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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번개늪 조행기_11년 12월 10일_부제:첫번째 손님

박주용(아론) 박주용(아론) 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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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아론입니다.

 

추운 겨울 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잘 움직여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모임이 많으니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조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부제를 첫번째 손님으로 정한것은

앞전 조행기에서 보트도 없도 엔진도 없는 분을 모신다고 했기때문입니다.

일종의 자신과의 약속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별 다른 뜻은 없구요.

다른분들의 낚시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수있는 계기!

혼자 낚시하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쓰고보니 정말 별다른 뜻을 찾지 못하겠네요.

그냥 한마디로 같이 출조가요?입니다.

 

역시나 변함없이 사진 조행기로 달립니다.

 

첫번째 손님으로 모신분은 가까이에 계시는 아이디 "붉은 10월"님 입니다.

지난 조행기에도 가끔 출현하셨던 분입니다.

손재주가 아주 좋아 릴정비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입니다.

저의 10년이나된 시마노 스콜피온릴을 새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비거리가 두배나 향상되었습니다.

너무 좋아 뭐라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CAM_2464.jpg

 

추운날씨에 배를 펼려니 힘드네요.

역시 낚시꾼은 물가에 있어야 행복한가봅니다.

물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습니다.

CAM_2465.jpg

 

바람도 없도 물색도 적당하니 딱 좋습니다.

딱 한가지만 빼고요.

다들 아시겠죠? 꽝~꽝~~꽝~~~꽝

사진으로 보듯이 물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제방에서 상류까지 워킹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입니다.

CAM_2467.jpg

 

막 배를 띄우려고하니 KBFA 김명진프로님과 김인섭프로님,

또다른 한분은 강신일프로님이 맞으신지? 김프로님 맞나요? 

 

곧이어 골드웜님과 라이트닝님이 도착하시네요.

저를 포함한 총 4대의 보트가 번개늪에 도전합니다.

CAM_2468.jpg

 

항상 함께하는 사진이 없어서 더블 셀카를 시도합니다.

두서너장 찍다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볼만한 사진 올려봅니다.

팔이 짧아서 일까요?

CAM_2470.jpg

 

우리의 계획은 상류 돼지농장부터 치면서 내려오리라 마음먹었는데....

 

김프로님 왈 "상류에 고기 없으예!! 가지말고 요 앞에서 노세요."

아론 왈 "그래예 그라면 요앞에서 놀지예 뭐!"

 

몇번의 캐스팅 손발이 시려워 오그라들더군요.

한손은 주머니에 한손은 낚시대를 붙잡고 연신 춥다추워를 외치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뒤를 돌아보니......

허거덩~~김프로님이 저러고 계십니다.

상류로 자꾸만 올라가시더라구요.

뭐에요.김프로님 저희들을 버려두고요.

CAM_2476.jpg

 

골드웜형님과 라이트닝님도 꽝을 면하려고 부지런히 케스팅중입니다.

자꾸만 G3에 눈이 갑니다.

요즘은 배펴고 접기가 힘들어 콤비에도 눈이 가고요.

단 눈만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CAM_2477.jpg

 

뭐 배스도 안잡히고 답답하니 사진만 마구마구 찍게되더군요.

형님에게 부탁해서 사진한장~~ 

CAM_2481.jpg

 

우리 보트를 피해 도망치듯 날라가는 새때 사진도 한장~~~

디카의 한계인가 봅니다.

멋있게 찍어보려했는데 잘 안나오네요. 

CAM_2483.jpg

 

제방에서 상류로 이곳저곳 쑤시고 다녔지만....

서서히 밀려오는 꽝의 어두운 그림자...

뭐 말로는 꽝쳐도 좋아!! 이러지만

작은배스라도 한마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습니다.

 

너무 잔잔해서일까요?

아님 수온때문에? 이날 수온이 5.2~6도 사이였습니다. 

CAM_2484.jpg

 

김프로님 일행분들은 기차놀이를 하고 계시더군요.

심심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사실은 뒤에 견인되어 가는배에 가이드 고장이라더군요. 

 CAM_2478.jpg

 

지난주 모터가이드를 완전분해해서 수리를 했습니다.

무선 풋인데 가이드 부분이 뻑뻑해서인지 좌우회전이 잘안돼더군요.

지금까지 3차례나 뜯어 보았기에 이제 쉅게 풀어 버립니다.

 

주의할점은 구리스때문에 미끄럽쑝이 되버립니다.

여기저기 묻지않게 조심해야합니다.

 

모터는 아직 튼튼하고 기어부는 마모가 없더라구요.

역시나 회전부위의 가이드 부분에 구리스가 없어 마찰력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일단 가볍게 구리스도포를 하고 테스트해보니 아주 잘돌아가더군요.

로보캅소리도 많이 줄었구요.

번개늪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CAM_2485.jpg

 

 배스는 안올라오고 배는 고파지고 오전장은 꽝으로 마무리합니다.

다들 모여서 각자 챙겨온 먹거리를 꺼내 점심준비를 합니다. 

CAM_2486.jpg

 

장염으로 거의 한달정도를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라면도 먹을 만큼 장은 튼튼해 졌더군요.

