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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6 낙동강 사문진교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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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시작전에 어제 온 편지 하나 소개해봅니다.

요즘 손편지 참 받아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스승의 날이라고 오랜만에 손편지...  

편지 내용이 너무 솔직하고 귀여운면도 있고 그러네요.



2012-05-15 20.29.37.jpg

2012-05-15 20.29.50.jpg


저에 유일한 매력은 키 큰거... 끝... 

단점은 별로 없다는군요. 이게 칭찬인지 참...  


(요점 요고 더블테일님 따라해본건데 멋진데요.)



오늘은 엔진을 땡겨보고 싶어서

강으로 가봤습니다.


바로 집앞에 강, 칠곡보상류쪽은 아직인거 같고...

고령강정보 상류, 성주권도 아직인거 같고...


그래서 지난 초봄 아론님과의 0.2톤 추억이 깃든 사문진교로 가봅니다.


새벽 6시경 보트 조립완료 출항....




2012-05-16 07.02.56.jpg


수위가 엄청 올라서 금호강 상류방향으로 올라갈수 있더군요.

전에는 돌로 된 수중보에 막혀서 올라갈수가 없었답니다.


돌보 주위를 샅샅이 뒤졌으나... 어렵네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상류쪽도 수위가 너무 올라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안가고 힘들어 보이더군요.

금호강 강창교 1km하류 여울지대까지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접근 가능합니다.



2012-05-16 07.03.00.jpg

2012-05-16 07.03.05.jpg


금호강만 뒤지다가

이건 아닌거 같다 싶어서

일단 낙동강 본류대로 나온후...


하류방향으로 계속 달려봅니다.

다산 ~ 고령교 부근에서 한참 비비적 대어봐도 입질이 없네요.


배가 고파져서

물 끓이고 커피 & 컵라면 2단콤보를 시전해봅니다.



2012-05-16 09.21.44.jpg

2012-05-16 09.25.29.jpg


어떻게해야 면꽝이 될까?

아니 어디를가야 고기를 잡을수 있을까?


커피마시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답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너무 가파른 수위상승으로 연안 잡목지대에 물이 가득차서 고기들이 그안에 몰렸나 싶기도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깊은데서 안움직일까 싶기도하고...


어쨋건 현재 4대강의 상황은 다들 비슷할거 같습니다.

낙동강의 경우만 놓고본다면 

올해는 좀 어려울거 같고...

내년부터는 자리를 잡을수 있겠죠.


그런데 보에서 수위를 너무 급작스럽게 조절하면... 

어려울수도 있겠습니다.


어차피 탐색이 주목적이었고 고기잡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서

열심히 달리며 이리저리 정찰을 해봤습니다.


아침나절 주로 사용한 루어는 러버지그, 골드웜표 버즈 & 스피너베이트, 크랭크 등이었습니다.



2012-05-16 10.38.18.jpg


돌아다니다 멋진 새물유입구를 발견합니다.


여러마리가 이아래 기다릴꺼 같은 분위기... 

그러나 밑걸림만 잔뜩... 


배스는 그렇다 치고....

흔한 끄리가 강준치는 다 어디로 간것일까요?






시계를 보니 12시가 다되갑니다.

그냥 철수해버릴까 하다가..

사문진교 상류쪽 직벽을 한번만 더 두드려보자 싶어 들이대봅니다.


라팔라 크랭크로 탐색중에 드디어 덜컥!!!



2012-05-16 11.46.55.jpg

2012-05-16 11.47.01.jpg


드랙도 쭉쭉 풀고달리고 2-3분은 파이팅을 한거 같습니다.

4짜중반 빵빵한 녀석이네요.


흐뭇합니다.


어렵게 한마리하고...

철수....




사문진교 진입로 현재상황,

주차장 있던곳을 다 파헤쳐놓았습니다.

진입은 되긴한데, 언제 막을지 모르겠더군요.


