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한바퀴...
금요일 오후,
카톡에 아론님의 문자가 찍히네요.
"형님~ 어디로 갈가요~?"
휴가 끝난 직후라 뭐 특별나게 생각해둔데도 없고
태풍소식에 낚시는 안가려고 마음먹은 터라서 별 생각도 안나는데...
"그냥 합천이나 한번 가볼까요?" 하네요.
그래서 합천호로 출발...
라이트닝님을 제 차에 태우고, 고령IC에서 합류...
아론님과 흐르는강물처럼님 문배스님, 그리고 오늘의 길 안내자... 백준영(왕초보)님....
일단 가는길부터 안내해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통상 고령IC에서 내린후 합천까지 시원하게 뚤린 33번 국도를 따라 가서 합천시내를 통과해 합천호로 향하는 코스가 첫번째...
그리고 제가 올린 지도대로 쌍림면소재지 지난후 다리 건너지말고 우회전하여 26번 국도를 따라 합천호 상류로 접근하는 방법이 그 두번째...
둘다 가봤으나 두번째 코스가 조금더 빠르고 나은듯 싶더군요.
※ 합천호 찾아가는길 (다음지도) http://dmaps.kr/5atu
새벽에 얼떨결에 만나 각기 다섯대의 차로 나눠타고 출발...
첫 목적지로 한곳은 술곡리.
수위가 만수위에 육박하는 상태라서 배내릴곳이 많을것이란 정보와는 달리...
시작부터 고생의 연속이더군요.
큰길가에 우리는 기다리고
무쏘 두대가 먼저 탐색하러 내려갔다가 둘다 빠지고....
두대의 무쏘가 쌩쑈를 한끝에... 다시 올라오는데만 한시간정도 소요됩니다.
그후에 술곡리 부근 슬로프 한곳을 더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릴꾼이 자연슬로프 앞을 가로막고 캠핑중....
가이드를 자처하신 왕초보님 표정이 많이 일그러지시더군요.
애초 큰 기대를 안하고 온터이고,
합천호 슬로프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부담 갖지 마시라 달래드립니다.
(대형 달팽이....)
아리팬션에도 잠시 들러봤고요.
이 팬션의 포장된 사유지를 지나서 아래쪽으로난 자연슬로프는 이미 많이 알려진 배터입니다.
팬션사장님이라도 뵈면 사정을 설명하고 보트를 펼까 했으나 여차저차 복잡해보이길래 그냥 포기하기로 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아래에 다시 한번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계산리에서 합천호로 빠지는 도로변에 저수지 한곳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대구분들은 명곡지에 들러본다며 출발하시고...
라이트닝님과 저는 다시 합천호 한바퀴를 완주하고자 합천호로 돌아옵니다.
합천호는 안동호보다 훨씬 급심, 급경사 지역이 많아서
도로에서 물가까지 접근할수 있는곳들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나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다 싶어도 농로라서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한편이라 차로 접근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으며...
이미 붕어꾼 릴꾼 행락객들과 현지인들의 마찰로 인해 접근가능할만한 도로입구는 막혀있는 상태...
어쨋거나 합천호 일주를 완성하고자 돌아보다가 괜찮은 곳을 하나 찾아냅니다.
위 지도에 "잠시 들러본 곳" 이라는 곳을 확대한 지도.
지도는 물빠진상황이라 물이 안보이지만,
녹색점으로 된 부분까지 물이 찰랑찰랑하고 있었구요.
땅콩보트라면 메고 내려가서 낚시해도 될만하겠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한시간 가량 도보낚시를 시도했으나
새물유입구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찍는 녀석의 옆구리만 구경하고 나머지는 꽝...
새물유입시즌이 끝난 것이겠죠.
다시한번 비가 크게 오는 상황이 되거나 한다면
호황이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출출한 뱃속을 채우고자 들린 수제비집도 소개해봅니다.
?
경북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 산 20, 대원식당, http://dmaps.kr/5auz
?인삼과 도토리로 빚은 수제비...
그리고 사골곰탕같은 국물...
조금 독특하고 시원한 맛이랄까...
돌아오는길에 한번 들러볼만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그렇게 새벽부터 오전 한나절까지의 조행을 마치고...
슬로프 상황과 향후 합천호가 어찌 될지 궁금하여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봅니다.
최근 합천호에 배스가 잘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되고
또 많은 보트들이 합천호를 찾게되면서 여태 붕어꾼 릴꾼만 있었던 합천호에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더군요.
기대반 우려반... 현지에 성업중인 팬션, 식당, 어부 들과 우리낚시꾼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할것이며 슬로프여건이 조금더 좋게 조성될수 있도록 .........
(밥먹고 작성 계속하겠습니다.)
밥먹고 온다고 해놓고는 테레비 보다가 이제야 왔네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합천호가 뜨고 있다는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등한시 해온 이유는
바다로 눈을 돌린 것도 큰 이유가 되겠고,
조금이라도 불편한곳에 낚시하고픈 마음이 없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합천호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을만큼 우리 배스낚시 그중에서도 민물 보팅낚시의 여건은 매우 열악한편입니다.
