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16 SEABASS HEADING #28
SEABASS HEADING 시리즈를 시작한 후부터 줄곧... 버릇처럼 들여다보는 곳이 있습니다.
지도사이트들, 기상청, 일본바다, 일본날씨, 해양조사원, 바람정보...
모두 골드웜네 맨 하단에 항상 따라다니는 것들이죠.
지난 월요일부터 줄곧 지켜본바로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농어잡기에 가장 좋을것이라는 판단을 세워봅니다.
물론 골드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은요.
이시기는 수온이 아직 낮고 1~2월에 산란을 끝낸 농어들이 제자리를 못잡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연중 대물을 만날수 있는 절호에 찬스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꽝 칠 확률이 높지만 대물을 잡을 확률도 높은....
그리고 이시기에 잡히는 농어는 연중 가장 맛있는 회맛을 자랑합니다.
여러이유를 만들어 농어사냥 계획을 짜고
일주일 내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봅니다.
여러조건들이 있겠지만,
평일 출조로 인한 학원 수업에 부담감...
포항까지 다녀오는 기름값같은 경비들...
마누라 눈치...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목요일을 놓쳐버리고
오늘 새벽...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다가 새벽4시에 벌떡 일어나
학원출근할 옷까지 챙겨서 포항으로 달립니다.
가는 동안 미터급 농어잡을 기대감에 혼자 들떠보기도 하고...
지난 두번의 90급 농어 잡았을때의 그 심장이 쿵쾅거리던 그느낌들을 되새김질도 해보고...
언제나 이렇게 출조를 떠나는 차안은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목표로 잡은 곳은
포항 구룡포 강사2리...
보트를 후다닥 조립하고
출항...
너울이 좀 높습니다.
바람은 거의 없고요.
강사2리를 시작지점으로 택한 이유는
호미곶 먹등대포인트가 가장 가까운곳이기 때문입니다.
먹등대주변이 바람과 너울이 가장 강한곳이지만,
그만큼 소통이 원할한곳이기에 농어가 붙기에도 최적에 조건일거다 나름 추측을 해본결과였답니다.
?
상생의손 앞쪽으로 전망대가 공사중이더군요.
너울이 높아서 연안바짝 붙기는 좀 무서웠고...
연안에서 너울 포말지는 뒤편에서 풀캐스팅으로 포말지역을 노려봤습니다.
이따금 저 멀리 지나가는 대형선박들...
포항항에서 나온것들이겠죠.
너울이 심한편이라서 이렇듯 시선을 멀리 봐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속에서 뜨거운게 쭈욱~ 올라와서는 멀미~ 아시죠?
어제 미리 구입해둔 김밥 네줄...
그중에 두줄은 아침입니다.
왼손은 낚시대 들고 있고 오른손은 김밥 먹고...
씨배스헤딩때는 항상 이렇게 전투적으로 낚시를 합니다.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부을듯... 흐려진 하늘...
비는 점심때부터 올듯하여 비걱정은 없는데
너울이 자꾸만 높아져서 조금 겁이 납니다.
하긴 이것보다 훨씬 더 심한 상황에서도 낚시를 했었는데 말이죠.
겨울 쉬고 오랜만이라 그런지 조금 적응이 안되더군요.
먹등대부근을 두어시간 돌아가면서 지져보았고,
연안쪽도 지져보고...
수초대지역도 지져보고...
모두 입질 전무...
생명체가 전혀없는듯한 분위기입니다.
다시 강사2리로 돌아오는길...
오후엔 학원가서 수업해야하기에
12시까지만 낚시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물색도 적당히 탁해서 좋고,
바람도 적당한편...
너울까지 적당히 받쳐줘서 최상의 상황인데...
아무래도 수온이 낮은거겠죠?
수온이 아무리 낮아도 이럴때 대박 한마리는 꼭 터져줄거라 기대했는데...
기대감만 잔뜩 안고는 그냥 철수를 해버립니다.
보트를 끌어올려놓고 사진한컷....
엔진 세척중....
바다에서 엔진을 사용하면 엔진 내부순환계에 염분이 들어갑니다.
낚시후에 바로 씻어줘야하는데,
처음에는 집에와서 세척했지만,
지금은 이렇듯 바닷가에서 바로 해버립니다.
