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오징어농어만세기배스강준치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본가와 큰집, 처가집이 모두 15분거리 이내에 있는 관계로다가
명절엔 아주 푸근하답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보내느라 낚시는 가급적 안하는 편인데요.
연휴가 끝난 14일 수요일,
학원 아이들까지 모조리 재량휴일로 하루 쉰다 하니 덩달아 저도 하루 쉬었답니다.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포항 사스케님의 추석전날 삼치대박 소식을 보고는 포항 삼치사냥에 나서보기로 합니다.
http://blog.naver.com/blueochun/100137723938
일단 노래한곡 틀어놓고 가보자구요.
나이트위시 음악들은 역시 이전 보컬인 타르야가 잘 부르긴했던거 같습니다.
에버드림, 타르야가 불럿던것으로 링크 했구요.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잣는데,
끄고 다시 잤던 모양입니다.
정신차려보니 새벽 5시...
홀로 출조를 하는 날이면 이렇게 알람이 잘 들리질 않더군요.
냉장고 냉동실에 얼음병 몇개랑 전날 사둔 음료수 몇개를 아이스박스에 챙겨넣고는 출조길에 나섭니다.
포항시남구 구룡포읍 강사2리에서 보트를 조립합니다.
작은 슬로프가 있는데,
주차에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도로가에 넓은 길이 있으니 그곳에 반드시 차를 세워두세요.
슬로프에 트레일러까지 달아서 세워두는 얌체족들이 있기는 하지만 뭐...
가들은 가들이고 우린 우리대로 잘하면 된다 생각합니다.
30분만에 보트를 후딱 세팅하고 오전 7시경 출항.
강사2리에서 호미곶 해맞이터 - 먹등대 까지는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단점이 있다면 바람이 터지면 정말 세다는 거죠.
같은 바람이 불어도 이구간의 바람은 유독 강도가 세더군요.
남풍이 불때는 특히 주의하셔야 할겁니다.
?연안에 붙어 잠시 무늬오징어도 쳐보다가...
대답없는 오징어 녀석들은 뒤로하고
먹등대 부근으로 가서 삼치 트롤링에 도전해봅니다.
트롤링... 말그대로 끌고 댕기기입니다.
1미터쯤 잠행하는 미노우를 걸어놓고 50미터쯤 줄을 풀어주고
엔진을 켜고 계속 끌고 다니는거죠.
방어나 부시리, 삼치낚시는 이방법이 오래전부터 동해에서 유행하는 방법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어군을 찾아내는 것인데,
어군중에서도 육안에 확 들어오는 어군은 멸치볼입니다.
멸치떼가 삼치에 쫓겨 수면까지 부상하는데, 마치 공처럼 단단히 뭉칩니다.
그렇게 되면 갈매기들이 그위에 모이게 되고...
아래에서는 삼치, 위에서는 갈매기... 옆에서는 낚시꾼의 협공이 시작되는것이죠.
그런 멸치볼을 사스케님의 블로그에서처럼 만나길 바랬으나... 바다는 너무 잔잔합니다.
?
수평선 사진들만 찍게 되네요.
바람한점없고 날은 너무 무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고...
체력은 고갈되고....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와서 포기하고 가기엔 골드웜 체면이 구겨질일입니다.
끝까지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몇바퀴 돌고 돌았지요.
그러다 혹시 농어는 응답이 없을랑가 싶어 농어도 쳐보았구요.
삼치 농어는 전혀 응답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드디어 입질.....
만세기 작은 녀석들이었습니다.
두마리를 연속으로 잡아쑥요.
??좀 컸더라면 킵을 했을텐데 40~50정도의 작은 사이즈라 그냥 방생....
12시 정오 경...
?바람이 슬슬 터질 기미를 보이더니
좀 강하다 싶게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남풍이었는데,
마주보고 달리려니 파도가 얼굴을 자꾸 때리네요.
그렇게 파도와 싸우며 트롤링중에 누군가 손을 흔들며 다가옵니다.
?바다루어클럽에 누구 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닉네임을 까먹어버렸네요.
그분도 저와 비슷하게 트롤링을 하셨던가 본데,
역시 만세기 아그들만 만나고는 답이 없다 하십니다.
그러면서 초면에 선물을 주시네요.
자작 메탈.....
