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BASS HEADING#34 적과의동침
바로 아래 조행기에도 적어놨지만,
최원장님과의 바다조행약속을 잡아두고
토요일에 낙동강에 안갔더라면 "적" 이 아니라 "웬수" 가 되지않았을까 싶은.....
엔진의 결함은 고쳐냈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염라대왕님의 9.8마력을 차에 하나더 실어놨구요.
새벽 3시 집에서 출발하여
미리 약속된 와촌에서 최원장님과 접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포항북부권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번에 배를 편곳은 아래 지도와 같구요.
이곳을 배펴는곳으로 택한 이유는
슬로프 비스무리하지만, 슬로프여건을 갖추지않았습니다.
물속이 끊어져서 트레일러 후진이 불가능하지만,
고무보트접안은 아주 수훨한편이구요.
주브족에 딱인 그런 슬로프입니다.
행락객들과 마주칠일도 없구요.
늘 강조하는 이야기,
주차는 민폐 안끼치게 주의하세요~
이날 움직인 동선입니다.
포항 북부권의 대표적인 포인트...
칠포리 - 오도리 - 청진리 - 이가리 권....
그런데 너무 잔잔해서 그럴까요?
고기가 참 안나오더군요.
스타트는 최원장님이 끊고 계십니다.
키퍼미만의 농어, 깔따구!
오랜만에 타보는 고무보트라 적응이 잘되실라나 싶었는데,
아주 재미있어 하시고,
적응도 잘 하시더군요.
그런데 너무 잔잔한 상황이라 그런지
농어는 통 얼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바람마저 너무 잔잔해서 아침 7시경 부터는 등이 뜨뜻해집니다.
일단 뒤로 빠져서 김밥한줄 하면서 양태광어모드로 지그헤드를 지져봅니다.
그런데...
지지기모드에도 전혀 반응이 없고....
에라 모르겠다 다시 농어모드로 한두시간 더 쳐보고 나가자 했는데.....
지그헤드로 우럭을 잡아올리는 최원장님....
이때까지 저는 꽝....
슬슬 최원장님이 염장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꽝치고 집에가면 두고두고 후회할걸?"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지만,
방어인지 부시리인지 새끼한마리 올렸습니다.
두마리 킵해서 칠포해수욕장 뒤편 소나무 그늘아래로 이동하여...
회 쳐서 둘이서 냠냠~
회치는 칼잡이는 회맛이 없다는데,
포떠서 냉수물에 살짝 식혀서 먹으니 참 살살 녹더군요.
집에 돌아오니 12시도 안된시간....
즐거우셨나 모르겠습니다.
12일 게임을 앞두고 연습으로 안동갈까 엄청 걱정하시던데....
뭐 제가 꼭 가야 연습인가요.
통신원들한테 물어보면 될일이지....
최원장님 고생 많으셨고,
즐거웠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다시보니 우럭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저녀석 정체가 뭘까요?
쏨벵이 아닌가요? 늘상보는 우럭색깔이 아닌데요
황점볼락과 유사한거 같습니다.
이쪽에서 많이 잡힌다 하더라구요.
우럭이라 카고 먹었는데,
먹고보니 더 비싼 녀석이었군요.
선장이 우럭이라고 우기니 그렇게 믿었는데...
음~~~
일단 더 비싸다고 하니깐 참아야지요...
조금 아쉽습니다.
파도가 좀 높아야 대박이 완성되는듯 합니다.
요새 조황이 다 이래요.
그래도 입맛은 제대로 보셨겠어요
두분이서 오붓한 보팅 좋아보입니다
둘이서 정말 사이좋게 낚시하는데,
시기하는 무리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화장실 들어가기 전이랑 볼일을 보고난 후가 다르지요?
이제까지는 일단 한번 배를 얻어타고 한수 배워보려고 사이좋은척 했었는데 이제는 좀 달라지겠죠?
두고 보세요~~~ 흥~~~
제 보트는 화장실이 아니거든요~
회맛이 아주 기가 막힌다고합니다.
귀한 고기죠 씨알도 좋네요
포항권 농어 사냥 언제 함 도전 해야 할낀데
말입니다.
따오기급으로다가 말입니다.
가을에 노려보세요.
마릿수는 안나와도 하루종일에 한번정도의 기회는 줄겁니다.
최원장님은,,,
나보고는 낚시를 하지 말라고 하시고는,,
역설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낚시 하지말라"는 말은 "낚시 죽도록 다녀도 되~!"
진짜 죽도록 낚시다니면 아파 죽어요~~~
최원장님께서 우럭비스므리한 멋진놈 낚으셨네요.
