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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의 1박2일

전우삼(꼴초) 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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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1박2일 일정으로 간만에 낚시도 같이 할겸 XX친구 만나러 포항으로 갔습니다.

친구나 저나 포항에서 같이 낚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친구가 안내한 곳은 포항와서 짬낚시를 즐겼다는 적계지. (지도상에는 적계못으로 되어있습니다.)

좀 작다고 하더니 직접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컸으며 걸어서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로 지형도 험하지 않더군요.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워킹낚시하기엔 알맞다고나 할까요.

또한 공단 및 주거지역에서 가까워 대낚 및 루어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심지어 일부는 산책코스이기도 하고요.

 

느긋하게 출발하여 11쯤 도착해 보니 바닷가에서 멀지 않아서 그런지 바람이 장난아니네요.

완전 똥바람입니다.

아직 수온도 차고 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입질은 없고 고기들 다 어디갔는지...

 

수초 삭은 지역은 아니다 싶어 햇빛 잘드는 석축제방지역(저수지 거의 반이 석축입니다)을 탐색해 보기로 합니다.

채비는 면꽝을 선사해 주는 마의 신공 다운샷리그! 돌틈이 짱박히 녀석들 찾으러 출발!!

 

바람이 강해 입질 느끼기는 쉽지 않았지만 석축을 슬슬 긁으니 입질에 톡톡 옵니다.

적계지 특이한 점은 석축이 물속으로 길게 뻗어있지는 않더군요. 한 2~3M 정도 그 이상은 그냥 흙바닥입니다.

즉 앞으로 멀리 캐스팅 안하고 사이드로 캐스팅하여 긁고 다녔습니다.

크기변환_사진 077.jpg

 

약간 큰녀석. 여기는 이게 주 사이즈 같습니다. 발앞에서 잡으니 손맛 좋습니다. 크기변환_사진 066.jpg

 

같은 녀석 입술. 아직 수온이 차가워서 그런지 빨갛게 립스틱 바르고 있네요.

크기변환_사진 067.jpg

 

점심 먹기 전 선착장 부근에서

크기변환_사진 068.jpg

 

상류 수초 무더기에서

크기변환_사진 069.jpg

 

석축 씨리즈... 프리리그로 한수

크기변환_사진 070.jpg

 

오늘의 장원입니다. 대략 40은 되는데 수줍게 꼬리말고 있어서 별로 안커보이네요.

크기변환_사진 071.jpg

 

사진에 보이듯이 석축 군데군데 수초무더기가 있고 어김없이 배스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크기변환_사진 073.jpg

 

오늘 2등. 수심이 깊지 않아 꾹꾹은 못하지만 좌우로 째는 맛이 일품입니다.

 

크기변환_사진 074.jpg

 

크기변환_사진 075.jpg

 

크기변환_사진 076.jpg

 

마릿수 즐기고 친구와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회에 소주1병 나눠먹고 내일을 기약하며 꿈나라로 직행..

발품 좀 팔았더니 꽤나 피곤했습니다.

 

다음날 일요일 약간 지친몸을 이끌고 다시 물가로 나서봅니다. 좀 꾸물댔더니 시간이 10시가 훌쩍 넘어버렸네요.

오늘은 어제 다 못돌았던 반대편 석축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똥바람은 여전히 불어대고 참 날씨는 죽였는데...

 

그래도 물놈은 무나 봅니다.

크기변환_사진 065.jpg

제가 어찌어찌하여 스마트폰이 두개가 됬는데 토요일은 HTC 디자이어로 찍고 일요일은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더 진하네요. 

찍는 포즈가 한결같아 사진을 옆으로 눞혔습니다.

크기변환_사진 061.jpg

 

크기변환_사진 062.jpg

 

크기변환_사진 063.jpg

 

크기변환_사진 064.jpg

 

한 2시까지 낚시하다 서로 급 피곤하여 슬슬 철수준비를 하였습니다.

집에가 밀린 빨래도 해야되고 자취생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다음에는 대구에서 만나 같이 낚시하기로 약속하고 손맛을 안겨준 적계지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였답니다.

 

이번 1박2일 동안 낚시하며 다시 느낀 것이지만

"배스는 멀리있지않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조행이었습니다.

 

이상 허접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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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수좀 보셨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아직 물가에도 서보질 못해서...

손맛 축하드립니다.

 

11.03.14. 21:29
전우삼(꼴초) 글쓴이
허무진(세리어스)

감사합니다. 날씨 좋은데 출조하셔서 손맛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11.03.15. 12:11
전우삼(꼴초) 글쓴이
김태균(뚜벅이)

감사합니다. 운이 좀 좋았던 것 같습니다.

11.03.15. 12:12
profile image

대단한 손맛 보셨네요.

 

이제 날이 풀리면 더욱 좋은 조과로 즐거운 낚시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1.03.15. 14:07
전우삼(꼴초)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감사합니다. 대구온지 얼추 한달... 아직 가볼 곳이 너무 많네요.

11.03.16. 09:08
profile image

부럽습니다. 마릿수 손맛과 사이즈를 만나시는데..  꽝만 만나는 제가 의심스럽습니다.

 

11.03.15. 20:00
전우삼(꼴초)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감사합니다. 곧 대꾸리 하실거에요.

11.03.16. 09:09
전우삼(꼴초) 글쓴이
김영수(허탕조사)

바다낚시는 할 생각도 못했네요.

11.03.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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