나 쓰레기더미속에 분명히 뭔가 있을것도 같은데, 아들녀석 캐스팅 가르쳐주는게 더 바빠서 뭐 제대로 낚시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7-8시쯤되니 안개가 걷히자마자 해가 쨍~ 하는데 정말 덥더군요. 더위먹겠다 싶을 정도로 더웠습니다. 다시 상류로 방향을 잡고 5분 낚시하고 달리기를 반복합니다. 사자골 건너편 홈통쪽에 동방님과 문배스님이 자리하고 있네요. 역시 골창안쪽 육초대를 노리는데, 잔챙이만 반응하는 모양입니다.
주진교 슬로프 건너편 직벽에 그늘이 남아있길래
거기다 배를 묶어놓고 잠시 휴식....
아들녀석은 결국 꽝이네요.
"지난번엔 4짜를 잡고 왔는데.... 아쉬워서 어쩌냐~" 하니까
낚시란게 원래 꽝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더위에 쫓기듯 배를 후다닥 접고는 주진휴게소에 들러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혔고...
집으로 돌아오다 군위휴게소에서 다시 만나서 라면과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자운영님 무초님 머털님 날라리님도 만나뵈어서 반가웠구요.
음료수 시원한거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신제우스님 저녁에 짬으로 들러서 주시고 가신 박카스 잘 먹었구요.
고기 좀 킵 해달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킵할만한 고기가 없더라구요.
곰님은 배수리하느라 뭐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아들과 캠핑이 아니라 아들 심심하게 만드는 날이 되버린게 아닌가 몰라요.
이제 배랑 엔진 그만 괴롭히시고 살살 타시길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거의 기절상태로 서너시간 자고 일어나니 회복이 되더군요.
올해는 계절이 늦게 시작된만큼 더위도 늦게까지 가고 있네요.
열대야가 며칠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좀 시원하게 자고 싶어요.
이제 다음주 부터는 농어사냥입니다.
함께 하신분들 반가웠고요.
특히,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흐르는강물처럼님이 제일 감사했습니다.
부록 : 자운영님과 무초님의 활주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함께 하신분들 반가웠고요.
특히,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흐르는강물처럼님이 제일 감사했습니다.
다들 자기 밥값내고 밥먹고와서는 저한테 감사하다는군요...
자리펴고, 각자의 자리에서 버너에 불판 올려서 고기 구워먹고... 더운날 고생만 실컷 시켜드린거 같습니다...
선선할 때 시간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곳에서 다시 한번 모여 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과 낚시 하면 그시중들다보면 내낚시는 뒤전이 되여 버리데요. 고생 하셨읍니다.
제가 어지간히 피곤했던 모양 입니다...
정말 피곤해야 코를 고는데 말이죠
너무 피곤하고 경황도 없어서 신제우스님하고는 말한마디 못나눠봤네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아드님과 함께 하시는 보팅 멋저 보입니다.
부러우면 진다는데 그래도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자리였네요.
토요일 회사 봉사활동이 있었는데, 다시금 편하게 낚시를 즐길수 있는 건강한 저의 몸에 감사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뙈약볕정말 죽이이더군요.
골드웜님 오셔서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골선장님 조언 아니면 시동도 못걸뻔 했지요...
아론님과 히트님의 정겨운 2중창 연주도....뭐...들을만 하데요...
좋은분들과 함께라면 꽝이라도 즐거울것같습니다.
아드님과의 좋은시간 참 부럽습니다.
저도 올해가 가기전에 꼭 아들과 캠핑을 가고 싶습니다.
별탈없이 무사히 잘 다녀오셨나 보네요~ 그보다 더위 안드셔서 다행입니다.
비가 많이와서 안동 새물찬스로 대박 날줄 알고 조행기 기대했었는데..
모든 분들이 힘들게 조행을 다녀오셨군요.
아무쪼록 더우신날 수고하셨습니다.
골드웜네가족분들이 옆에계신걸알았으나,
낮가리기가 심한탓에
찿아가 인사조차못여쭈었습니다.
혹여,
다음에 기회가온다면 살며시다가가볼렵미다.
더운날씨이지만,
아들넘이랑함께하시는 모습보기가 참좋더군요.
잠깐뵌 아론님,히트님...반가웟습니다.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런데 배가 마이 아파요.. 배아프면 지는건데 .
엄청나게 수위가 불었을꺼라 생각 했는데 아니었네요~ 쟁쟁한 고수분들이 가셔서 대박 조과를 기대했었는데
구경꾼인 제가 다 아쉽습니다
마지막 아드님의 사진볼때 뭔가 히트되었나 싶었는데 아니네요.
가족과 함께 나가면 낚시보다는 외출했다는 그 자체가 즐거울 것 같네요.
저도 얼른 키워서 함께 나가보고 싶습니다.
이번 가을엔 꼭 대청과 안동 가보고 싶네요.
배스 잡아 본지가 언젠지..
슬슬 보고 싶어지고 있나 봅니다.
아들래미~ 잘크고 있구만요.
이젠 동행출조 괜찮은 나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