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어, 배스, 가물치. 3일부터 오늘까지 조행기
3일 조행기는 이미 조황정보나 밴드를 통해 보여드렸지만
세부설명을 첨부해서 조행기 작성해드립니다.
3일 새벽 2시30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염라대왕님과 접선하여 출동~
목적지는 울진 구산항.
슬로프 좋은걸 두고
시간되면 열어주겠다 하는데
그 시간이 아침 9시부터라는데 기가 막힙니다.
자연슬로프에서 억지로 내리기는 하는데
왜이래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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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을 나서고
연안을 조금 벗어나서
멸치떼 쫓는 방어를 찾아 나서봅니다.
동해안에 올해는 이상하게도 멸치떼가 밀려들고 방어도 밀려들고 있다하네요.
방어가 알방어가 아니라 80~1미터짜리 대방어라해서 혹~ 합니다.
한마리씩 잡고 좋다고 사진 찍습니다.
보일링은 배가 다가가면 금새 없어저버리는데
멸치를 수면으로 몰아 올려서
멸치 먹느라 정신없는 방어들을 주로 상대합니다.
메탈 60~80그램 던졌는데
정신없이 감아 들여야 하고
멈추면 따라오다말고 도망갑니다.
배 가까이 까지 메탈이 오면 사람보고 또 도망가고
예민하네요.
대방어들이라 그런지 알방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주둥이 말고 몸뚱이에 히트되는 바디히트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히트되더라도 방어가 워낙 힘이 좋아서 살이 찢어지면서 바늘이 빠집니다.
정확히 주둥이에 히트되지 않으면 힘들고
방어가 워낙 힘이 좋다보니 (거의 황소)
릴이 어중간한거 써가지곤 어렵습니다.
5천번 들고갔는데
좀 버겁다 싶더군요.
만번릴 정도 되야 버틸만합니다.
한번 히트되면 10분정도는 싸운다 생각하고
느긋이 밀당을 해야하는데
확 들어올리면 줄 터지고
너무 느리면 옆사람 속 터지고...
방어잡다 보일링을 못찾으면 대구메탈내려봤는데
대구도 한두마리씩 잡았습니다.
또 방어 잡고...
애기 대구도 한마리~
그렇게 즐겁게 놀다가
점심 좀넘어 바람이 시작되길래
보일링 더 찾아보다가
파도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포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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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월요일 새벽
왜관교 하류권 출동~
요즘 개구리 매력에 다시 푹~ 빠지는 중입니다.
개구리 재미있네요.
퍽~ 하며 처올리는 파열음이 죽입니다.
라팔라 스톰에서 나온...
아라시 라는 제로크랭크입니다.
진달래, 아카시아, 밤꽃 순서로...
꽃이 피는데
밤꽃이 피고 나면서 부터는 수온이 25도가 넘어가고
배스시즌은 탑워터 시즌으로 접어든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이때부터 이따금 제로크랭크를 던져보는것도 재미있을법합니다.
탑워터는 채비손실률이 워낙 적기 때문에
도보낚시에서도 즐겨이 쓸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핑크빛 개구리로 잔챙이 배스 몇마리~
수련이 군데 군데 이쁘게 피었습니다.
수련 아래엔 배스 잘 안나오네요.
마름이 제일인듯 합니다.
핑크 개구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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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던지다보니
릴과 낚시대 라인이 좀 약하단 생각이 듭니다.
오래 안쓰고 쳐박아둔 릴 꺼내봅니다.
아부 레코드~
오래전 맨땅님이 만들어주셨단 용가리~ 자작로드...
합사라인이 오래되엇는데
될지 안될지...
일단 그대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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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일 조행
스웜프크롤러 매그넘 이라고... 크게 나온게 있는데
꼬리쪽에 삽입싱커 넣고 살살 흔들어주면 잘 물어주네요.
그냥 노싱커만 쓸게 아니라
이런 저런 변화를 줘보는것 아주 좋은듯 합니다.
그나저나 이슬비가 계속 내려서
파라솔 펴고 한량모드로~
비내리는 와중이지만
수온은 25도가 넘습니다.
날은 쌀쌀해서 후드잠바 하나 입어야 하네요.
몇시간 그렇게 놀다가...
골드웜표 버즈에 가물치 한마리 올라와줍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가물치...
반갑네요.
내일은 또 노는날..
주말 바다기상조건이 안좋을거 같은데
내일도 바다로 출동?
일단 마눌님 눈치부터 좀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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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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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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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은 방어!
좋은하루 보내세요
어제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강물위는 뜨끈했습니다
일은 하기는 합니까...
요새는 바다하고 민물을 겸하는게 트랜드인 것 같네요.
저한테 민물 루어 가르쳐 주신 분도 바다로만 다니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