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후포항
토요일 오후 5시경 락군님이 집으로 옵니다.
엔진 길들이기는 주말마다 비가 와서 하지도 못한체 사무실 창고에 박스도 미개봉인 상태로 방치되어 있고, 안동에는 비가 와서 쓰레기가 넘쳐난다는데다, 일요일 또 비소식이 있어서 길들이기는 완전히 포기를 합니다.
락군님의 보트를 싣고 바다로 가보기로 했는데, 예보상 후포항이나 호미곶에 일요일은 비가 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바로 출발을 할지 말지... 몇번에 몇번의 고민을 하다가... mama님이 이미 후포로 출발을 한 상태인지라...
게다가 대구에서 구룡포 쪽은 가까워서 농어낚시 시작하면 자주 갈꺼 같아서 mama님과 약속한대로 후포로 달려봅니다.
저의 짐을 싣고서 다시 락군님의 집으로 가서 보트랑 짐을 싣고 후포로 출발합니다.
예보상에는 11시쯤 비가 그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게다가, 후포로 가는 도중에 mama님이 후포에 비 그쳤다고 연락이 오네요.
조짐이 좋습니다.
그리고, mama님이 워킹포인트엘 갔는데, 첫입질에 성대랑 양태랑 막 올라온다고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는군요...
"카톡 왔어, 카톡 왔어" 연신 폰에서 난리를 치는군요.
10시가 조금 넘어 후포에 도착을 해서 미노우라도 몇번 던져볼려고 했더니만, 시간도 그렇고 입질도 없다고 소주방에서 한잔하기로 합니다.
늘 그렇듯이 "내일은 몇마리나 잡을까...? 빨래판 한마리 잡으면 낚시 끝낸다..."
뭐 이런 저런 기대에 부푼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소주방에서 살아있는 새우랑 한잔... 아니 7-8병 마신거 같습니다...
왠 우의냐고요?
그게 아침에 일어나보니... 긴옷도 챙겨온게 없는데... 비가 살포시 오는군요.
다시금 윈드그루를 보니 오전 내내 비가 오는군요.
요즘은 어떻게 일기예보가 믿을 수 있는 것이 없네요...
비가 요정도로 오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는 날씨...
날이 추워서 보트는 펴지도 않고 워킹만 했습니다.
락군님이랑 저는 긴팔도 하나없이 비 맞으며 보팅하기로 작적을 하고 갔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기온이 뚝~ 떨어져서
바람이 부는데 엄청 춥더군요...
여관에서 나와서 주차된데 까지 걸어가니까 벌써 닭살이 좌~악~ 돋더군요.
무뚝뚝?하면서도 잔정이 많은 mama님.
낚시에 열중하는 중입니다.
폼은 프론데...
점심 먹으러 들른 기사식당인데, 3000원?에 회도 주고, 음식이 아주 입에 잘 맞더군요.
밥은 적으면 더 먹으라고 하대요. 그리고, 정말 밥 좀 더 달라고 하니까 또 저만큼을 퍼주십니다.
인심이 아주 좋더군요.
전날 성대랑 양태를 잡고 기뻐하던 mama님 팀(회사 형님 한분)이 웜을 갉아만 먹고 훅셋이 되지 않는 요상한? 입질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알고 보니 요놈이었습니다.
토끼처럼 2개의 이빨이 이쁘게 나서 얼마나 깔끔하게 웜을 갉아먹는지...
결국 지그헤드에 어시스트훅을 엮어서 만든 채비에 정체가 드러나 버렸네요..
이거 잡고 나니까.. 사실 어제 광어 입질이라고 잔뜩 기대를 한 것이 사라지는 바람에 낚시하고픈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게다가 어처구니 없는 일은.. 몇번의 캐스팅에 농어가 발앞까지 따라오더니만, 요리 조리 미노우를 이상하다는 둥 쳐다보기만 하고 물지는 않고 끝내 그냥 휙~ 뒤돌아가버리더군요.
그리고는 농어 같은 놈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재미난 일...
재미난건 아니네요... 당하는 입장에선 죽을뻔 한 일이니까...
미노우를 캐스팅하고 몇번의 트위칭을 주는데.. 갈매기 한놈이 공격을 해서 발목에 걸어서...
우찌 우찌하다가 별탈없이 해결이 되었는데...
오후에 또 갈매기를 한번 더 걸었다는거 아닙니까?
얘들이 제 미노우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물라는 농어는 들어오지 않고, 갈매기가 아주 날을 잡았습니다...
포인트 끝자락에서 낚시중인 락군님...
