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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베이트에 관한 보고서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8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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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자료실에서 옮겨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지금까지 골드웜의 많은 분들께 너무나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가입하는 새로운 분들이 계십니다.
저보다 많이 아시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이제 시작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이 글은 저보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은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



0. 크랭크베이트에 관하여

2006~2007사이에 거의 크랭크에 미쳤었습니다.
거의 모든 로드에 각기 다른 크랭크들이 달려있을만큼 했었지요.
그리고 아침 5시에 스타트해서 저녁 6시까지 밥도 안먹고
크랭크만 긁어대서 손이 저려서 운전이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파스며, 손목보호 밴드까지 찼었으니 할만큼 했지요.
그래도 아직 크랭크베이트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써보지 않은 분보다는 많이 알듯 합니다.
그래서 정리해보는 글 - '크랭크로 한마리는 건지기'입니다.

일단 장비부분에 대해서 언급하려합니다.



1. 로드

전용로드를 써야한다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좋은 로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적합한 로드가 필요한것입니다.
골드웜 정보게시판에 가면 로드의 액션부분이 언급되어있습니다.
말그대로 액션이 중요합니다만 이마저도 사실은 편함을 위해서이지
낚시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웜낚시에는 FAST액션 이상이 좋겠지요.
입질 감도나 훅셋을 위해서라도 웜 운용에는 그런 액션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크랭크베이트는 손목에 부담을 많이 주기에
moderato 정도의 액션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바늘털이에도 조금은 도움을 준다더군요.

제가 베이트로드로 처음 구매한 NS사의 DXII의 경우에,
웜낚시에는 약간 불만이어서 쳐박아두었었는데 쉘로우크랭크를 운용해보니
로드의 액션이 아주 편했습니다. 저렴하게 잘쓰고 있습니다.
전용로드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딥크랭크나 스피너베잇 외에는 쓰질 않습니다.

이처럼 전용로드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쓰고자 하는 루어를 고려한
로드의 액션을 본인이 만져보고 판단해서 구매하면 이중구매라던가 쓸데없이 
비싼 장비를 부러워하는 병을 고칠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루어무게에 따른 분류는 해야겠지요.
그리고 캐스팅거리를 감안하면 6.6 이상은 되는것이 좋았습니다.



2. 라인

기본적으로 카본라인이 좀 더 나았던것 같습니다만 모노라인으로도
전혀 문제없이 운용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오짜들을 모노라인으로
만난 기억을 보면 별로 큰 차이는 없었던듯 합니다.

물론 루어 무게에 따른 분류는 당연합니다.
그리고 매듭이 아주 중요합니다. 더블클린치 노트로 꼭꼭 묶어주세요.

또한 돌에 쓸린 곳은 없는지 자주 확인해주는 쎈쓰!
아깝게 생각치마시고 끊어주세요. 라인 조금 아끼다가 루어날립니다~



3. 릴

일반적으로 크랭크베이트 전용 릴이라는 것이 있지요.
다이와의 4.7:1 질리언크레이지크랭크라던가 4.9:1 정도의 릴들이 있습니다.
이또한 인간의 편의를 위함이지 저기어비 릴이 월등히 나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외치고 싶습니다.

20피트까지들어가는 딥크랭크의 경우 손목에 전해지는 진동이 상당하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완충하는 역할로써 로드의 액션과 더불어
저기어비릴을 쓰면 상당히 편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2미터 정도의 크랭크를 쓴다고 전용릴을 쓴다는것은 별로...

저는 전용릴이 사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러버지그도 쓰고 크랭크도 쓰려고 5:1의 기어비를 지닌
시마노 캘커타 콘퀘스트 201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딥크랭크용으로 말이죠. 나머지 로드들은 모두 그냥 카본성분의 로드에
6.3:1 혹은 5.7:1로써 웜도 쓰고 크랭크도 쓰고 모든 루어들을 운용합니다.
전혀 문제없이 잘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릴로써 좀더 저렴한 것으로는 아부가르시아의 C3 4601 정도이겠죠.
5:1의 기어비, 튼튼하고 딥크랭크든 뭐든 막쓰기 딱 좋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천천히 운용할것이면 천천히 감으면 되고 빠른 리트리브는 빠르게 감으면 됩니다~



4. 바늘

가격이 제법 되는 일제 루어들은 보통 바늘이 좋습니다.
그러나 중국제 루어들이라던가 미제루어들중에는 바늘이 안좋은 경우도 있었지요.
중국제 루어들 중에서도 명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늘이 펴져서 대꾸리를
놓치게되는 불상사를 피하려면 바늘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일제루어라 해도 순간적인 힘이나 그물에 걸렸던 루어를 회수하는
과정에 생기는 바늘펴짐등으로 인해 바늘이 상태가 안좋아지는 경우,
돌 틈에 꼈다가 나올 때의 바늘 끝의 휘어짐 등등 바늘의 상태를 확인해야할
상황은 의외로 많습니다. 집에오면 그날 사용한 루어를 정리하며
바늘의 상태를 꼭 확인하고 갈아주던지 교체해주던지 체크하는 버릇이 필요합니다.

