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안천...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비가 주룩주룩 오는 일요일
벌초하고난 후
가족들과 친척들이 맛있게 먹을 양식으로
등갈비찜을 준비하기 위하여
영천으로 등갈비 사러 갑니다.
간간히 빗방울이 보였다 말았다 하고
참새가 방앗간 거쳐가듯
봉정으로 차를 돌려보니
대낚분들이
새물찬스를 노리려는 지
초입의 웅덩이는 물론
아래 위치의 제방에까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철판깔고 드리미는 것은 불가능.
짬낚은 포기하고
바로 등갈비사러 가는길에
봉정과 합수되는북안천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네요.
흙탕물인 것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잠시 드리밀어 봅니다.
...북안천의 풍경...
얼마전에 내린 비로 인하여
수위는 보를 넘어 흐르고
물색은 아주 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흙탕물 상태라 입집을 받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되네요.
먼저 스피너베이트로
건너편 언저리를 공략해 봅니다만.
특별한 반응이 없네요.
다시 스왐프크롤러 네꼬채비로 공략
싱커가 가벼운지
건너편 언저리까지는 가지 못하고
수양버들 언저리에 착수하기를 반복.
몇번이나 캐스팅 했을 까
미약하게 입질을 전달받고
내심 두근거리는 가슴을 달래고
여신을 기다리지만
그것이 끝이네요.
스피닝 5파운드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리 빅이까를 세팅
무슨 장대낚시도 아닌데
스윙으로 캐스팅 해 주니
가뿐하게 건너편 언저리까지 쉽게 날라갑니다.
...북안천 배스...
노싱크라
바닥에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호핑해주거나 아님 드레깅..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여
건너편 언저리에서
몇 미터 이동하였을 즈음 입질을 받고 챔질..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흙탕물로
히멀건한 채색을 가진
북안천 배스를 만나봅니다.
이것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간간히 경쾌한 드랙소리도 들려주고.
그렇게 짬낚시를 마치고.
등갈비사러 갑니다.
...시골에서 햇빛에 말려지고 있는 고추...
붉은 고추처럼
뜨겁던 여름은 어느듯 자취를 감추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게 하네요.
또 이때쯤이면
나에게도 대꾸리가 안기려나
부지런하게 탐색하러 다녀야 겠지요.
지난 태풍으로
벼의 반이 빈 쭉정이가 되었는 데.
이번 태풍으로 완전한 쭉정이가 되어
밥 먹을 쌀이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밤심으로 낚시댕기는 데 말이지요.^^
이번 태풍에 다들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시간쯤 대구 구미 구간을 지나간거 같은데
이번엔 바람은 크게 안불건가봐요.
비만 하루종일 내리더니 조용히 끝나려나 봅니다.
신녕천 보는 물 싹 다 뺏다고 언뜻 들은거 같은데 아직 그상태일까요?
초겨울에 신녕천 가서 좀 놀려고했는데, 계획대로 안되게 생겼습니다.
현재 태풍은 경북 북부지방을 통과 하는 듯 하네요.
대구는 바람 많이 불던데요.
잠깐 나갔다가 날려갈 뻔 했습니다.
신령천은 바닥 뻘 제거를 위하여 물을 한 번 뺏다가
다시 비가와서 원래 수위로 돌아 왔고.
배스도 그런데로 잘 나온다고 하네요.
날이 선선해지면 저도 드리대볼 요량입니다.
어따~~~!!
오백만년만에 조행기를 올리셨군요?
옆 집에 살면서 같이 조행을 한번 못했내요?
제가 컨디션이 좀 좋아지면,,
새벽출조도 따라 다닐수가 있을텐데,,,?
요즘은 저도 새벽엘 잘 못갑니다.
우야다 한번씩 짬이나서 볼일보러 가는 길에
아니면 갔다오는 길에 가까운데 들리는 실정입니다.
가을날이 되면
그간 가지 못했던
번개나 장척에서 여유있게 뱃놀이나 하지요 뭐...
낚시의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늘...
그립지요.
짬 낚시에 비린내 묻히고 오셨네요.
이번 태풍으로 수위가 안정되면 두루두루 댕겨 보아야지요.
그나저나 바다는 저에겐 너무 시련만 안겨주네요.
어디 좀 댕겨볼라니..
명절이 끼어있네요.
시간되면 명절에도 댕기면 좋은데 말이지요.
나도배스님 글솜씨가 좋으셨군요?
이야기 책을 보는듯한 ..
역시나 그리움이 느껴지는 조행기 입니다 !
이건..
조행기에 신경좀 쓰라는 말씀인가요.
조행기도 오랜만에 쓰니 앞뒤 구분을 못하겠네요.
요즘을 그립다가 지칠 지경입니다.
열정앞에는
배스도 감복 하나 봅니다
짬낚에 손맛
보는 이에겐 잔잔한 감동의 조행기 좋습니다
짬낚씨를 하면 처음에는 푸근하다가
시간일 갈수록 조마해져서
액션도 캐스팅도 안되고....
첫캐스팅 또는 두어번 만에 나와주면 참 좋은데 말이지요.
다행히 비린내를 손에 묻히고 왔답니다.
항상 조행기 말미에...이따마시한 대꾸리 배스들고 씨익 웃고 계시는 나도배스님 사진이 그립습니다.
소식 잘 보고 갑니다.
마음만은 항상 대꾸리를 들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지요.
다음엔 미소띤 얼굴을 보여드려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