만약 막혀있다면

다리를 건너서 다시 내려오면 물가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이곳말고도 물이 차오르면서 강가에는 접근할만한 곳들이 부지기수로 널렸더군요.


지류권도 왠만하면 본강과 연결이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이렇게 강계를 탐색하면서 보내야겠네요.


20km 넘게 이동한듯 한데... 시원하게 달리다오니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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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편지 보고 한참을 웃다 갑니다...

참 직설적이고 솔직한네요.....어찌 보면 당돌하다 생각도 들고....

암튼 요즘애들 참....못말리겠네요.....

12.05.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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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동방)

맨밑에 "사랑"에 두줄긋고 "감사"로 바꾼거도 웃겨요.

이건 제가 애들한테 맨날 하는 농담인데...  


"쌤은 사랑하는 사람 있어.. 벌써 15년전부터... 그러니까 쌤 사랑하지마"  라고...  ssik.gif

12.05.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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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은 아니라고 하는 뜻 같네요

매력은 키가 크신것 이외는 없다는 애기 이군요

무섭다는 이미지도 들어있네요 

 

요즈음 애를 솔직해서 좋아요

기성시대사람들의 말은 다 믿을수  없지요

 

애들 학원다니기 무척 싫어해요

내중에는 배워놓으면 다 자기 인생의 주가가 올라가는데 그걸몰라요

 

원님 솔직한 제자를 두셨습니다

의미 있는 글을 깊이있게 보앗습니다

 

하나 여쭤봅시다

사진 어떻게하면 크게 올릴수 있나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12.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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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맹철(무드셀라)

골드웜네에 사진 올리실때 

사진변환기 사용하시나요?


예를 들면 포토웍스, 포토스케이프 같은 프로그램...

그 프로그램으로 가로최대 픽셀 700에 잡으시면 됩니다.

12.05.16. 16:16

정말 귀엽습니다..

 

"정말정말할말없지만"

 

사랑에 줄긋고 감사 .....  정말 거침없이 당돌 하네요

 

 

12.05.16. 16:13
profile image
이동민(신)

애한테 허락받고 올렸어요.

요즘애들 이런거 그냥 막 올리면 오만상 잔소리 늘어놔서... hehe.gif

12.05.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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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한 수네요

 

얼마전에 사문진교에서

1미터가 넘는 메기가 스피너베이트에 잡혔다고

방금 받은 낚시춘추에 나오네요.^^

12.05.16. 17:19
profile image
김인목(나도배서)

그러게요 딸랑 한수...

그래도 저한테는 값진 놈입니다. 안잡았으면 하루종일 징징모드로 보낼뻔했거든요. 

12.05.16. 17:36

편지보고 엄청 웃었네요...

요즘애들은 정말 솔직한거 같네요....

오늘은 선글라스 쓰신 사진이라 맘편하게 봤습니다...

12.05.16. 17:39
profile image
이재진(끝판대장)

어~ 자꾸 이러시면 ....


우리동네 험악한 친구들 사진 올립니다. saak.gif

12.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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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너무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골드웜님 의 제자사랑이 팍팍 느껴집니다.

수위가 조금 안정되어야 베스가 나올려나요?
12.05.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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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알로하)

수위가 좀 안정되고 한참 지나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변동폭이 컷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딘가에 붙어있을줄 알았는데,

안나와도 너무 안나오던데요.

12.05.17. 07:10

제자가 스승님을 많이 사랑하시는것 같네요

새물유입구에선 배스가 막나올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저도 날잡아서 낙동강 한번 누벼봐야겠네요

12.05.17. 07:07
profile image
박진홍-규리(糾理)

그러게요... 너무 솔직한 편지라서... 

편지 자꾸 보면 볼수록 웃기고 그렇습니다. 

12.05.17. 07:11
profile image

손편지 쓴지가 언제인지 안납니다.

예전 연애할때 엄청나게 많이 써 봤는데요.

지금도 가지고 있답니다. 마나님이 소유하고 있지만요.

편지에 정성이 깃들어져 있어보입니다.