아쉬운 소리해가며 수도꼭지 찾을필요없이
20리터들이 말통에 수돗물 받아가서 말이죠.
엔진세척이 끝나면
사용한 낚시대와 릴, 루어들과 태클들을 씻어줍니다.
수돗물이 닿기만 해도 염분은 거의 남지 않으므로 그냥 한번 흔들어준다는 느낌으로 세척하면 됩니다.
그리고 잘 말려주는게 포인트구요.
이렇게 하면 바다낚시 다녀온 후에도 집에서 따로 정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척과정 전부마치고 배접는데 까지 약 40분소요...
집에서 두번세번 하는것보다야 훨씬 낫지않겠나 싶습니다.
이 사진은 저의 주력 농어대... JS컴퍼니의 ARRA 입니다.
지금은 단종된듯 하더군요?
릴시트 위아래가 전부 떨어져서 따로노는것을 스타님이 말끔히 수리해주셨습니다.
2피스 연결부위에 금이 간것도 테이핑을 두껍게 하여
튼튼하게 마감해 주셨구요.
부러진 3번가이드도 새로 해달았습니다.
매번 낚시대수리를 도맡아 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수리비는 0원...
꽝조황 소식을 카톡이며 모바일게시판 등등에 알리니 기뻐하는 아군들이 너무 많네요.
지금은 농어시즌은 아닙니다.
큰놈 한마리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그냥 민물배스잡는게 훨씬 나은거 같구요.
5월부터가 동해농어시즌이 시작되니 그때 들러보세요.
그래도 저는 틈틈히 들이대볼 생각입니다.
미터급 농어 잡을때까지...
덤으로 오늘의 상황 분석....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바다현재상황입니다.
포항부이 자료구요.
풍향과 풍속,
수온과 최대파도높이와 파도방향을 주시해야합니다.
그런데 포항부이는 연안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포항부이 자료와 연안상황이 많이 다르겠죠?
연안에 상황은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특히 수온을 중요하게 보는데요.
연안 수온은 10도를 잘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부이쪽은 13도까지 가는데 말이죠.
이유는 동해난류때문입니다.
난류는 연안에서 좀 떨어져 흐르는데...
농어낚시가 북동풍이 불어준후에 잘 된다는 것이
이 난류와 관계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북동풍이 불어주면 난류가 연안쪽에 영향을 미치게되고 수온도 상승하고... 뭐 그런이치인듯 하구요.
초봄에 바다수온은 농어조황과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어쩌다 터지는 4월대박 조황도 역시 수온과 밀접한 영향이 있지 않나 싶구요.
모든상황을 무시하고...
미터급농어는 별도로 움직인다고 보셔도 될겁니다.
마치 초봄 빅배스가 먼저움직이는 상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미터급 농어 언제쯤이면 만나게 될까요?
최원장님도 농어낚시에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같은편 아니라고 하시더니...
같은편 하기로 합의봤습니다.
이제 저의 꽝조황은 곧... 최원장님의 슬픔입니다.
5월이 되기 전에 미터급 한마리 하실꺼 같은 느낌입니다...
미터급이 오더라도 과연 랜딩에 성공이나 할수 있을런지...
늘 매듭 새로매고 대비는 하는데,
터질때 터지더라도 기회라도 좀 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흑흑~~~
어떻게 꽝을...
하늘이랑 바다도 무심하지...
그래도 가는겁니다...
화이팅~~ 우리편~~~
(갑자기 입장을 바꾸려니 입이랑 손이 많이 간지럽습니다...)
제가 이렇게 태도를 바꾸는게 꼭 골드웜님이 저를 농어낚시에 데리고 가 준다고해서 그러는것은 아닙니다...
역시 최원장님은 저의 아군이셨어요~
농어 데리고 간다는 말에 지난간 불법조행의 만행을 눈감아주고 소송을 제기하려던 움직임도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은 너무 낯 간지러운 모습입니다...
급 실망입니다...
손님고기라도 마중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됐읍니다.
벼르고 별러 갔는데, 생명체가 확인이 안 될때
그때, 그기분 조금 알지요.
스타님, 손재주가 좋으시죠.
비슷한 이유로, 저도 조만간 한번 뵙기로 약속했지요.