바늘상태, 우습게 볼 것 아닙니다.



5. 장비정리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저는 장비의 밸런스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손에 편하고 자기가 편하면 그것이 명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 베이트로드로 크랭크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1,2미터권 크랭크 -> 로드-레전드 63ML / 릴- 스콜피온 MG / 라인-super GTR 10lb
2,3미터권 크랭크 -> 로드-NS DXII 662M / 릴-다이와 US어드밴티지 / 라인-카본12lb
4미터권 크랭크 -> 로드-어라이벌 66MH / 릴-다이와 BBS / 라인-모노 15lb
5미터권 크랭크 -> 로드-어라이벌 크랭크 68MH / 릴-캘커타 콘퀘201 / 라인-카본 16lb

그외에 피넛이라던가 10그램 미만의 루어들은 그냥 스피닝릴에 8파운드 모노라인감아서
맘편하게 던져줍니다. 쭉쭉 날아갑니다. 괜시리 그 가벼운것을 베이트 장비로 쓰려고
어렵사리 던지기가 귀찮더라구요. 스피닝에 8파운드면 스테이시 60쓰기에도 딱이니
한벌 정도는 준비해도 좋을 세팅인듯합니다. 로드는 ML 정도.



6. 크랭크베이트

각 브랜드별로 너무나 많은 크랭크들이 있지요. 그리고 그 브랜드 내에서도
디자인별로, 수심별로, 액션별로, 사운드별로, 무게별로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배웠습니다 - "한 브랜드를 섭렵해라"라구요.
일단 한 브랜드의 크랭크들을 섭렵하면 나머지 브랜드들은 필요한 것만
사게된다는 것이었지요. 아주 좋은 가르침이었던듯 합니다.

럭키크래프트로 시작했습니다.
CB 100, CB 200, CB 250, CB 350, Flat CB MR, Flat CB DR, D12, D20, Fat CB등등 
럭키것만 샀지요. 그리고 구매할때는 꼭 내추럴 컬러와 어필 컬러를 같이 세트로 샀습니다.

상황에 따라 반응이 좋은 크랭크를 선택해 운용하면 조과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CB200은 찰랑거리는 래틀음입니다. CB DR은 둔탁한 음이지요.
그런데 어떤 곳은 찰랑거리는 래틀음에, 또 어떤 곳은 둔탁한 래틀음에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아예 래틀음이 없을 때 반응이 좋은 곳도 있었지요.
상황마다 다르기에 모두 던져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경험으로 남습니다만
경험이 틀릴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모두 던져봅니다.

제 태클박스내의 구분은, 사일런트와 래틀의 경우로 가르고 깊이별로 구분지어 씁니다.



7. 크랭크베이트 운용

가장 기본이 되는 스테디 리트리브 - 이것이 최고였습니다.
물론 고수분들은 미노우처럼 저킹이나 트위칭후 스테이 등을 취하기도 하고
루어를 빠르게 회수하다가 물기도 해서 고속리트리브로 그날의 액션을 바꾸기도합니다만
제가 우선시 하는것은 루어의 운용보다 정확한 캐스팅입니다.

있을만한 포인트를 고려해서 그 곳을 지날 때의 루어의 액션을 상상하고
그 액션이 일어날 지점을 감안하여 캐스팅 포인트를 정하고 그 곳에 정확히
캐스팅하는 것이 크랭크베이트로 조과를 올리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었습니다.

계절마다 상황에 따라 액션은 달리 줄수 있습니다만 캐스팅만 정확하면
리트리브에는 크게 영향이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8. 훅셋과 랜딩

일반적으로 바늘이 노출되는 채비는 부드러운 챔질들이 좋았습니다.
트레블훅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그러했고 지그헤드의 경우에도 훅셋이 
강하게 들어가기보다 릴링을 빨리하며 로드를 부드럽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훅셋이 되었습니다. 크랭크베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캐스팅만 제대로 하고나면 덤비는 녀석들은 따로 훅셋이 강하게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훅셋이 되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입질이다 느껴지면 부드럽게 훅셋을 해주어도 충분합니다.