오늘 이리저리 합천호와 관련해 전화들을 돌려보고 느낀점은
그래도 전망은 밝고 갈수록 좋아질수도 있겠다 라는 결론입니다.
벌써 몇몇 분들이 그를 위해 해당 행정기관과 현지관련업계등과 접촉을 하고 있고
좋은 결과들이 보일듯 하더군요.
사람이 친해질때 서로를 알아가면서 장 단점을 파악하고 서로 조율하고 맞춰가듯이
합천호와 우리 낚시꾼들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은 필요한듯 합니다.
현재 편히 보트를 펴고 조립할 수 있는곳은 아리팬션 옆 자연슬로프입니다.
현재까지 사용료를 받거나 하는 등은 없다고 확인했지만... 사유지를 통과해야하므로 주인의 허락을 득하는것이 도리이고 순서인듯 싶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루어맨 박프로님께 여쭤보시면 잘 안내해주실겁니다. http://www.lureman.kr/
그외 자연슬로프들이 몇개 존재하고 있으나 진입여건이 매우 열악한 편이며,
수위변동에 따라 기능이 상실되기도 하고, 4륜차조차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주일후에는 낙동강리그가 합천호 최상류 봉산면 부근 어부슬로프에서 개최되더군요.
모쪼록 이런 행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낚시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드는데 일조하길 바라면서....
이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식사하시고 난 뒷 이야기가 참 궁금해집니다.
딩기에 소형엔진 달아아야겠군요..흠..
합천 참 좋은 필드인것은 분명한데.. 슬로프가.. 쩝`
합천호 참 좋은 필드인데 배띄우기 참 힘든 필드인듯 합니다.
뭔 식사를 이렇게 오래하신데요?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
거기서 저도 도보낚시를 했었습니다만..물이 많이찼군요..
보트에 엔진들고나르긴 힘들거같던데요??
거리가 장난이 아니던데..
저도 돌아오는 주말에 합천 한번 가볼 요량입니다..
밥먹고 오는동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요.
저라고 뭐 뾰족한 답이 있겠어요.
자주는 아니겠지만,
앞으로는 여건이 되면 합천호 가끔 들러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너무 이곳에 목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까운 주위에 좋은필드들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것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역시나 합천호 슬로프가 가장 큰 문제인듯 보입니다..
합천호가 사전 정보가 너무 없다보니 워킹도 어렵더군요..
현지인들은 길을 잘 알지 몰라도 어렵게 찾아가서 삽질만 열심히 하다 왔습니다..
합천호를 세번 정도 방문한것 같은데,
어저께 한바퀴 휘 돌아보니 대충 감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사전정보에 의존하지말고 꽝맞을 각오로 들이대보다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기도 하더라구요.
골드웜님!! 글 잘 보았습니다.
합천호... 아직 접해보지 못한 곳이지만 창원에선 제일 가까운 댐이라서 조만간 꼭 들러볼까합니다.
다음에 가실때 따라붙어도 될런지요??
물론 시원한 커피는 준비 하겠습니다.
합천호를 다음에는 언제쯤에나 찾아볼런지 장담할수가 없네요.
기회가 되면 동반출조할수 있는 날도 있을겁니다.
그렇지요.... 한곳에 목맬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아까운 필드인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대구에서 엔진달고 달릴곳중 제일 가까운것 같아요....
아무쪼록 좋은 답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ps 메인화면엔 강화석모도조행기가 안보이지만 목록보기엔 나타나네요....제컴만 그런가요?
내년쯤이면 훨씬 좋은 여건이 될듯한 느낌이 들던데요.
그런데 엔진달고 막 달리기엔 합천호는 무리가 있습니다.
강폭이 좁고, 붕어꾼들도 많고 해서요.
살살 달리셔야되고요.
동영상 조행기의 경우 사진이 첨부되지않으면 첫페이지 노출이 안되더라구요.
급조해서 나오겠금 고쳐두었습니다.
좋은 낚시터가 있음에도 여러 마찰로 쉽게 이용할 수 없다니 참 아쉽네요~
합천호도 한번 꼭 가보고 싶은 필드입니다.
아무쪼록 원만하게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거리가 멀지 않고 명성이 자자한 필드이지만 접근할 수 있는 루트와 포인트 정보가
많지 않은 곳이라 선뜻 발걸음이 가지는 않은 곳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어 올려주시는
정보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러 낚시인들과 지역분들이 어울어지며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역시나 중립적인 필드소감..
잠깐 잠깐 경기도 출장다녀오면, 경북권의 작은 소류지나마 필드의 소중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가볼데가 많다보니, 그 중에 씨알좋은 녀석들 손맛을 더 그리워해서 특이필드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듯 화제가 되는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목멜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합천호...참 알다가도 모를 필드인 듯 싶습니다.
전 상류에 딱 한번 가봤는데 상류는 웬지 끌리지 않더라구요.
하류에서 진득한 손맛도 보고 포인트가 좋아 하류로만 가게 되더라구요.
이러다 상류에서 6짜 나오면 뒷통수가 간질간질 하겠는데요.
조만간 시험 후 가을패턴 합천호 워킹으로 들이대볼 생각입니다.
좋은 포인트를 더 탐색해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