저 때문에 후포까지 끌려와서 고기다운 고기를 잡지 못해서 제가 너무 미안했습니다.
요건 점심으로 시켜먹은건데... mama님이 이집 자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근데, 결국 짬뽕을 좋아하는 성격탓에 저랑 락군님은 짬뽕...
자장면 냄새 아주 좋던데... 자장면 시켜먹을껄...
왜 항상 중국집으로 주문을 하면 2가지 모두가 다 먹고 싶은걸까요?
3시가 넘어서 잡은 고기들을 죄다 썰어서 맛있게 냠냠 했습니다.
회를 다 장만하고 나니까... 비가 오더군요.
mama님과 함께 온 회사 선배란 분은 갯바위에서 낚시하다가 훌치기를 잡더니만, 일타에 숭어 한마리를 낚아올리더군요.
"천렵의 달인"이라고 mama님이 며칠전부터 자랑을 얼마나 했었는데, 역시 현장에서 진가를 발휘하시더군요.
거기다 mama님과 둘이서 회를 뜨는데 서로 호흡이 착착 잘 맞더군요.
떠주신 회는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락군님이 이 비참한? 광경을 찍는다고 뭐라 하던데...
생각보다 양태와 성대회가 아주 맛나더군요.
양태는 오히려 지금 시즌에 살이 무른 농어보다도 쫄깃하니 맛이 일품이더라는...
준비가 되었다면 매운탕까지 끓여서 밥까지 먹고 싶던데...
다 정리를 하고나니 이렇게 비가 퍼붓더군요.
정말 다행? 스럽다는 생각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대구 도동JC 다와가니 비가 엄청 오더군요.
금호강 노곡동 쪽은 아예 비닐하우스가 잠긴 곳도 있더군요.
어떻게 다들 비피해는 없으신지...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더 큰 싸이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중인 락군님...
요긴 오전에 줄기차게 던지던 포인트 전경...
요긴 점심먹고 던지던 포인트 전경입니다.
하루종일 덥지않게 낚시는 잘 했는데, 목표로 하고 갔었던 광어나 농어는 잡지를 못했네요.
동네에서 아줌아도 광어 잡아서 간다고 자장면 배달오신 분이 귀뜸을 해주시더군요.
본인은 제일로 큰놈이 80센티까지 잡아봤다고 하던데... 저흰 오늘 날은 잘못 잡은 듯 합니다.
그리고, 동네분들은 스푼을 많이 쓰시는거 같더군요. 웜은 어두운 색으로...?
암튼 이렇게 후포까지 가서 비는 조금밖에 안맞고, 선선한 날씨에 성대랑 양태랑 실컷 잡아서 포식하고 왔습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여기 저기 사고 소식이 많네요.
회원 여러분들은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녁시간 잘 보내시고 한주도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기대하시던 광어는 못잡으시고, 대신 성대와 양태를 잡으셨군요.
비가오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광어는 좀 뜸한것 같습니다. 저도 성대만 잠았지요.
포인트 잘 찾아가셨네요. 오늘 오후에 등대낚시 조사들이 광어3마리 잡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후포고기들이 좀 야박합니다. 그래도 성대와 양태가 인사드렸으니 다행이네요.
오늘 오후에 등대낚시 조사들이 광어3마리 잡았다고 하더군요.
도착을 해서 mama님께 물어보니, 운영하는 펜션이 8km 떨어져있다고 하더군요. 이미 지나왔다고...
연락을 드리거나 방문을 하려다가 일하시는데 폐를 끼칠꺼 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처음 포인트에서 토요일 밤과 일요일 오전에 던졌지만, 양태와 숭어, 복어만 입질이 요란했고, 농어 한마리 따라오다 뒤돌아가버리더군요.
오후에 두번째 포인트로 옮기려고 나오는데, 봉고차가 한대 서더니만, 저쪽에서 방금 광어 포함 9수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옮겼는데, 이미 빠져버린 탓인지... 동네분들이 아침부터 다잡아가셨는지... 올라 오는 놈들은 죄다 양태 4짜들만...
잘 갔다 오셨군요...
요즘 냉수대가 왔다갔다리 한답니다...결국 조과는 어느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네요....
아~~~성대회 먹고 싶어라.....
요즘 냉수대가 왔다갔다리 한답니다...
바람쐰다는 기분으로 갔지만, 역시 목표한 대상어를 낚지 못하니 마음이 편하진 않더군요.
지그헤드를 만져보니 매우 차갑던데.. 말씀대로 냉수대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주말에만 낚시가 가능한 weekend fisher의 슬픔이 아닐까요?
가는 날이 장날이면 그냥 꽝맞고 오는게지요...