뭐 답례로 드릴게 없어서 손이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다음에 뵙게되면 골드웜표로다가 꼭 몇개 선물해드리겠습니다.
기름이 다 떨어져 가길래...
바람도 강하고 하여 철수를 결정...
오후 2시경 보트를 접기 시작합니다.
...
그렇게 귀환하고 있는데,
라이트닝님 전화가 오네요.
집앞 낙동강에 배펴기 좋은데가 있다고....
4대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간다고 하더니
몇주일사이 집앞 강에도 변화가 많았더군요.
낙동대교 바로 아래쪽에 작업선을 올리려고 파둔곳으로 진입...
보트를 또 폅니다.
하루 두번 보트 펴기는 정말 힘들어요~
"집앞에 강"
몇해전부터 열심히 다녔던 곳이라 훤한 곳이지만,
지금은 지형이 많이 바뀌어서 바닥이 어떤상태인지를 모르니
무조건 살살... 가이드모터로 운행하며 어탐기로 수심을 체크해봅니다.
아직 보에 물을 가둔 상황이 아니니 지금은 바닥 수심이라고 할수 있겠죠.
칠곡보 구간은 원래부터 배스개체수가 많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했구요.
?여기는 칠곡보 바로 위쪽에 위치한
도개온천-망정리를 지나오는 개천이 본강과 합류하는 구간입니다.
이곳에 과거에 돌들이 많아서 포인트가 좋았지요.
여기도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해질녘이라 피딩이 많았는데, 대다수가 강준치였습니다.
?이쪽은 경호천 합수부...
과거 이쪽도 포인트가 좋았는데,
지금은 릴꾼이 초입부터 막고 있어서 접근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초겨울~초봄까지는 우리의 포인트가 될겁니다.
?탑워터에 집중적인 반응을 보이는 강준치들..
주로 40-50정도 길이의 강준치가 많았는데,
탑워터에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수초대 부근에서 배스도 한마리 걸었지만, 명태마냥 마른 애기배스였답니다.
보를 본격적으로 막는 시기가 올해 말이라 합니다.
물이 가둬지면 보트로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
최소한 구미권에 비산나루터까지는 가능할듯 하고
잘하면 해평까지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걱정스러운 부분은 자전거길, 제트스키 폭주족 두가지입니다.
이 두가지로 인해서 우리 보트낚시의 입지가 위협받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어쨋건 4대강 공사이후에 낚시여건이 더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하루 조행을 마치고 선산곱창에서 돼지찌게로 하루 회포를 풀고....
그리고 집에오나 쫙~ 뻗겠더라구요.
오징어, 삼치, 농어는 못잡았고....
만세기 배스 강준치는 잡았네요.
삼치들이 좀 먼 바다에 있었습니다. 해안에서 약1~2km정도에 포진해 있더군요.
제가 머물렀던 시간대가 뭔가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연안 1-2km이내를 뒤지고 다녔는데,
콧빼기도 안보이더라구요.
음~ 잔잔한 바다사진만 자꾸 올라와서 좀 전문용어로 "거시기" 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엔 메다~급 만새기를 꼭 보여주시리라 굳게 믿고 대박기원~
바다가 너무 잔잔하면 항상 안되더군요.
파도가 좀 일고 난뒤에 항상 뭔가 오는듯... 한.
무척 더우셨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내심 제목보고 대박사진을 기대했어는데... 아쉽습니다.
대박사진은 다음 조행에 기대하겠습니다.
낚시라는게 항상 대박이란게 있나요.
그리고 우리는 어부가 아닌 낚시꾼이기에 잡히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
골드웜님의 강계 조행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집앞에 강 시리즈 재미있게 감상했었거든요..
하루에 두번이나 접고 펴시는 열정...대단하십니다.
곧 집앞에 강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겠죠.
올 겨울을 기대하세요.
수요일 갔다 오셨나요....
강사쪽이나 신항만쪽엔 2시전후로 삼치들이 보일링을 하였다고 하던데.... 조금만 더 해 보셨으면 좋았을 것을....
통화해보니 수요일 2시에서 4시까지 삼치 열댓마리정도 잡았다고 하더군요....
아마튼 수고하셨습니다....
오후장에 잘 나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배 기름도 다 떨어졌고,
체력도 바닥나고 해서 일찍 접고 나왔습니다.
