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30 군위위천 내량교 하류권 탐색
?2010년 9월 30일,
2010년이 시작된지가 어제같은데, 벌써 9월에 마지막날이군요.
이제 달력 세장만 더 넘기면 11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나이드는것과 시간의 속도는 비례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는 느낌을 요즘 많이 받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그냥 시간을 꼭 붙들어 안고 싶을때가 많은데,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만 가네요.
오늘은 군위 위천 내량교 하류권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가을에 어울릴만한 노래 한곡 올렵봅니다.
가을우체국앞에서....
이맘때면 꼭 들어봐야 할 노래죠.
윤도현의 차분하고 맑은 음색이 독특한데...
같은 목소리도 지겨우니 다른사람이 부른 걸로 링크 걸어봅니다.
군위 위천에 내량교는 군위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합니다.
군위IC에서 군위방향으로 쭉 달리다가 군위를 지나칠 무렵 "소보" 방향 이정표를 따라 68번도로로 진입합니다.
배펼곳#1번은 엊그제 늑돌이님 조행기에 등장한곳인데,
A부분의 내량교를 건너서 쭉 들어가면 나옵니다.
물웅덩이가 두개나 있는데,
승용차는 지나가기 어렵겠더군요.
게다가 그 웅덩이의 수심도 깊고 커서 그리 추천할곳이 못됩니다.
다시 돌아나와서 #3번에서 보트를 펴서 수중보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구요.
전반적으로 포인트는 수중보 주위가 좋더군요.
바로 갈려면 #2번쯤에서 보트를 내리면 되는데, #2번 주위는 좁은 제방길이라 주차가 어렵고,
제방 경사면을 보트를 들고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결론은 #3이 제일 좋습니다.
차 세우기 직전, 도로위에서 내려다보고 한컷 찍습니다.
전형적인 냇가분위기죠.
청도천과 유사한부분이 참 많지만,
바닥이 거의 잔자갈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트를 펴고 하류방향을 보고. 배편곳 주위 수심은 평균 50cm~1미터 내외입니다. 매우 얕지만, 그래도 고기는 있더군요. 유속이 약하게 있는 편이라서 가만 있으면 떠내려갑니다. 수심이 얕아도 배스는 계속 나오더군요. 연안 바짝 붙여 넣고 감으면 이내 물어줍니다. 버즈만한 녀석도 매달리네요. 뜻박에도 배스마루님을 뵈었습니다. #1번에서 보트를 펴고 올라오셨더군요. 딩기돌리를 내려서 킬처럼 쓰고 계시죠? 커피한잔 끓여서 나눠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나란히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봅니다. 중간쯤 내려갔을때 전경입니다. 수심이 매우 얕은곳이라서 릴꾼이 안들어올것도 같은데, 릴 치는 어르신 두분이 계시더군요. 저는 보통 반대편 바짝 붙어서 돌아나가는데, 뒤통수에다가 대고 일부러 대포알을 쏘더군요. 가까이 오지마라는 뜻이겠죠. 대개는 "보소~ 릴 쳐놓은거 안보이요!" 하기도 합니다. 여러번 이런 경우를 당해보지만.... "네 죄송합니다. 좀 지나가겠습니다" 하면서 그냥 지나가는게 현명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위천이 니끼가!" 뭐 이런식으로 대응해봤자 득될것도 없고 기분만 잡치더군요. 다운샷봉돌을 아래에 끼운 미니스피너에도 한마리 물고 늘어지네요. 이녀석은 그래도 30급은 되는거 같습니다.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지만, 수초군락들 너머 안쪽에도 둠벙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수심이 매우 얕은데도 큰배스들의 개체가 유지될수 있는거겠죠. 강력한 라인에 강력한 채비(무거운 텍사스나 러버지그정도)로 수초밑둥에 밀어넣으면 뭔가 대물이 나오지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더군요. 저수지보단 강계가 재미있다고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저수지는 매우 단조로운 패턴을 보이며 포인트의 변화도 거의 없는 편이라면, 강계는 늘 변화가 잦고 생존경쟁도 매우 치열하며 찾아먹으려면 먹잇감도 얼마든지 풍부하죠. 저수지의 단조로움이 지겨우시다면 강계, 그중에서도 청도천 위천 옥계천 같은 지류들을 적극 추천합니다. #2번이라고 표시한곳, 말풀군락이 군데 군데 있습니다. 그 군락에 그늘밑에는 이따금 4짜급들이 버티고 있더군요. 새벽 일찍 도착한다면 버즈베이트나 스피너베이트로 주위를 살살 긁어보면 못참고 튀어나올듯 합니다. 철수직전에 대마왕님의 지인 두분을 뵈었습니다. 