힘도 안드십니까??
저는 마눌님땜(??)에 이때까지 청소하고 이제씻고나왔습니다..
부지런도하시지.. 벌써 조행기를 올리시니..
어찌되었던 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주 무슨일이 있더라도 길들이기 하시기를..
이번주 무슨일이 있더라도 길들이기 하시기를..
시기가 어정쩡합니다.
보트를 공방에 내릴까 싶기도 하고, 길들이기를 해서 바다로 몇번을 더 달려볼까?... 고민중입니다.
무더운 두어달은 차라리 쉬고, 추석 지나서 달리는게 좋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열이 잘 차는 체질인지라...
아니 어제 댓글 쓸려고 했는데 글이 사라지더라구요.
오늘 아침에야 댓글올립니다.
풍성한 조과를 예상했는데 2%로 부족한것 같네요.
락군님 딸딸이 싣고 혹시 갯바위를 걸어 다니신거 아니겠죠.
엄청 위험해보입니다.
빨리 길들이기 하시고 농어 잡고 오징어 잡으로 가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어제 조행기를 다 쓰고 보니까 손님란에 그냥으로 분류되어 작성을 했더군요.
그래서 부랴 부랴 다시 조행기란에 쓰고 원래 썼던 글을 지웠답니다. 지송...
그래도 8마리 가까운 양태, 성대 4짜들을 죄다 썰어서 회를 떠 먹으니 양이 많더군요.
저도 쪼리 신고 갔다가 그냥 낚시했는데, 비가 오지 않고 갯바위 재질이 여느 것과 틀려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종일 낚시하느라 여기 저기 다닌 탓에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힐꺼 같습니다.
원래는 보팅을 목적으로가서..
준비가 철저하질 못했습니다..
아흐~발아퍼
어려운 출조 하셨네요...
이제 바다만 줄기차게 댕기는거 아닙니까...??
주말내내 비가 와서 방콕 모드로 돌입하다가 일요일 오후에 살짝 그치길래..
워킹으로 현풍쪽 저수지 죄다 댕기고 한번의 버징 입질만 받고 꽝쳤습니다...
아~~~요즘 낚시 왜이리 힘들죠....
바다 찌낚시나 다시 댕기 볼까요....뭐 저는 바다 루어채비가 없는 관계로다가....
지금 뱅에돔 철이긴 한데....참 거시기 하네요..
바다 찌낚시나 다시 댕기 볼까요....뭐 저는 바다 루어채비가 없는 관계로다가....
지금 뱅에돔 철이긴 한데....참 거시기 하네요..
어제 보니까 낚시하는 분들 중 대다수가 그냥 루어대로 하시더군요. 그만큼 루어인구가 늘어났다는 증거겠지요.
같이 가서 벵에돔이라도 좀 잡아줬으면 맛나게 먹었을텐데...
바다루어도 보니까 상황은 배스루어와 똑 같은 듯...
그날 그날 틀리기 때문에 바다에만 미친듯이 다니진 않을 듯 합니다.
아기자기한 손맛엔 배스만한게 없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요즘 광어,양태 철이긴 하지만...
양태를 8마리씩이나, 대단한 조과입니다.
어차피 광어나, 양태나 운용방법은 거의 같습니다.
그냥 광어가 그자리에 없었을 뿐이겠죠 .
실력하고는 관계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
이제 .. 바닷가 근처에 사시는 분들도 루어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니,
뭍에 사는 분들은 조과에 점점 밀리게 생겼답니다...
광어가 나왔다는 두번째 포인트에서 1/4 지그헤드를 처음에 사용하니 가벼운 느낌이라, 바람도 좀 불었거든요, 1/2 로 바꾸고 나니 드디어 바닥을 탁탁 치면서 오더군요.
중층도 훑어보고, 바닥도 긁어보고, 바닥위 10-20센티를 미드스트롤링으로 훑어보았지만, 역시나 광어는 물어주지 않고, 양태가 시원하게 물어주더군요.
어제 광어 한마리만 잡았으면 정말이지 금상첨화였었는데 말입니다.
고기를 잡는것도 즐겁지만, 뒤돌아 보며 생각나는 추억의 한페이지를 이쁘게 쓰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사람의 기억이란게... 정말 재미난 기억보단 어째 고생한 기억이 오래 남고, 또 그게 뒤돌아보면 오히려 재미났던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사진기를 들고 간다는게 잊어버려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네요.
그래도 요즘 폰 성능이 좋아져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멋진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저도 후포항에서 낚시하고 싶은데
후포는 경기도에서 너무 멀어요.
