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오전낚시

지금까지 낚시를 하여오면서 즐거웠던 시간을 꼽으라면 신갈저수지에서 비오는 날 우비를 사용하여 도도, 죠리뽕과

함께 오는 비를 맞으며 하던 낚시가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요즘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하여 같이 모여서 낚시를 해본지가 너무 오래여서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여 지금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바다 출조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마련된 출조가 지난주 토요일 바다 출조로 잡혔습니다.
5시에 집에서 창원씨와 같이 출발하여 전곡항에 도착하니 5시20분가량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를 태우고 나갈 발키리호입니다.

6시쯤 강수동생을 만나 동생의 보트를 타고 죠리뽕, 도도, 도기, 나 이렇게 4명이 출항하게 되었습니다.

물때도 좋고 바다 상황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원 계획은 아침에 자월도로 출발하려 하였으나 요즘 레저보트가 많이 찾는 관계로 승봉도 권에서 낚시를 시작하자는

강수선장의 이야기로 첫 포인트는 승봉도 권으로 잡혔습니다.
준비하여간 채비는 다운 샷에 zoom사 3인치 Salty Super Fluke웜, 2.0 스트레이트 타입의 훅에 바다봉돌 준비하였습니다.
들물 시간에 자주 올라와주는 포인트라는군요.
지금까지 3회 출조에 많은 마릿수를 잡아보지 못하였던 관계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낚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광어가 올라와줍니다.

풍도 주변에 있는 섬입니다.

육도 주변에 있는 섬입니다.
이후 이동하는 포인트마다 심심하지 않게 광어가 올라와주는군요.
다른 분들보다 조금 조과가 좋았던 관계로 사용하고 있는 웜을 달라는데 안타깝게도 사용하고 있는 것 1개가 전부인지라

나누어주지 못하고 혼자 열심히 뽑아내었습니다.
오전 출조가 끝나갈 무렵 밑걸림에 채비를 걸려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하였으나 결국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4인치 스모그 계열에 펄이 들어있는 새드웜을 사용하니 이 웜 역시 많은 입질을 보여주더군요.
자주 올라와주는 손맛에 욕심을 부리다보니 배에서 회를 먹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잡아내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서 식사를 하기위하여 자월도로 들어갔습니다.

자월도 앞에서 낚시를 하고 있으신 분이 회 좀 먹게 몇 마리 달라는 요청에 물칸을 열어 광어 2마리 주고 자월도에 배를

계류하였습니다.

 
자월도에서 식사와 민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자월도에 계류하고 “추억만들기”에 전화를 한 후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서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도도, 죠리뽕, 도기님입니다.

제육복음에 이슬이 한 병 주문하여 식사하고 날 물때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허걱~
잡는데 정신이 팔리다보니 광어를 잡고 찍은 사진이 오전에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