골드웜형님이 챙겨오신 김치 덕분에 라면 맛이 한 맛 더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김프로님이 사오신 소고기 김밥도 잘먹었습니다.

 

고장난 가이드를 현장에서 풀어 고치시더군요.

나중에 보니 잘 고쳐서 타고 다니더라구요.

CAM_2488.jpg

 

 오후시간이 짧기때문에 얼른 배를 띄웁니다.

김명진프로님의 파란색과 초록색의 조화

혼자 타고 다니기엔 저만한게 없을것 같습니다.

배펴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CAM_2489.jpg

 

라이트닝님이 제방쪽에서 한마리를 걸더군요.

꽝을 면하신 라이트닝님~~

부러웠습니다.

 

배스가 나오니 슬슬 다가가게 되더군요.

 바닥을 끍어보니 수초가 걸려 올라옵니다.

다른곳은 그냥 썩은 부유물만 올라오던데 여긴 그나마 살아있는 수초가 있더군요. 

CAM_2491.jpg

 

여기에서 저도 큰입질을 받았습니다만

너무 갑자기 입질을 받는 바램에 놀라서 어정쩡하게 훅킹을 하게되었습니다.

뭐 결과는 아시듯 꽝~~

릴을 걸고 있는 손가락만 아프네요.

추워서 그런지 아픔이 더합니다.

 

멀리서 열심히 배스를 찾고있는 김프로님과 강프로님? 이십니다.

벌써 오전장에 꽝을 면하셨다고 하던데....

오후에는 조금 더 잡으셨는지 모르겠네요. 

CAM_2492.jpg

 

오후로 접어들면서 바람도 강해지고 물결이 일더군요. 

 오후에 약속도 있고 해서 일찍 철수합니다. 

CAM_2494.jpg

 

막 철수하려고 하는데 폰으로 메세지가 들어옵니다.

김프로님 조행기에 올려시란 이야기죠?

최원장님 보시게요?

 

큰소리로 번개늪이 떠나가라 "안돼"라는 비명만 남겨둔체

꽝 맞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조행기에는 또 다른분을 모시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2012년 계획 잘세우시고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꽝맞고 조행기쓰기 참 힘들어요. 그죠.

CAM_249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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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겨울조행기는 유독스레 귀차니즘을 동반하게 되네요.

아론님 조행기도 일주일이 다되가서야 올라온걸 봅니다.


내일은 너무 춥던데...

어째야하나 고민입니다.

11.12.16. 14:25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김진충(goldworm)

그러게요.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리고 1년 결실인 품질실적도 발표되었구요.

뜻하지 않은 A등급을 받는 바람에 기분이 업됐습니다.

 

내일은 너무 춥다고해서 전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11.12.16. 17:45
profile image

이 추위에 대단하신 열정입니다.

 

전 이 귀차니즘 때문에 자꾸만 시즌오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한파가 시작되는 것 같아서 낚시가 더 움츠려들게 되겠네요.

 

차가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11.12.16. 15:18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일요일이 지나면 좀 낳아진다는데요.

보팅을 안하더라도 도보라도 해야죠.

시즌 오프는 없습니다.

물가에만 나가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11.12.16. 17:47
profile image
겨울철 저수지권에서 보팅을 해보지 못한 저로서는 모두들 대단하시다는 말씀 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 꽝 맞았다니 그날의 분위기가 실감이 납니다.
마지막 김프로님 한마리가 있어서 복수전을 꿈꾸게 하는거 같습니다.

다음 복수전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화이팅~^^
11.12.16. 15:38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저수지권을 기대하고 갔었는데 실망만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주도 합천호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지금 밖에만 나가도 얼지경이라 동생보고 다음주에 가자고 했습니다만.......

다음주도 크리스마스이브라 불투명하네요.

복수전 빨리해야하는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11.12.16. 17:50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최영근(최원장)

이튼날 들은 해창만 대박 소식에 너 넘어갔습니다.

행복한 조행기 많이 올려드릴깨요.

11.12.19. 07:45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김성곤(雲門)

아니~~~운문님까지...

몸은 괜찮으신거죠.

치료받으로가 아니라 놀러가야하는데....

11.12.19. 07:47
profile image

결국~ 꽝을 맞으신 분들이 많다는~~!!!    기분이 괜찮은데요.

번개늪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11.12.18. 20:39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평일 불법조행하시다니요.

번개늪이 예전같지 않더라 뭐 그런 이야기죠.

11.12.19. 07:47

재미난 조행기 잘봤습니다~

 

추위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벌써 낚시 가고프네요

11.12.20. 11:27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김장수(까피)

아직까지 우리에겐 가까운 합천이 있잖아요.

내년에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11.12.20. 19:55

저 빼놓고 가셔서 꽝 맞으신거 아시죠???

 

올해는 이젠 낚시는 힘들것 같고..

 

내년에 시간되면 자주자주 낚시가시죠..

11.12.20. 13:05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그런거 같어.

다음주 월요일 평일 불법조행 해보자구.

근데 연말이라 평일 맞나 모르겠네.

11.12.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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