아이디를 잘 기억하질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두분다 밧데리를 딥사이클로 엄청 무거운걸 싣고 계시던데, DC31의 경우는 무게가 무려 27kg나 나갑니다. 9.8마력 엔진과 맞먹는 무게죠. 늘 말씀드리지만 40암페어 자동차 밧데리로도 이정도 구간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약 2km구간을 왕복으로 충분히 다녀왔으니까요. 5단 막땡기지만 않으면 큰 무리없습니다. 2년-3년정도 쓰면 수명이 확 줄어들더군요. 수명이 오래가게 하려면 밧데리용량을 늘 여유있게 남겨놓는것이 좋겠고, 낚시끝나면 곧바로 충전만 해주면 됩니다. 딥사이클에 비해서 가격도 훨씬 싼편이니 부담도 없죠. 가장 중요한거, 무게가 10kg밖에 안나갑니다. 배편곳 건너편에는 염소 울타리가 있더군요. 염소가족 한부대가 주위를 어슬렁 하네요. 미니 접는 방법을 물어보시던데, 다시한번 보여드려볼께요. 구분 동작으로... ^^ 튜브 바람마개를 열어놓고 바닥매트도 바람마개를 열었다가 바닥은 바람이 다 빠진게 확인되면 사진처럼 밸브를 덮어버립니다. 이유는 밸브 마개가 잘 부러지기 때문이지만, 뭐 그냥 열어놔도 무방하긴 합니다. 브라켓 꽂는 쪽(멀리 보이는 쪽)을 앞쪽이라 하고 노킬 거는 쪽(가까이 보이는 쪽)을 뒤쪽이라고 하겠습니다. 바람이 완전히 빠진후에 바닥판을 향해서 접어 줍니다. 접는 순서는 바람마개 없는 좌측 방향을 먼저 접어주고, 바람마개 있는 쪽을 접어줍니다. 그래야 바람이 쉽게 빠집니다. 바닥판 사이즈에 꼭 맞도록 바짝 접어준 상태입니다. 이상태에서 앞쪽에 바닥판 없는 쪽을 살짝 접은후.... 바닥판과 함께 한번 접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중요한데, 뒷부분은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접어줍니다. 마치 Z 자와 같은 형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뒷부분의 자투리 부분을 마감해줍니다. 이때 중요한것, 노걸이 부분 캡은 꼭 닫아주세요. 배터리 걸라고 주는 긴 끈을 이용해 조여줍니다. 3080태클박스와 비교해보면 크기가 가늠되실겁니다. 무게가 가벼우니 접고 펴는데 부담이 없고, 속도 또한 매우 빠르게 할수 있으니 짬낚시에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발 직전 타이어에 난 상처를 확인 했습니다. 제가 그런건지 전주인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꽤나 깊은 상처가 있더군요. 타이어 옆구리 상처는 조금만 깊어도 위험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스페어타이어와 위치교환해버렸습니다. 또 이렇게 위천 탐색 한군데를 더 해봤네요. 다음엔 어딜갈까 지도를 뒤적여봐야겠습니다. 이렇게 한곳 한곳 탐색하다보면 결국은 위천 전부를 알게되겠죠.
역시 선장님 빠르십니다
속초 다녀온뒤 월요일쯤 한번 들어 가봐야 겠습니다.
원래는 군위IC 아래쪽에 가보려했는데,
하도 내량교 하시길래 거길 먼저 다녀왔지요.
뜻박에도 배스마루님을 뵈었습니다.
배스마루님은 소리 소문없이 그곳엘 가셨네요...
요즘 좀 한가하신가? 아니면 일하다가 농땡이치고 계신건지?
평일 불법 조행하다가 딱 걸려구만요...
미니 하나 사서 위천으로 막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잔잔한 조행기네요.
역시 글쓰는 솜씨가 좋습니다.
그냥 술술 읽다보니 다 읽어버렸네요.
지난 무늬꽝 조행기에 배스마루님 어느편인지 말씀하랬더니
동방님이 "우리핀!" 이라고 하시데예~
그래가꼬 오늘 배스마루님께 미니버즈 하나 드리고 왔습니다.
배스마루님은 제핀입니다.
그래가꼬 오늘 배스마루님께 미니버즈 하나 드리고 왔습니다.
동방님께 나중에 물어보세요~! 저도 그 "우리핀"에 속합니다...
저도 미니버즈 갖고 싶어요~!!!
그럼 동방님만 저짝핀인가요?
뭡니까 이건.....왜 왕따를 시키시고 그러시나들....
어찌됐든...내핀은 없다는 거죠...
저도 소심합니다...기억해 두것습니다..
아니 저는 염장질, 뽐뿌질 잘하는게 "우리핀"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제가 잠시 무슨 착오를 한 듯...
그렇다면 뭐 과감히? 미니버즈에 미련을 버리고...
난~ 동방님 핀~!
요즘 위천이 뜨나요.... 안그래도 가볼까하고 있었는데 꼭 이런 조행기들이 와르륵 쏟아진다는거~~~
제가 잡을 배스들에는 손 안대셨겠죠... 에헴....
아차차~~~ 혹시 저 위치에서 웨이딩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몇번 위치가 좋을까요??? 요즘 몸이 약해져서 보트보단 웨이더가 땡깁니다요~~
지도상 배펴는 세곳 말고는 모두 차에서 물까지 사이에 풀밭과 둠벙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웨이더를 입는다면 풀밭은 막 들이댈수 있겠죠.