사실 삼치 한마리 얻어 올려했었는디... 흐흐
뭐 잘 낚을때가 있으면 슬럼프도 있는거겠죠.
약은 살짝 오르지만... 그게 또 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징어들 다 주 거 써!
하루 강행군 하셨군요.
카톡으로 집앞에 강이라고 얼마안걸린다고 문자들어올때 전 열심히 딱기고 있었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남들은 하루 더 쉬는데....한숨만 나오더라구요.
하루에 두번 배 펴긴 많이 힘들었을것데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어요.
하루 세번 편적도 있는데요 뭐.
낙동강이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방해요소가 좀 없어야할텐데 그게 걱정이구요.
언제나 하고픈 바다낚시...
저의 로망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민물에서 차근차근 적립한다 생각하시고...
그러다보면 나중에 기회가 올겁니다.
오징어꽝 농어꽝 삼치꽝 축하드립니다
자음번엔 양태루어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나름 재미있습니더
그리고 오징어 공격대 출동할때 한번 불러주세요
이제 주말 휴무가 다가옵니다요
토요일 새벽 일찌감치 영덕권 도보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근무가 맞춰 지시려나??
잔잔한 바다사진 보니 바다로 떠나고싶습니다.
강준치 낚시도 매력이 넘치는 낚시인데.... 배스의 손맛에 강준치가 묻혀버렸던거같습니다.
골드웜님 말씀대로 4대강 공사후 더 좋은 낚시 여건이 되길 바라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손맛은 배스 만한게 없죠.
바다는 그냥 버티기만 잔뜩 할 뿐... 강준치도 메다급 되면 엄청 납니다.
제목에는 많은 어종이 출연하는데...
실제로는 출연하는 고기가 별로 없군요.
가을 늦더위에 큰체격의 소유자 어찌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군요.
올가기전 얼굴 한번 볼수있으려나요?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들어 슬럼픈가봐요.
오징어잡이를 너무 빨리 나섰나 싶기도하고...
제가 여름더위에 좀 약한편이거든요.
10월 8일에 동네프로님 10주년 오프모임에 대청호 회남권에서 있습니다.
그때 꼭 가보려구요.
놀러오세요~
이상하게 요즘 낙동강은 강준치 천국인거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개포나루 쪽으로 갔었는데 강준치만 엄청 잡고 왔습니다.
사대강 공사하면서 강준치 새끼만 풀어놓은거 같습니다.
문제는 강준치 오짜보다 배수 한뼘자리가 손맛은 더 좋다는거죠~~
4대강 공사이후에 1위를 지킬녀석은 강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이 누치...
끄리나 배스는 그 후순위가 될거 같아요.
강준치는 정말 대단한 놈들입니다.
그 날 엄청 더웠는데 고생 하셨네요... 잘 지내시죠??
7월 이후부터 회원분들 조행기만 보면서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앞으로 낙동강 조행기가 기대됩니다..
오전엔 바람도 거의 없어서 더워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래도 그렇게 버텼건만... 빈손으로 보내네요.
삼치는 그날 바다상황에 따라 다를수는 있지만...통상 강사 일대에는 오후 시간대에 입질이 활발합니다. 제가 이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영일만 일대에서 신항만 주위 칠포해수욕장 주위에는 마릿수는 좋지만 보통 시장표 삼치들이 나오고요!
강사에서 대보 주변에는 간혹 시장표 애들이 잡히기는 하지만 거의 70~120센티미터급이 주종으로 잡히죠!
고로 강사 일대를 추천합니다. 미터 오버급은 현재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효자어종이라고 하고, 어판에서 가격 좋을적에는 마리당 10만원을 육박한다고 합니다. 고로 무조건 미터급으로...맛도 크면 클수록 좋더군요!
흑~!
저도 오후장이 좋다는건 대충 알고있었지만,
새벽이랑 오전낚시를 즐기는 형태로 오랫동안 진화한지라...
그리고 기름이 똑 떨어졌었거든요.
어쩔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그기분은 좀 거슥하더라구요 흑흑....
참...만세기는 어지간하면 킵 하지 마시길...맛이 없어요
하루에 두번 보트를 펴고 접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제 낙동강이 살아나는 분위기라서 무지 반갑네요~
내년 저내년 훨씬 좋은 조황이 기대됩니다.
기대하셔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