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중화마을 -가을걷이

에깅시즌이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만 급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토,일근무라 시간이 더 급합니다!

일이 있다는건 좋은일이죠! 그래야 낚시도 갈수있으니, 그건 참을수 있는데, 문제는 시간이죠.

월요일이 야근이라 욕지권으로 새벽출조를 갈려니.. 하늘이 외면하는군요!

바람불고~ 비도 온다는 예보. 아쉬운마음에 그냥 쉴수가 없어 일요일 늦은 저녁 통영미륵도로 달립니다!

건우아빠는 늦게 합류하기로 했고, 우선 오랜만에 바다냄새 맡는 바다다님과 어둠속 헤드라이트불빛을 보며 도착한

미륵도 중화마을!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말이죠!

그래도 뭔가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일요일 늦은시간 이곳에 온 이유도 호레기가 나온다는 정보와 얼마전 통영에 다시 입성한 지구사냥행님.

그리고 내가 온다고 부산가는길에 들리겠다는 친구- 루어짱! 열혈조사 - 바다로또님

이리저리.. 자석처럼 어느순간 외롭지 않게 사람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고기는 ... 요즘 슬럼프인데, 사람은 고리에 잘걸리는군요^^

전... 행복한 사람 맞는것 같습니다!

제법 호레기낚시를 하시눈분들도 많고, 갑오징어낚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장대채비, 민물새우에 사이즈는 작아도 따문따문 올라오는 것을 보고 .. 우리일행들도 채비를 합니다~

내일 비예보가 맞나? 싶을정도로 날씨는 좋네요^^

토실토실 작아도 볼락이 살이 올랐습니다! 에깅대만 잡다가 ... 가벼운 지그를 던질려니 적응이 힘드네요!

발앞까지 붙어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는데

건우아빠는 새우로 난 루어로.. 어느채비던 물고 늘어지는 것이 재미있네요~

방파제에 돗자리를 깔았더니...지구사냥행님이 누워서 갑오징어를 잡는스킬을 보여주겠다고~ 하는군요

작지만.. 너무~~ 작지만, 갑돌이는 잡았습니다!

오랜만에 낚시보다 재미있게 놀수있어 ~~ 이런 낚시는 정말 좋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올라오는 왕눈이도 있구요

난 볼락을~~ 바다다님은 최소형에기로 호레기를 더블히트!

이래서 어떤 장소든 작아도 낚는 재미가 있습니다~

낚시로 만나 .. 지독한 인연이 된 그들~

루어짱,지구사냥,더블테일

내가 제일 머리가 커네요...ㅠ.ㅠ 슬펴집니다. 실제로는 대두가 아닌데?

저기보이는 장소가 중화마을 명포인트 입니다!

불이 가장 밝은곳이라... 늘 마릿수가 많이 나오는 곳인데, 자리다툼이 심합니다!

잘나올땐.. 낮부터 자리를 잡기도한 곳이죠^^!

아직 호레기는 사이즈가 작아 ... 루어로는 힘들지만, 크기가 작은 에기로 한마리씩 올리는데

물때도 조금이라.. 흐름이 멈추면 약은 입질때문에 발앞까지와서 놓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빠질수없는 메뉴가 있죠! 오랜만에 호렉라면을 맛보고 가야죠^^

건우아빠가 센스~~있게 오징어짬뽕라면을 준비했군요!

호렉과궁합이 맞는 라면입니다^^*

라면이 거의 익어갈쯤 호레기를 투입시킵니다! 마지막에 살짝~ 데쳐야 맛있구요

일단 국물맛이 좋습니다! 이제 시즌이 시작되니 이번 겨울 추위를 이기는 요리가 되겠죠^^

많이 잡으면 회도 먹고싶었는데... 15수정도 잡은것 같습니다!

새벽4시.. 하나. 둘 자리를 떠나고, 바다다님과 건우아빠랑 주변정리하고 차에서 단잠을 청합니다~ zzz

졸음운전때문에 ... 짧고 깊은 순간을 보내고 집으로

볼락을 보니 흐뭇^^

와이프가 우짠일로 고기를 다들고 왔나? 구워 먹자고 하네요!

작지만.. 진짜 등따기칼질로 ~ 집안에 볼락굽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고소하네요!

이제 겨울이 두렵기도하고.. 즐겁기도 할 것 같습니다!

-더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