지그헤드로 바꿔서 깊은데로 좀 빠져볼까 하다가
오로지 농어! 만 생각하면서 그냥 미노우만 주구장창 긁었습니다.
종일 낚시라면 뒤로 빠져서 지그헤드 좀 긁었을거 같으네요.
시간이 정말 아쉽습니다.
스타님 솜씨가 대단하시죠?
가이드래핑도 그렇고... 특히 2피스 이음새 벌어진거 새로 수정작업해주신건 정말 굳!
서해안과 수온이 판이하게 다르네요. 서해안은 기껏 5도 정도 나오던데 말이죠.
동해난류의 영향인거 같습니다.
덕분에 한겨울도 그럭저럭 동해는 낚시를 할 수 있더라구요.
제주도는 지금 13도던데...
동해 수온이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다하니
언젠가는 동해가 제주도처럼 연중 바다루어가 가능하지나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농어 출조준비 다끝났습니다.
줄도 새로매고 핑에서 바다루어들 무지막지하게 구입하고...
저도 꼭 같이 데려가주세요.
5월부터가 시즌시작입니다.
나오기시작할때 들이대면 될테구요.
그때까진 배스잡이만 해도 바쁠거 같습니다.
줄을 서세요...
골드웜님...딸랑딸랑~~
평소같았으면... 기뻐해야 할 일이였지만... 농어회번개가 기획되어 있던터라..
너무나도 슬픈 소식입니다. 하하하 이 힘든 시기에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잡아야 번개를 치던동 할낀데 말이죠...
선장님 농어 조행기에 바람이 들어 보트 구입했는데
언제 바다로 나갈수 있을런지 ..
부럽습니다
6월쯤 되면 바다사정이 아주 좋아집니다.
그때 같이 가요~
벌써 농어잡으러 가셨군요.
아직 수온이 농어잡기에는 낮은편이라서, 저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지요.
전 우선 광어를 노리고 있구요. 아마 다음달 중순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전에 자작한 알라바마리그를 배스를 대상으로 다음주에 테스트해볼 예정입니다.
어차피 마릿수 나올거라는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냥 메다급이 덜컥 물어줄거 같은 느낌으로 갔는데.. 역시 아직 무리인가봐요.
농어회 번개가 기획되어 있으셨군요
부지런히 다니시니 조만간에 메다 농어 번개 기대됩니다.
회뜨실때 불러주세요
시내 스타님과 은빛스푼님 공주머슴님 키퍼님
이분들께 한번도 농어회맛을 못보여드렸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잡으면 해볼까 했는데..
잡혀야 말이죠.
평일날 고기잡고 학원왔다 가려면 정신없을꺼 같아서
오늘은 도마랑 랩까지 챙겨갔었답니다.
미리 포떠서 랩으로 싸서 얼음에 재워 오려구요.
그런데 잡혀야 말이죠.
역쉬 우리의 선빵
골드웜님
집에가서 맥주나 한잔 묵고 푹~ 뻗어자야겠습니다.
이제 수업 다 끝났네요.
서해권은 농어루어 할려면 아직도 두어달은 있어야 하는데,,,,
대단한 열정 입니다,~
조만간에 대물로 손풀이 하실듯....
안되는건 아닌데,
좀만 더하면 나올것도 같은데.. 정말 어렵더라구요.
어차피 잘 안되는거 양포권으로 포인트 탐색이나 다녀올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다음에 간다면 양포권 부근으로 새포인트 탐색을 다녀올듯 합니다.
이제 곳 농어도 터질때가 된거 같은데....
하루에 두가지 일을 치르려니 많이 피곤하시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꼭 m급 농어 손맛 입맛을 볼수 있을겁니다.
여유가 된다면 다음에는 저도 함께 동참을 지원합니다.
그러게요 함께 다니고 싶은데, 일이 맨날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씨~배스를 봤나~
골드웜님 24일날 정출오시나요~~~??
얼굴 잊어버리면 곤란해서 잠시나마 가 볼까합니다.
이런 씨~배스!!...
이거 다음에 써먹어야겠는데요.
바다루어클럽지역정출 잡혀있는건 봣는데...
밤에 돌아댕기는건 마누라가 잘 허락을 안하는지라 어쩔까 싶습니다.
올해 왠지 일을 내실꺼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미터급 농어!!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연 그런날이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