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박?
어제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비가 온다고 하였지만 새벽에 비가 그친다고 하여 그쪽으로 가기로 했었습니다...
기분좋게 새벽길을 달려서 안동시장부근에서 맛있는 칼국수도 한그릇하고 길건너 새로 알게된 김밥집에서 점심으로 김밥이랑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보트 보관소에 들러 보트를 끌고 주진교로 향했습니다...
주진교에 들러보니 다른 보트들은 별로 없더군요...
아마도 게임때문에 연습하러 대청으로 많이 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 7시부터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아침에는 흐리고 간간히 비도 내렸지만 그리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더군요...
오후가 되는 햇볕도 간간히 들고요...
먼저 상류쪽 방잠섬 옆의 골창으로 들어가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막장쪽 쉘로우에 있는 채널의 드롭오프 지형에서 플래쉬 미노우와 웜으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란터로 들어가는 소위 말하는 컨택 포인트에서도 잘 나오더군요...
주로 돌무더기쪽에서 1/8oz 지그헤드 + 테일웜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씨알은 30에서 40중후반급이 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주진교부근 배나들과 잉어골 주변의 비슷한 지형에서 마릿수로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이런 기쁜 소식은 즉각 골모 회원에게 염장성 전화를 날려주는 센스도 보여주고요...
전화 도중에도 2마리나 잡으면서 드랙 풀려주는 소리도 들려주었죠...
본인은 바람소리만 들린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바람이 별로 불지도 않았는데요...
그러더니 바람이 조만간 불테니 조심하시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진짜 조금 지나니 바람이 터지더라고요...
게다가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진짜 통화하고 바람때문에 배 조정하고 입질이 와서 고기 랜딩하고 상당시간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골모 회원이 입을 대면 되는게 없어요...
그리고 꼭 바람이 많이 불어요...
아니 바람이 불어라고 기원하는 것 같아요...
바람쟁이 입니다...
그때 부터는 바람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얼마나 바람이 쎈지 아래 그림을 보시면 왼쪽 옆에 그물이 보이시지요...
그기에 배를 묶어두고 바람때문에 바닥을 느낄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변형 프리리그(?)로 바닥층을 공략해서 고기를 잡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주계 곳부리 넘어 하류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기 넘어 가지 않아도 잘나오는데 굳이 갈 필요성도 못느꼈고요...
중간 중간 괜찮은 씨알의 놈들도 나오고요 오십급에 약간 못미치는 놈들도 괜찮게 나오더군요...
물론 50오버 사이즈도 가끔 나옵니다...
위의 놈은 본류대 포켓 막장의 돌무더기에서 나온 놈인데 스피닝 라이트대 + 5파운드 라인으로 잡아내느라고 쩔쩔 매었습니다...
얼마나 치고 나가는지 무릎 꿇고 사정을 했습니다...
여하튼 바람이 그렇게 불어도 고기가 잘나오니 평소보다 늦게까지 낚시를 하다가 철수했습니다...
오랜만에 안동에서 마릿수 조황을 경험했습니다...
자세하게 세지는 않았지만 대략 4-50마리 정도 했는 것 같고요...
이렇게 호조황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봤는데...
1) 낚시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요...
2)비가 온게 변수로 생각되고요...
3)시기적으로 대박의 시즌이 왔는가요?
주된 낚시 패턴은...
1)산란터 주변이 역시나 주된 포인트였습니다...
산란터 주변 채널의 드롭오프 지형이나 산란터로 들어가는 곳의 컨택 포인트 특히 돌무더기 지역 그리고 막장 지역...
2)채비는 각지역에 맞는 채비는 무엇이든 잘 물더군요...
미노우, 스피너베이트, 지그헤드, 프리리그등등...
여하튼 주말 잘 놀다가 왔습니다...
지금 나른하게 피곤하면서도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월요일입니다...
많이 추웠을텐데 고기가 잘 나와주어서 잘 견디고 오신 듯 하네요.
담달 안동이 상당히 기대되는데... 한편으론 왠지 1차 산란 끝나고 크게 재미없어질꺼 같은 불안감이 드는데요?
그래도 안동이지 않습니까? 변함 없을꺼에요.
아마도 5월초까지는 지금처럼 잘 나올것 같습니다...
왜 이러세요? 선수분이???
너무 몸을 사리시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저는 골드웜의 꽝 조행기에만 집착합니다...
