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남부오픈토너먼트 3전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냥 지난 기억의 회상으로 어여삐 봐주시기를...
아울러 1인칭 블로그 어투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2013년 1월 19일...
잔설이 남이있는 지리산 고개를 연식이 나름 오래된 차량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보트를 끌고 넘어가고 있다. 해마다 다니는 길이지만 자꾸만 더 큰 굉음을 토해내는 녀석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형편(?)이 나아지면 다른 차량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여우같은 아내와의 차량 교체 약속기한까지는 아직도 3년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녀석을 다독거리며 지낼 수 밖엔 없을 듯하다.
장성호 강변가든에 보트를 정차시키고 거나한 저녁을 먹고는 뜨끈한 온돌방에 몸을 기대어본다.
그리고는 스르륵...
2013년 1월 20일...
매서웠던 한파가 다행스럽게 조금은 풀렸다. 하지만 수온 2도의 밖에 되지 않는 얼음장 같은 물과 떠다니는 유빙은 참가자들의 몸을 움추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네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기에 남부리그 3전을 시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간단한 인사말과 주의사항 공지후 바로 출발...
거의 마지막 출발번호여서 포인트 선점은 포기하고 비어있는 중하류 골창안으로 진입...
헉! 벌써 다른 보트 2대가 포인트 선점을 하고 있어 입구에서만 한 포인트를 꾸준히 공략하다 제법 둔탁한 입질!
도요 글라디우스 68M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8LB + 지그헤드
M 로드의 휨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랜딩하니 2킬로급 튼실한 녀석이 올라온다. 일단 시작은 무지 상쾌했다.
피징하여 물칸에 넣어두고 다시 채비를 바꾸어 연안 사면 공략...
도요 글라디우스 66ML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6LB + 다운샷리그
한참의 포즈 동안에도 톡~ 치고 마는 숏바이트가 들어오길래 웜스프레이를 뿌리고 포즈 시간을 오래두니 툭~ 하는 입질과 함께 옆으로 이동한다. 훅셋! 어라~ 아까와는 사뭇다른 킬로급 아기(?) 배스가 올라온다.
한참을 시간을 허비하다 대박 한방을 위하여 최하류 직벽권으로 이동~ 그런데 다른 보트들이 보이질 않는다. 전부 골창안에서 열심히들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래~ 인생은 한방이야~ 라는 생각으로 텅~비어있는 포인트를 1시간여 동안 공략해 보지만 입질 무!
종료 1시간전...
갑자기 다급해진 마음을 추스리고는 채널과 근접한 골창 초입 직벽권을 노리다가 순간 유빙이 녹고 있는 골창을 보고는 마음이 끌려 이동~
다른 선점 보트가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얼음을 깨며 전진 또 전진~
채널과 수몰 마을이 인접한 하드바텀을 집요하게 노려 운좋게 종료 10분전에 겨우 2킬로급 한마리를 더하고는 귀착...
도요 글라디우스 66ML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6LB + 다운샷리그
그리고 계측...
3마리 합산 4830그램...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름 만족한 경기였다.
그래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새해 첫배스는 2킬로급 런커로...
새해 첫 토너먼트는 다시 하고싶지 않은 6위(?)로 시작되었다.
오늘은 다음 남부리그를 위하여 힘들게 지리산을 넘어다니는 나의 애마를 위하여 비싼 합성유를 먹여주었다.
다음번에도 힘내어 달려보자고 다독거리면서...
끝으로 6위를 확정짓고 날리는 2%의 썩소입니다...
이프로님께는 6등이라면 생소한 숫자입니다.
다음엔 꼭 1등을 하셔요.
별 말씀을요~
예전에 6등 무지 자주 했었답니다... 허탈하게도...
다음
전에는
꼭 1등 기원합니다.
아무래도 1등은 장성 용왕신의 보살핌이 있어야 가능한가 봅니다...
다음번에 힘내 보겠습니다...
합성유는 비싼걸로 팍팍 넣어주세요
연식이 오래되니 합성유 먹여 힘 좀 북돋아줘야 겠죠~
장성 한번 안가세요?
2%님~~~힘네세요~~
썩소가 남는군요...다음엔 환한 미소를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모르게 나은 썩소...
6위는 정말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
이프로님 추운 날씨에 수고 하셨읍니다.
다음에는 좋은 성적 있기를 바라겠읍니다.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어르신의 멋진 조행 기대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아쉬운 6위입니다...
이프로님이 단상에 없으니 이상합니다...
다음에 멋지게 리벤지하세요~~
같이 가셔야죠~
추위 풀리면 달리신다고 했으니... 오늘이 입춘이니 준비하자구요~
역시 멋진 이철프로님....!
아~ 오랜만에 듣는 멋지다는 표현...
감사드리고 감동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