예전에 글을 보니 훅셋이 강할수록 고기들이 느끼는 충격도 강하여
바늘털이라던가 몸부림이 더욱 심해진다더군요.

릴링을 빨리하면서 부드럽게 채주는 것만으로도 챔질은 충분합니다.
물론 활성도에 따라서 챔질의 타이밍을 달리하는 쎈쓰도 필요하겠지요.

랜딩기술은 해보며 늘게되는 것이기에 말씀드리기가 뭣합니다만
녀석들이 뛰어오르려는 느낌이 들때 오히려 고기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릴링을 도와주어 물 아랫쪽으로 움직임을 유도하는 방법등과 드랙조절을 통해
순간적인 힘에 라인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이겠지요.



9. 정리 및 예제 - "크랭크로 한마리는 건지기"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토대로 하되 워킹에는 쉘로우크랭크만을 쓰니
초보 보팅시에 보다 쉽게 잡을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팅을 하게되면 조류의 흐름이라던가 바람의 영향, 수온의 변화에 따른
보트의 이동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크랭크베이트를 위해서는 보트의 포지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캐스팅.

일단 크랭크베이트를 쓰기 편한 지형이라면 암반으로 이루어진 곶부리가 되겠습니다.
곶부리를 만나면 조류의 방향이 어떤가를 멀리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곶부리를 편광렌즈로 확인하면 더욱 좋지만 이미지네이션으로
어떻게 생긴 지형이겠구나하고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그럼 고기들은 어디에 숨을까요? 힘없는 빙어무리들은 그저 조류의 흐름을 타고
움직이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사자들과 배스들은 닮았더군요.
포식자들은 덜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사냥을 하기위해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그럼 보트의 포지션을 조류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곶부리를 바라본후
그 곶부리를 넘겨 캐스팅한 후 타고 넘어오고 액션이 드롭오프에서 훌렁 깨질때
입질이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이때 덧붙일 것은 훌렁~ 하는 느낌이 올때 
잠깐 멈칫하고 액션을 달리주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그림이 되겠지요. 1.5미터 이상 넘겨 캐스팅한 후 리트리브하고
바닥을 툭툭 쳐대며 오다가 훌렁할 때 녀석들은 옳다구나~하며 덤빕니다.
이럴때는 거의 훅셋도 필요없을 정도로 바이트가 야무졌습니다.



그럼 이런 녀석들을 꼭 한마리씩은 잡을수 있게 된답니다.



보팅을 하다 만난 곶부리 하나를 가지고 예제를 들었습니다만 어떤곳이라도
엣지 부분을 보고 전체적인 지형을 살피며 이미지네이션을 하게되면
어떻게 루어를 운용해야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 경험을 통해서요...

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논한 것들을 중요도순으로 꼽으라면,
정확한 캐스팅> 보트포지션> 바늘> 노동> 장비의 밸런스 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그냥 제 개인적인 경험담이겠지요.

지금까지 제가 말한 부분들은 제가 여러 프로님들과 고수분들께 배운 것일뿐입니다.
그분들께 배우면 제가 빠뜨린 부분들까지 배울 수 있겠지요.
초보분들은 일단 고수분들께 들이대어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모 프로님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머리쓰지마라~ 네가 배스냐? 단순하게 생각해~" 라고요.

고기가 어디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면 크랭크베이트가 아니라 어떤 루어라도
좋은 조과를 줄 것입니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크랭크를 썼던 날을 돌이켜보면 만약에 그날 하루종일
지그헤드만을 썼다면 어땠을까라고 가정해보면 고기를 덜잡았을까요?
아마 더 잡았을껄요~

제 생각에는 크랭크베이트를 그렇게 열심히 했던 것은 크랭크베이트를 알게되는
공부하는 과정들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루어로 잡는 기쁨.
다양한 루어로 만나는 각기다른 낚시의 재미가 가장 좋았습니다.

2007년 봄에 미노우를 파기 시작했고 2007년 여름이후에 탑워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 두가지는 파볼려고 합니다.

피티가 떨어져서 시간이 남아서 이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3Lv. 16443P
다음 레벨까지 1197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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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추천

처음보고 바로 테스트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 첫크랭크베이트로 잡은 배스가 이 글을 보고 나서 잡은 배스입니다.

13.04.22. 20:56
profile image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크랭크의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13.04.23. 10:21
profile image
올해 첨 크랭크로 배스를 만났습니다.
저같은 초보배써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3.05.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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