게임이 2주앞으로 다가왔네요.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밥내기밖에 안되는데
이거 지면 두고두고 당할게 뻔하기 때문에 꼭 이겨야합니다.
연습게임 들어가지말라며 자꾸 경고하시데요.
연습게임 가래도 더워서 못갈듯한데...
이런식으로 연막 피면서 뒤로는 연습 들어가려고 그러지요?
어차피 골모회원은 물관리만 할꺼니깐 그렇다치고 나머지 두분은 연습하러 들어갈 것 같다는 이야기죠...
이번 주말 피싱프리맨님이랑 남해에 가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면 게임전에 안동에 들어갈 시간이 없다는 거죠...
쉽게 말해 맨땅에 헤딩을 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요...
평소 실력으로 해야한다는 이야기인데 평소 실력이 영~ 꽝이어서...
그래서 모두 연습없이 공정하게 하자는 이야기인데...
평소 바다배 한번 태워달라고 사정을 해도 안들어주던 피싱프리맨님이 갑자기 태워준다고 해서 덥석 콜을 했는데 행여 골모회원이랑 짜고 제가 안동을 못들어가게하는 음모가 아닌지 심정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골 모 회원은 아무것도 몰라요~
어떻게 두분이 티격태격 하지 않구 낚시는 잘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최원장님 바다출조 손맛 축하드립니다.
제 보트 타니깐 아주 아주 점잖해지시던데요.
바다에서 고무보팅경험이 별로 없으시니깐...
그런데 돌아오실때 살짝 난폭해지시는...
살아서 돌아오니깐 본성이 들어나는거지요...
역시나 고수는 다르네요. 골드윔님은 영.. 시원찮으셨네요. 운전하시느라 그러신 거죠??
어째 농어 출조가 조용하다 했는데 가시긴 가시군요. 담엔 따오기로~~!!!
어!! 시원찮다니요. 새끼 방어로 한마리 잡았다니깐요.
회맛도 꽤 괜찮았거든요!
머슴님 농어 잡아본적 있어요? 없으면 말을 마세요~!
나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뭘 잡았던가요?
헐!
그날 소나무 그늘에서 드신걸 잊어버리셨다면 곤란해요~
골드웜님 이제 해안근교에서 지질만큼 지져봤으니 조금 먼바다로 나가보시길...
조금 멀리 나가면 씨알 조금 커지고 조금 더 멀리 나가면 조금 더 커지고고 뭐 그런것 같더라구요.
올해는 격비 한번 같이 나가실라우...?
동해권은 딱 요까지만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파핑이나 지깅은 언젠가는 하게되겠죠.
그런데 아직은 그냥 요상태가 재미있는거 같아요.
두분이서 같은 배를 타셨다기에 살짝 걱정했습니다. 둘중 한분은 물속에 잠수했다가 나오는 상황이 머리속에...
다행이 두분이서 잘(?) 배 타셨네요. ^^
저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낚시내내 고분고분하게 자극하지않으려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입이 가려워서요...
그맘 이해가 갑니다만.. 사실 두분중에 한분이 빠지는 상황이 은근히 기대되기도 했는데 말이죠.(농담이구요.)
요즘 배스가 잘 안나오다보니 저도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요즘 서해쪽은 백조기가 나와서 그것 잡으러 다니고 있네요. 양태(장대)도 곧잘 나오던데 이 녀석 맛이 제법 좋네요.
최원장님께서 들고계신 두번째 고기는 헌원삼광님께서도 말씀하신 황점볼락이 맞습니다.
포인트는 딱 보니 어디인지 알겠습니다.
윗글에 언급하신 슬로프...크~ 너무 안좋아요..
트레일러 바퀴가 빠지지 않게 많이 많이 조심해야됩니다.
전 2번이나 빠져서 고생했습니다..크크크! 그래서 왠만하면 안갑니다...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황점볼락이군요.
우럭보다 귀하다던....
그 슬로프 턱이 있어서 고무보트족에게는 효자노릇하겠던데요.
다음달 15일에 친구들이랑 오도리위쪽에 마루몇개 빌려 놀거 같은데,
지난해처럼 농어 몇마리 잡아줄줄 알고 잔뜩 기대하는 눈칩니다.
걱정되요...
네...우럭보다 귀한 황점볼락 맞아요...
제 친구는 거의 40센티에 가까운놈 잡고도 징그럽게 생겼다고 방생했는데
나중에 설명해주니 많이 후회 하더군요
8월 15일쯤되면 그래도 물도 조금 차가워져서 사정이 나아질듯합니다..
새벽에 농어랑 무늬랑 같이 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