적군의 적군은 아군입니다...
대박 맞네요. 다음에는 전화기를 릴에 바짝 가져다가 통화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스피커폰으로...
화상 통화도 고려중입니다...
어제 하빈지 조행기 써야되는데,
카메라를 차에 두고 왔네요.
저도 뭐 잡을만큼 잡았다구요~~~
제가 무슨 바람의신도 아니고 바람을 밀어올리는 능력같은것은 없어요~
물론~ 바람이 그리로 올라갈거라 예상은 했었지만은요~
그렇게 부는 똥바람에도 대박조행 축하드립니다.
그런 기회가 자주 있는게 아닌데 말이죠.
제가 갈때는 좀 그런기회를 안줄까요~?
애들이랑 아빠의 놀이터가 이런곳이야 하고 데리고 나갔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겨우 체면치레 하빈지가 기회를 잘 안주네요.
그래도 집으로 가지않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을 보며 미래를 꿈꾸게 되더군요.
3명이서 트레일러 하나 달자고 졸라대면 허락하겟지요.~
따님이 참 귀엽던데요.
그만할때가 성가시고 귀찮은 애들이지만, 그런시기가 금방 지나가버리더군요.
중딩이 되니... 어디 같이 갈래? 하면... 안따라갈려고 합니다.
마치 껌처럼 달라붙던 아이들이 안따라온다니 좀 섭섭해 지던걸요.
어제 조행기는 방금 남겨두었습니다.
똥바람...
아직도 머리가 얼얼합니다...
저도 원래 안동갈까 했었는 데.
바람과 비 예보에 발길을 돌렸는 데.
그래도 위안되는 건
안동에서 5짜 이하는 잔챙이잖아요.
대꾸리가 4-50수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멋지십니다.
대꾸리 4-50마리는 해창만에서 가능하겠죠?
안동은 올해 아직 한번도 찾아가지 못했는데, 안 원장님 조행기를 보니 반갑고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 저기서 조금만..조금만 더..하면서 그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부지런한 안원장님께서 선수를 치시네요.
손맛 많이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운이 좋았죠...
안그래도 그날 전 골드웜님하고 하빈지에서 놀았는데
최원장님의 안동 소식듣고 무척이나 부러워 했답니다.
어찌 튼실한 배스들만 골라서 잡으신거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바람쟁이랑 놀지 마세요...
바람 무지 맞습니다...
언제나 대박 원장님 이시군요
가끔 쪽박도 찹니다...
언제나 대박 원장님 이시군요
제발 그물 옆에서 낚시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어부들과 마찰이 자꾸 생기지요.
제발 그물은 피해서 낚시 하세요...원장님 뿐만이 아니라...............
그물은 생업...낚시는 취미........청치망 불법이라고 딴지 걸지 마시고..........현지인들 생업이니
제발 그물 옆에서는 낚시하지 마세요.
아니 그 넓은 안동에서 그렇게 낚시할 곳이 없던가요?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요?
저거 방치되어있는 폐그물이거던요? 그것도 한 3년정도 사용안한 것 같은...
그리고 그물에 직접 연결한 것이 아니라 육지에 연결되어있는 밧줄에 제 앵커 줄이랑 연결한거고요...
전 남의 일에 끼어 드는거 무지 싫어하는 한편 또한 남의 삶을 방해하는 것도 무지 조심합니다...
그러니 오해마세요~~~
참!! 그리고 생업을 방해한다고 하니 한마디...
제발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의 생업을 방해하는 평일 불법 조행 좀 하지맙시다...
어디 신경쓰여서 일하겠습니까?
일 좀 평안한 마음으로 흔들리지않게 집중하게 해주세요...
고따만한 일에 발끈하시기는.....원장님도 불법조행을 하시는 거 저도 알거든요.
꿈의 안동은 언제쯤이나....
조행기 잘봤습니다....
꿈이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저지르면 가능합니다...
안동 대박이네요~
많은 마릿수 조과 축하드립니다!!
다음주에는 안동 상황이 더 좋아지겠죠???
아마 그럴것 같은데요...
역시 안동입니까?
안동은 워킹이 어려워 보여서 도전 못해 봤는데....
다음에 꼭~ 깍두기로 참석하더라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주인장님 어찌 안될까요?
저도 토요일밤에 도착하면 일요일 오전까지 못기다리고 주진교 부근에서 도보낚시를 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