대구에서도 후포는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2시간 30분 걸리더군요.
운전한 락군님이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이제 포인트를 알았으니 바람쐬러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더 가고프긴 하지만, 낚시만 하러 가기는 좀...
날 좋을 때 가보면 모를까...?
왜냐하면 대구에선 구룡포쪽이 1시간 거리기 때문이죠.
부디 궁평항에서 많은 조과로 멋진 조행기를 한번 올려주시길...
이제 바다루어까지 접수 하시는겁니까??
비오는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꼭 농어 대박 맞으시길 바랍니다..
접수할만한 실력은 못되구요...
매번 얻어걸리는거 전문입니다.
금번은 광어가 나온다길래 먼길을 달려봤구요...
농어는 골드웜네 텃밭으로 달리려 합니다.
이제 바다로 가시는듯 합니다.
배스를 외면하고...
비록 기타 어종이지만 그게 어딥니까?
강물님이 말하시는 어떤분은 갈때마다 꽝이라고 하셨잖습니까?
흐흐... 그분이 아시면 화내실 듯...
배스를 버린게 아니라, 다들 농어다 뭐다해서... 거름지고 장에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비오는 상황은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고생처럼 보이지만
낚시대 잡은 사람들에게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동해안으로 진출하셨으니 골선장님과 더불어 농어 구경 많이 시켜주세요..
전 바다 보팅은 아직 생각은 없지만 도보로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이제 동해안으로 진출하셨으니 골선장님과 더불어 농어 구경 많이 시켜주세요..
전 바다 보팅은 아직 생각은 없지만 도보로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첫 마수걸이 할뻔 한 녀석을 놓치고 나니... 이거 어째 농어 구경 많이 시켜드릴지 의문이 마구 드는군요.
워킹도 포인트 정보만 확실하다면 충분한 조과를 올리실 수 있을겁니다. 대구에선 포항권이 너무나 가까워졌습니다...
토요일..포항 구룡포에 혼자 객기 부리다..1.5메터 정도 콤보 파도에 바로 깨깽하고 돌아왔습니다.
한주동안 그리도 애 닳게 준비하고 갔건만..자연앞에서는 완전 무력해 지네요.
혼자가서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강물님은 양태/성대라도 보고 오셨으니 훨씬 낳습니다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다음번엔 포항권에서 함께 해요~!
회사형님입니다.
성대입니다.
후포방파제서 스플릿샷에 버클리2인치 빨간색 샌드웜에 나온 도다리입니다.
지그헤드에 어시스트훅입니다.
양태입니다.
양태,성대 회입니다.
현지인 입니다!
우하핫현지인입니다..에서
빵터졌습니다.. 마마님 덕에 재미나게 놀다왔습니다..
감사하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우의 입고 있는 사람이 현지인 같다는 얘기일겁니다...
갈매기 걸은 사진은 없네요? 넘 멀어서 잘 안보이는가?
암튼 사진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네요...
참 이거 어려운건데요
눈매가 부담스럽사옵니다....
현지인라는 데에 백만표.....
갈매기나 가마우지가 미노우 의식하기 시작하면 정말 피곤해지더군요.
보통땐 안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그러기 시작하던데...
저도 몇마리 걸어보았는데, 영 찝찝합니다.
공중에 떠있는거 보면 새 같은데... 가까이 끌어내보면 장닭만큼 큽니다.
손다칠수 있으니 장갑끼고 바늘 빼야하더군요.
양태 성대가 우럭회정도의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칼질이 별로라서 도전을 못해보고 있습니다.
조과야 뭐 상황만 받쳐주면 얼마던 잡히는 것이구요.
네분이서 재미나게 놀다 오셨네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갈매기를 하루 두번 거니까... mama님이 신기하기도 한 듯, 불쌍하기도 한 듯 쳐다보더군요. 그것도 한참을...
그나마 몇번을 후려쳐서 간단히 모두 살려보냈지만... 참 난감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더군요.
새들조차도 나의 미노우 트위칭에 살아있는 물고기인줄 착각하고 덤비는데, 왜 농어나 다른 놈들은 물지를 않을까요?
mama님팀이 손발이 척척 맞으니까 회를 아주 잘 뜨시더군요.
한사람은 껍질까지 깔금하게 벗겨주면, 한사람이 맛나게 썰어서 담아내더군요.
며칠전 락군님이 주고간 살이 푸석 푸석한 여름 농어보단 맛이 확실히 더 좋은거 같았습니다.
현지인.....보기 좋습니다...
어부전향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집사람이 보더니만..." 당신은 어딜가나 현지인 같네요! " 하두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