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죽도 갑오징어와 쭈꾸미
일시 : 10/03 (음8/18), 07:00~14:50
날씨 : 맑음, 바람없음, 기온 24도
개황 : 9물, 흐린물, 파고0, 수온 22도
조석 : 04:46(673)▲ 11:29(75)▼ 17:09(707)▲ 23:53(128)▼ (보령)
조과 : 갑오징어 13수, 주꾸미 91수
추석연휴와 징검다리 휴일로 이어진 개천절에 천수만 죽도로 보팅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가을 갑오징어 쭈꾸미낚시 시즌이면 낚시객들로 붐비는 오천항을 피하여
보령시 북단에 위치한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의 슬로프를 이용하였습니다.
천북굴단지는 인근의 수룡항과 남당항으로 레저보트 런칭 수요가 분산되어서인지
오천항에 비하여 한산한 슬로프가 고무보트를 펴고 띄우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보트를 띄운후 천수만 한가운데 위치한 죽도로 달려갔으나 포인트를 몰라서
흩어진 유선배와 레저보트들을 따라다니다가 오전시간을 거의 소비하였습니다.
그동안 간간히 한마리씩 올라오는 주꾸미와 갑오징어에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던중 명덕도 근처에 모여있는 레저보트들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달려가
채비를 내리자 연속으로 준수한 씨알의 주꾸미가 에기에 낚여 올라왔습니다.
레저보트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포인트입을 확인하고 주변을 샅샅히 탐색하여
쓸만한 씨알의 주꾸미와 나름대로 씨알좋은 갑오징어를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붓님은 갑오징어 먹물세례 제대로 받으셨습니다.
서부소년님은 아슬아슬하게 갑오징어 먹물 피하셨습니다.
주꾸미 쌍걸이..
또 주꾸미..
화창한 가을날 천수만 죽도에서 낚시를 즐겼습니다.
죽도 부속섬 명덕도 주변에 모여든 고무보트들..
훌륭한 씨알의 갑오징어입니다.
뽀오얀 속살은 요렇게..
다리와 날개는 요렇게..
주꾸미도 살자기 데치고..
K보트 300 부분보강 + 도하츠 9.8마력 입니다.
출항지는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였습니다. 포인트까지 거리는 5.17Km
철수할때 남당항 들러서 슬로프상황 확인하니 고무보트 펴기에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환경도 좋고 포인트까지 거리도 많이 단축되고, 다음부터는 남당항에서 출항합니다.
남당항은 거의 만조부근에만 물이 들어옵니다.
간조에는 물이 항구밖까지 말라버리더군요.
만조 체크가 제일 중요한 곳입니다.
예전의 남당항이 아닙니다.
다음지도 보세요.
해마다 남당항 사진이 바뀌고있습니다.
방파제의 반달형 주차장 끝에 슬로프 있습니다.
슬로프에 배내리고 바로위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남당항 바깥쪽으로도 슬로프가 생긴건가요?
이전과는 정말로 완전 딴판이 되었네요.
물때에 따라 언제쯤 배올리고 내리기 쉬운지 좀 확인부탁드립니다.
보통 간조 전후 몇시간 이렇게 표시를 하거든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서해안 슬로프는
일반적으로 사리간조때를 제외하고는 사용가능합니다.
남당항도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특히 고무보트는 슬로프에 약간의 턱이 있어도
엔진 분리하고 집어넣거나 끌어올릴 수 있잖아요.
재키님 여전하시네요...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저도 먹물 마구 맞고 싶네요. 저 갑오징어 정말 좋아해요..
자료실에 포인트와 슬로프안내 올렸습니다.
시간 내셔서 다녀오세요.
우럭과 광어도 있습니다.
마지막쯤에 보이는
입맛다시게 하는 사진들이..
아후....
뼈대없는 것들이 맛이 참 좋아요.
손질도 간편해서 더욱 좋아요.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사이즈가 극과 극 이란 표현이 맞겠네요. 큰녀석들은 엄청크고 작은 녀석들은 엄청 작습니다. 문제는 작은 녀석들이 주로 나온다는 거죠.
예년에 비하여 올해 갑오징어는 좀 어려울듯 예상됩니다.
"극과극" 정확한 표현이네요.
죽도에서 낚은 갑오징어 13마리 중에 큰 것이 5마리 였습니다.
나머지 8마리는 작은 것이었는데 그중에 2마리는
작아도 너~~무 작았습니다.
보트 새로 지르셨군요...?
저렴한 중고보트 사서 약간 꾸몄습니다.
문제는 부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2인탑승후 부상이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내일은 연료혼합비를 조정해서 테스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