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1. 바람터진 고삼지 조행(with 고에몬님)
일시 : 2010년 05월 01일 09:00~ 18:00
날씨 : 화창한 봄날, 서~서남풍 의 강풍
장소 : 고삼저수지 양촌좌대 부근 보팅
표층 수온 : 11~12 °C
장비 : 비고레 64L + 트윈파워 1000S + 요즈리 하이브리드 6LB
닉스 66M + 메타늄MG + SUPER GT-R 14LB
힛트루어 : 비프리즈 78 SP , 1/2 러버지그 + BLADE TRAILER
( http://www.lunkermall.com/bass/category_view.asp?oidProduct=30545&oidCat1=&oidCat2=&oidCat3= 참조)
힛트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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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맘 편한 낚시를 하지 않았나 합니다. 동행인이 즐거운 분이라 그런 탓이겠지요.
종친이고 아재뻘 되시는 고에몬님과 함께 출조했습니다.
전부터 함께 하자하자... 하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미루고 미뤘는데 어떻게 시간이 맞춰져서 함께 할 수 있었네요.
7시경 성균관대역 앞에서 고에몬님과 합류... 시간상 바로 고삼으로 향합니다.
고삼지 역시도 약 5년만에 찾는 그리웠던 필드입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그리고 반가운 이와 함께 나섭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반가운마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고삼으로 출발... 어느새 고삼저수지입니다.
양촌좌대로 향했는데 진입로 공사로 인해 전화로 물어 다시 찾아갔네요... 고삼으로 가실분 참고 하세요.
고삼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느즈막히 배를 탑니다.
물은 제가 예전에도 본적 없는 만수위... 걱정이 됩니다. 알고 있던 포인트들이 죄다 물속에 잠겨버렸을테니까요.
게다가 바람도 많이 불고...
하지만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양촌좌대쪽 직벽권 부터 둘러봅니다. 부근의 수몰나무 군락을 찾아보려 했지만 만수위로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그냥 직벽권만 탐사해봅니다.
러버지그로 브러쉬 부근에서 힛트...~! 그러나 훅셋이 덜된 탓일까요? 걍 털려버리네요.
사이즈도 좋았는데... 입맛만 다십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옆에서 고에몬님도 스피너베이트 리트리브에 힛트~! 역시나 털리십니다...
둘다 오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낚시가 힘들어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비석섬의 포인트로 향해봅니다.
이곳에서도 예전의 포인트를 찾을 수 없어 바람에 떠밀리다 시피 하여 낚시 포기...
상류 쉘로우 브러쉬 지형에서도 도저히 배를 고정시킬 수 없는 강풍으로 낚시가 안되고...
쉬어갈겸 양촌좌대로 도로 향합니다
앵커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다나가고 없다는 군요... 대체 품목으로 벽돌 확보... 좀 무식해 보이지만 성능은 왔다~! 입니다.
밧줄을 얻어다 간이 앵커로 장착하고 다시 2라운드로 돌입합니다.
상류 양촌좌대 부근의 수몰나무 지형에서 카이젤리그 미들스트롤에 입질... 그러나 숏바이트로 훅셋 미스...
꼬입니다 꼬여...
그러던중 고에몬님 지그헤드 스위밍에 힛트~! 히힛~
수몰나무에 걸려 배스가 열렸습니다.
숨은배스 찾기입니다. 보이시나요?
배를 가까이대로 배스를 꺼냅니다.
훅을 제거하시고 포즈~ 한컷 더~!
카이젤 미들스트롤에 입질 있었다는 얘기로 힌트를 얻고 지그헤드 스위밍을 하셨다는 군요... 역시 노련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헤맵니다... 낚시는 점차 안드로메다로~
이번엔 수중험프 부근을 노려봅니다. 그나마 여기는 나무가 삐쭉 삐져나와 있어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람은 서~서남풍 험프 뒷쪽에서 먹이 사냥을 기다리고 있는 배스를 노려봅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있더군요. 비프리즈 78SP 에 힛트~!
