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오징어 첫조행, 무늬공격대#8
"낚시꾼들은 직접 잡은 오징어가 사먹는 오징어보다
백배 맛있는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비싼 기름 태워가며 바다로 달려갈게 아니라
동네 슈퍼 수산물코너에 쪼르르 달려가서 만원만 주면 싱싱한 오징어 맛볼수 있는데...
맨날 제 와이프가 입버릇처럼 떠드는 말이랍니다.
오늘새벽 2011 무늬오징어공격대 첫조행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인 2010년 그리고 지지난해인 2009년 두해가 흔히 말하는 해걸이라고
무늬오징어 조황이 지극히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한번 출조에 많게는 20여마리씩도 잡았다 하던데...
그러나 올해는 시작하는 상황부터가 남다르게 좋아지고 있네요.
욕지도나 거제 통영권 포항권까지 무늬오징어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벽 2시40분 출발.
새벽 3시 왜관IC입구에서 아론님 타피님 그리고 깜짝 출연한 깜님... 라이트닝님 그리고 저 골드웜까지 해서
다섯명의 무늬오징어 공격대 전사들은 전의를 다지며 새벽공기를 가르며 열심히 달려 포항 구룡포로 향합니다.
새벽 4시 30분경...
구룡포항 부근 작은 방파제 도착...
새벽 피딩을 보기위해서 열심히 캐스팅에 캐스팅을 반복.... ?
장화를 깜빡하고 두고왔다는 깜님...
그나마 뒷축이 있는 샌들타입이라서 덜 미끄러운게 다행스러워보입니다.
테트라포트에 올라설때는 조심 조심하는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테트라포트낚시는 안하는 편인데,
이곳 테트라포트는 사이즈가 작고 촘촘해서 덜 위험한 편이랍니다.
일단 여기서는 꽝....
지난해와 지지난해 도보로 보팅으로 눈여겨 봐둔 포인트들을 차례 차례 섭렵하며
구룡포항에서 호미곶방향으로 훑어 가봅니다.
그러다 들린 강사1리 방파제....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전투의 흔적은 바로 먹물자국!
아무리 피하려해도 피해지지 않는것이 먹물자국입니다.
노련한 무늬오징어낚시꾼은 먹물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하죠.
이런 먹물자국이 있는곳이 포인트가 된다고 여기게 되고
자기 포인트를 내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 여기기 때문일겁니다.
먹물자국을 보며 전의를 다지며 열심히 캐스팅....
그러나 역시 별 소득이 없네요.
오랜만에 동행하신 타피님
이자리에서 손바닥만한 사이즈 한마리 끌어내다가 바로앞에서 흘리셨답니다.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그 한마리만 있었더라도 먹물라면 맛을 보는건데 말입니다.
결국 상생의손 부근까지 둘러보며
짧게 짧게 포인트들을 탐색해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날씨는 매우 선선한 편이라 가을이 아닐까 느껴질 정도로 시원했고,
이슬비가 이따금 뿌려주는 상황이라 일회용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는 상황.
모처럼 보팅이 아닌 도보낚시를 하니 한대의 차로 여러명이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또 출조비도 단돈 만원으로 땡...
가면서 김밥한줄씩, 출발하면서는 라면한그릇 끓여먹었고요.
오전10시 30분경 철수.
왜관IC 정오경 도착...
늘 있는 헤딩조행이니 뭐
꽝에 대한 미련이나 두려움따위는 없답니다.
다음에 잡으면 되는거지요 뭐...
무늬오징어 시즌은 지금부터 11월 중순까지입니다.
대개 추석이후부터 10월말까지를 본격시즌이라 보고 있구요.
에깅(농어)전용대와 2천번전후릴 + 0.6~1호 전후의 합사라인 + 쇼크더매듭법
그리고 천몇백원짜리 싸구려 에기 몇개....
이것만 준비되면 에깅낚시를 마음껏 즐길수 있습니다.
예민해지는 가을 배스들은 좀 쉬게 내버려두고 저와 함께 무늬오징어공격대를 꾸리자구요.
무늬공격대 이야기
요즘 오징어 어획량이 절반정도 감소하여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다음 출조에는 헤딩하시지 마시고 많이 잡으십시요~
오징어 어획량과 무늬오징어는 큰 관계는 없는거 같아요.
무늬오징어는 따뜻한물을 더 좋아하거든요.
갈수록 무늬오징어 낚기가 수훨해질듯 합니다.
작년 이맘때 한낮에도
도보 낚시로 푸짐하게 잡았는데,
어렵나보네요 .
가을은 오징어와 함께~
mama님도 함께 해야죠!
그런데 일이 바빠서 우쩐데요...
다음에는 따라가도 되나요???
출조가 보팅이 될지 도보가 될지
오락가락 하기때문에 ...
도보가 되면 함께 하자구요.
도보시 가고 싶은데???
로드가 있어야지 우왕~~
그냥 사용하시는 장비들고 가면 됩니다요
저는 라이트대로 무늬변 무늬 갑돌이면 갑돌이 다 혼내주고
있습니더
10만원 안쪽에 저렴한 에깅대면 충분합니다.
하나쯤 장만해두시면 에깅+농어 까지 가능하거든요.
진정한 바다범용대는 에깅대라고 생각합니다.
8.3피트 전후, 미듐라이트 액션 추천!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아직은 남쪽이 유리하겠죠
다섯분의 무늬 공격대 용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시간되면 꼭 따라붙것습니더~~~
시간대 선택이 잘못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초반이니 중반 후반을 기대해도 좋을듯 해요.
무늬 다녀오셨네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거라서 그런지 좀 어색해졌어요
저도 퐝북부권으로 다녀왔습니다. 마수걸이 로 친구녀석이랑 7마리정도 하고 돌아왔네요...
다음에 저도 연락한번주셔요....
남부권도 우리만 못잡았지 조황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대가 새벽-아침나절이 아닌듯 한 느낌이드네요.
수고하셨고요.
다음에 도보로 또가면 미리 공지할테니 따라붙이세요~
은근히 꽝을 기대한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다음엔 대박조행으로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대신 입맛은 없는걸로 하겠습니다.
은근히 꽝을 기대한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나는 절대로 아닙니다.
가면 꼭 잡아서 밥 먹을거라 했는데...
그런데 왜이리 찔리는지는 나도 잘...
오징어철 다가오는군요
장비점검중 ~~
무늬가 오고 있군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