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삼천포 앞바다에 주꾸미 낚시 다녀왔습니다.

1. 장소 :   삼천포 앞바다
2. 일시 :   2013년 11월 9일
3. 날씨 :   흐린후 비 약간
4. 채비 :   주꾸미 채비
5. 조과 :   100여수

작년에 와이프 직장때문에 대구에서 사천으로 이사와서 알게된 주꾸미낚시를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주말에는 물때가 안맞고 다음주 주말에도 물때가 안맞는 사항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낚시배를 예약할려니 자리가 잘 없어 몇번의 전화를 한후 겨우 예약을 하였습니다.

비용은 1인당 5만원이고 초등학생은 무료입니다. 낚시대가 없으면 빌려주기도 하고 주꾸미 채비는 타시는 분들이 보통 사가지고 가지만 없으면 선장님이 주시기도 합니다.

오전 7시 30분에 삼천포 팔포항(사량도 여객선터미널 있는곳) 에서 출발을 하여 삼천포 화력 발전소 앞이 이르니 이미  많은 주꾸미배들이 몰려 있습니다.

오전부터 흐린날씨지만 주꾸미는  잘나오는 편인데 주꾸미 개체수가 많아 이동을 안해도 되지만 물살이 세서 감이 떨어지므로 물살의 방향에 따라 낚시배는 이곳 저곳으로 이동합니다.

작년에 같이 경험을 한 와이프도 한번에 2마리 걸어내고 아들도 선장님과 함께 여러마리를 잡아내어 나름재미는 있어 하는데 수심 15~20미터에서 바닥을 찍고 걸어올리는 일은 여자분이나 아이들에게는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낚시중간중간에 선장님이 만들어주신 숙회와 라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2시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좀더 일찍 철수를 하였는데 보통 오후 3시나 4시경에 철수를 하니 하루 충분히 즐긴후 대구나 구미로 가실분들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조과물을 보니 선상에서 먹었는 것을 빼고도 한 100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꾸미보다는갑오징어를 많이 잡고 싶었는데 오늘 우리배에 총 3마리밖에 안나왔네요.. 저는 작은 놈으로 1마리만 챙겨왔습니다.

선장님 말씀이 주꾸미 낚시는 내년 1월까지 계속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꾸미 낚시는 서해안이 좋지만 대구쪽분들은 1시간 반정도면 올수 있는 거리여서 이곳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대전에서 처제가 주꾸미 먹으러 왔다가 진주냉면을 먹으러 가자 해서 집근처에 진주냉면 전문점으로 갔습니다.

사천에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집이 하연옥하고 재건냉면이라는 곳이 있는데 저는 주로 하연옥을 이용합니다

이냉면은 평양냉면과 달리 해산물로 육수를 내고 소고기 육전으로 만든 고명이 들어 있습니다.

별도로 육전과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진주냉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진주냉면은 옛날 진주 기생집에서 야참으로 먹는 고급음식이라서 대중화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첨에는 맛을 잘 모르겠는데 먹다보면 씹히는 맛과 시원한 해산물 육수맛에 빠져들었습니다.

여기 골드웜에 회원님들도 삼천포로 자주 오시는 것 같던데 오시면 한번 드셔 보시길추천합니다.

따뜻한 것을 드시고 싶은 분은 한일 식당가셔서 김치찌개를 추천드립니다.

이곳 김치 찌개에 상추 등의 쌈이 같이 나오는데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고기를 먼저 상추와 함께 쌈해서 드시고 밥은 찌개와 함께 먹는 방법인데 이곳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오늘은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