그리고 중요한것은 맨아래쪽인 수중보 상류쪽에 보니까 둠벙들이 많더군요.
땅콩으로도 접근이 안되고
풀 헤치고 들어가기에도 힘든 그런곳...
거기 배스가 없을리가 없겠죠?
웨이더입으면 전구간 커버 가능하지만, 물 길이가 1미터 넘는데가 많으므로 연안에서 공략하셔야 할겁니다.
#2번과 #3쪽 제방 도로에서,,,
배 펴는곳 #1번과 #2번 사이 중간쯤 내려가는곳에 웨이딩이 가능합니다.
제 키가 165cm정도인데 연안으로 걸어가면 가슴까지 오는곳도 있고,,,
더 깊은 곳이 있으니 구명조끼가 필요할것 같군요.
위천이 대세인가요~ 다들 위천으로 다니시는듯 하네요
위천이 구미나 대구에서 접근하기가 좋거든요.
낚시꾼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좋기도 하구요.
릴꾼이 좀 있기는 하지만....
어제저녁에 일이 밀렸다는 전화를 받고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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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정신차리고 보니 위천에서 배 펴고 있던데요....
선장님 커피 잘 마셨구요... 미니버즈 고마워요....
PS. 전~~~~누구편일까요?
정말 이럴건가요....
불법도 모자라....배신까지....
인자 동방님네 핀은 아무도 없는듯.... 어서 항복하세요.
골드웜네에 배신자가 둘 있습니다...
북성님과 배스마루님...
우리편!
군위천은 벨리에게는 너무 광활합니다....그래서 미니보트가 탐납니다....
벨리만큼 장비가 간편함은 아니겠지만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땅콩이나 벨리나 간편함에서는 비슷한거 같은데요.
차이가 있다면 가이드모터와 밧데리가 더 추가되는건데,
웨이더 입으면 그 수압의 느낌이 저는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땅콩을 선호합니다.
내량교 정말로 탐사를 가셨네요...
자세한 안내정보 감사합니다.
위천에 미니한번 띄어봐야 겠습니다.
저 혹시 오후에 보트 두대 같이 있으시면서 커피 한잔식들 드시던 분들 아니신가요??
전 홀로 워킹으로 수몰 쪽에서 낚시 하던 남입니다..
미리 알아 뵀더라면 인사라도 할텐데
저도 그쪽 수몰나무에서 네꼬로만 근 20수 하고 갔습니다..
아 도보하시던 분이시군요.
커피 나눠드릴껄 그랬습니다.
보팅하고 있으면 도보하는 분들한테 가까이 가기가 좀 그렇거든요.
포인트 깬다 소리 들을까봐...
캐스팅하시는 모습만 딱봐도 내공이 느껴지시던데... 커피마시면서 안그래도 잘 잡아내시는거 봤습니다.
보트로 다시 올라가면서 그 포인트 보니 나무 밑에 청태가 끼어있고 그 아래로 배스들이 얼굴을 계속 내밀더라구요.
음악도 좋고 남쪽 가을경치도 좋네요.
미니가 팍팍 땡겨요. 내년에 한번 생각해 봐야될거같아요.
오랜만에 댓글 주셨네요.
좀 오래할거 같으면 큰보트 펴고... 짧게 할때나 진입하기 힘든곳에서 할때는 미니가 정답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유롭게 즐기실거 다 즐기시면서 가는세월이 뭐가 아쉬우신지요
선장님을 뵈면 늘 여유로워 보여서 좋습니다
위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조급해 죽을 지경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뵌지가 벌써 일년이 넘었네요. 시간이 넘 빠르게 지나네요.
누가 좀 붙잡아 주세요. 당장이라도 미니를 사고 싶은데 올 봄에 배를 새로 사서
보트를 또 뭐를 지르셨을까요. 건강하세요.
올해는 젊은 저도 시간이 빨리 간다고 생각되네요.
늦게 찾아온 봄과 여름에 기나긴 장마, 그리고 바쁜 일상때문에 출조를 자주 못나가서
그런건 아닌지 싶네요.
군위에 주말에 들이 될려고 했더니 비가 온다는데..
비가 안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야 겠네요
토요일 늦게 비가 시작될거 같네요.
낮까지는 조용할듯.
일요일은 확실히 비올거구요.
좋은 조행기, 정보 잘봤습니다. 저도 강계가 저수지 보다 좋습니다.
강계는 변화의 매력이 있죠.
안그래도 배펼곳 3번쪽으로 가보려고 했는데..
골드웜님이 먼저 알려주시네요~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번에서 배펴시는게 훨씬 나으실겁니다.
차세우고 거의 바로 앞이라 봐도 되거든요.
좀 편할려고 미니 FRP 배를 사서 밴에넣고 다니면서 쓰는데 이동하고 사용하긴 펀한데....
롤링이 좀 있네요. 고무배는 안정성있어 좋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