히히... 두번째 사진은 앨리스님 포즈 흉내입니다. 비슷한가요?
두명다 고기 구경했으니 민생고를 해결하러 갑니다.
간단히 된장찌개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라운드를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영 고기가 없습니다. 계속된 앵커(? 벽돌)질로 지쳐가고...
처음에 고기 털렸던 직벽의 브러쉬 지형으로 도로 갑니다.
줌 브러쉬 호그를 장착한 1/2oz 러버지그로 공략...
힛트~! 했으나 감아버리네요...
재차 고에몬님께 선물 받은 블레이드 트레일러를 장착한 1/2 oz 러버지그로 같은 자리 공략...
이번엔 훅셋이 늦었습니다.
재차 한번더... 역시 삼세판입니다. 그럭저럭 손맛 볼만한 씨알이 올라와주네요.
30후반~40초반 사이의 준수한 씨알의 숫컷입니다.
마누라 델꼬와~ 하며 릴리즈...
그새 마누라 배스는 어델 가버렸나봅니다... 안나오는군요...
그리고 해는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아쉬움으로 선착장 주변에 앵커를 박아놓고 다운샷으로 잔챙이라도 공략해보지만... 영 반응이 없습니다.
둘다 동시에 채비가 고삼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하늘의 뜻인가보다~ 하며 철수 합니다.
이제 2라운드...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에 오리지널 이슬 한잔으로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오리지널 이슬을 먹었더니 씁쓸~한게 좋더군요... 둘이서 3병을 비우고 이런 저런 얘기들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종친이라 그럴까요? 통하는 것도 많았고 제가 힘들어하는 것들 많이 들어주시고 이해해 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다음 고에몬님과 출조는 대호만입니다.
이번엔 제가 가이드를 해드렸지만 대호만에서는 저도 처음이라 고에몬님의 가이드를 기대해봅니다.
가이드가 시원찮아 만족스런 조행은 아니었지만 고에몬님 말씀대로 둘이 만난걸로만 해도 절반은 성공인 조행이었습니다.
준수한 배스님들이 인사하러 와주셨다니 참으로 부러울따름입니다.
요 근래 들어 저에게는 작은 애기 배스님들만 나와주는지 너무 아쉽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하다 보면 큰게 나올때도 있는거지요
사진은 저래도 그리 크진 않았답니다.
2차전까지 완변한 조행을 하셨습니다.
1차전 찐하게~하고 2차전 이슬이로 마물이라..캬..생각만으로도 멋집니다.
손맛축하드립니다.
그 2차전 덕분에 일요일 죙일 뻗어있었네요.
요즘 체력이 영~
마누라배스가 벌써 알놓고 집나갔나보네요
대호만에서 찐한 손맛 보시길 기원합니다.
벌써 새끼 놓고 나갈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저도 대호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삼지" 얼마전 낚시TV에서 보고 포인트가 참 좋아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수몰나무들이 부르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셨습니다.
손맛보신것도 축하드립니다.
막상 저는 그 영상을 못봤었는데. 그랬었다는 군요. 62센티도 나왔었다고 얘기 하대요?
상황이 그때와는 너무 좋지 않게 바뀌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포인트 참 예뻐보이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정작 저 포인트에서는 저는 재미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가까운데라 그렇겠지요.
손맛 찐하게 보셨네요...축하드립니다..
앨리스님 포스를 따라가기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원본을 따라갈 수야 있겠습니까?
손맛 축하드립니다. 고삼지도 슬슬 일어나나봅니다. 말만 들었지.. 고삼지.. 빙어도 많다니~~ 좋은 곳임에 틀림없군요.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배수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안정이 되어야 잘나올듯 싶네요.
물가위에서는 낚시인은 언제나 행복하지요
그럼요... 물만 봐도 행복합니다.
배스 손맛도 보고..
2차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멋진 종친회였군요.
정확한 의흥 예씨의 인구는 모르지만 한국 배스낚시인구를 20만으로 추정하고 있으니...1/400 입니다.
게다가 종친까지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지요. 저도 궁금해집니다. 계산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