형님 기분 좋으시겠는데요.

 

사문진교 수위가 조금 내려가면 가야하나요?

어려운데 고생하셨습니다.

12.05.17. 07:54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손편지 저도 안써본지가 언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대한 이후로는 한번도 안써본거 같네요.

12.05.17. 10:01

"안적을려고 했는데, 엄마가 적으라고 해서.... "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흔히 요즘말로 학생 어머니되시는분이 "개념 충만" 하신분 같습니다.

학생들의 이런 모습 보시면 일상의 소소한 재미도 느끼고 좋으시겠습니다.

 

12.05.17. 08:49
profile image
심민철(레오)

이녀석 조금 각별한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쓰이고 그렇지요.

나중에 사진 한번 올려볼께요.

12.05.17. 10:01
profile image

즐겁게 한바퀴 갔다오셨네요~~

 

편지 너무 재밌습니다.  근데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말이 왜 이리 슬플까요????

12.05.17. 09:16
profile image
박경민(니나노)

오래오래가 아니고 행복하게 였네요.

행복하게 사는거 참 좋은거고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emoticon_09.gif

12.05.17. 10:02

하빈 양수장에서 성주대교 구간

수량이 불어나서 물에 잠긴 나무들이 엄청 많습니다

퇴근때 보면 먹이감 사냥한다고 난리 법석 입니다.

잔차에 투피스대 달고 다닐까 합니다. 

12.05.17. 09:53
profile image
정문현(훅크선장)

물에 잠긴 나무들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 같습니다.

도무지 어느구석에 붙었는지 찾을수가 없어요.

저도 자전거 타고 성주대교까지 한번 쭉 가봐야겠습니다.

12.05.17. 10:03
profile image

언제 한번은 달려보아야하는데...

어디서 내리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한마리지만 새로운 탐색으로 낚아올리는 맛이 또 남다르지 않습니까?

12.05.17. 11:56

손편지를 받으면 왠지 모르게 설레이더라고요..

 

선생님의 향한 제사의 사랑이 느껴지는데요~~

 

너무 부럽습니다~~

12.05.17. 17:13
profile image
금성현(늑돌이)

별로 안 사랑한대자나요. 

키큰거빼고는 매력 하나도 없고 뭐... 

12.05.17. 17:15
김진충(goldworm)

그래도 스승의날이라고 손수 편지까지 써서 드린걸 보면...

 

아주 기특하고... 아주 뿌뜻하실꺼 같은데요..

12.05.17. 17:20
profile image
금성현(늑돌이)

맞아요.

학원생 그렇게 많이 지나가도 

편지써주는 학생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이쁘죠. 

12.05.17. 17:36

대박 편지군요 옆에서 마누라 웃다가 드러눕습니다

 

요즘 웃을일이 잘 없는데....잘 읽었습니다~~~^^

12.05.17. 21:51
profile image
최영태(태야)

전 보고 한참 웃엇습니다.

이 편지 써준 녀석이랑 오늘도 수업하는데...

옆에서 또 물어봤지요.


"쌤 매력이 키큰거 말고 정말 없나? 잘좀 생각해봐~  "

12.05.18. 01:56
김진충(goldworm)

오~~~ 그 아이의 대답이 기대되는데요...^^

 

과연 뭐라고 그랬을까요? 하하하

12.05.18. 09:51
profile image

부럽고 복 많이 받으신분..

실제는 나눠주시는것보다 받는게 더 적어보이기는 합니다만..

늘 가진것에 만족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마음속에 은사님 늦게나마 찾아뵐려고 하니 이미 병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

뒤늦은 후회가 가슴 져미게하는 올해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20주년 ,30주년에도 함께하는 자리가 계속될거라 믿습니다.

한마리 축하드립니다.~~

12.05.18. 00:09
profile image
오진용(오션)

20주년까지는 우쨋든동 버텨보겠는데,

그후에는 취미생활 바꿀지도 몰라요~ 

12.05.1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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