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우럭 (부제목 : 호이호이님의 보트를 타고)
5월 12일 화요일 조행기입니다.
전날 호이호이님과 일상적인 통화(주로 낚시이야기) 를 하다가
미리가서 전펴놓고 있을테니 영덕으로 내일 새벽에 오지 않겠냐 합니다.
맨날 제 보트만 타기보다는
다른분들 보트로 경험을 쌓는 것도 좋고
또 어초우럭낚시에 재미를 느껴보는것도 좋을듯 하여
따라나서기로 합니다.
새벽2시에 일어나 달려갔네요.
주로 60그램 메탈지그를 사용했고
나중엔 타이라바+지렁이 조합도 사용했습니다.
메탈지그바늘에도 지렁이를 꽂아주면 효과가 더 좋다해서 그것도 따라했고요.
- 릴은 도요 우라노
- 라인은 라팔라 832 고어 합사 1.2호
- 목줄은 25파운드
- 낚시대는 쇼미더쭈갑2
주로 40~60미터권 어초를 노렸습니다.
어초좌표가 제 어탐기에도 있기는 한데
이거 좀 복사해놔야 할거 같은 느낌입니다.
복사를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축산항~대진항 구간을 주로 노렸습니다.
선상어초 우럭은
일단 배가 제위치를 잘 잡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앵커링 가이드모터가 있으면 금상첨화...
아니 필수라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어초의 생긴모양을 생각하고
어초상단과 어초속 구멍 또 어초의 바깥쪽 테두리부분도 생각해야합니다.
어초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여러 구조형태가 있죠.
어초상단이 몇미터이지
바닥이 몇미터인지
그리고 몇미터에 입질이 오는지 파악하려면
수심이 표시되는 릴이 거의 뭐 필수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이거 또 지름신 와야되나 싶습니니다.
저는 고기다운 고기를 별로 못잡았고
우리배의 조황은 별로였지만,
저말고 두분은 그래도 선방을 하시네요.
4짜 우럭, 5짜에 가까운 우럭들이 몇마리 나와줬습니니다.
액션법은...
들었다 놨다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타이라바처럼 천천히 감아 올리기
그리고 잠시 기다리기...
이 두가지액션에 잘 반응해줬습니다.
천천히 감아올리면 10미터까지 따라오다가 물어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역시 여러 경험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 !
타이라바에 잡혀올라온 참우럭입니다.
참우럭은 지느러미에 푸른빛이 조금 돕니다.
개우럭과 참우럭은 아직도 구분을 잘 못하겠습니다.
어쨋거나 둘다 맛있습니다.
새벽과 아침녁까지...
몇시간 그렇게 낚시를 하는데
바람이 터지다 말다 합니다.
한낮이 되면 분명히 똥바람이 강하게 터지는데
그래도 새벽과 아침만 낚시 할만 하네요.
게다가 골드웜의 콤비360보다 보트사이즈가 크다보니
낚시하기에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가이드 안잡고 뒤에 앉아 낚시하는데 얼마나 편하던지요.
막판에 가자미를 잠시 시도해보다가
밤을 꼴딱 세운 호이호이님이 들어가자 해서 철수~
철수한시간은 아침 9시경...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고기 손질 들어갑니다.
저에게 온 우럭들은 그냥 저냥 작은 사이즈들입니다.
동행한 다른 보트는 어초우럭만 여러해 노린 분이라는데
580콤비 + 90마력 엔진을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노련해 보였고,
좀 멀리까지 이동하여 60미터권 어초에서 5짜우럭들을 쿨러가득 잡아왔더군요.
배가 좀 사이즈가 커져야 하는 지름신이 올뻔은 하지만
아직은 주어진 여건대로에 만족하기로 다시 마음 다잡습니다. ^^
낮잠 한시간에
오후 출근하여 일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우럭회 한접시
아주 맛있습니다.
회뜨다 남은 뼈와 뱃살을
에어프라이에 구워줍니다.
6분단위로 뒤집기 해서 세번정도....
우럭대가리들도 따로 손질해놨습니다.
오늘 저녁밥상엔 우럭대가리 구이가 레디 중입니다.
개우럭은 안보이고...
참우럭만 보이네요...
개우럭보다 참우럭이 훨 나은거로 아는데... 아닌가요?
맛이야...
참우럭이 좋쥬...
덩치에서나 손맛에서 밀린다고해야 할까 뭐??
골드웜님은 미리치도 맛있다 칼걸요???
뭘 먹어도 맛있기는 합니다요. ^^
아카시아꽃 튀김인데...
요것도 맛나는강 함 무보이소...
향긋하고 기름진게 맛나요
조황이 너무 좋아서
지쳐서 일어나지 못하신건가요..
조행기가 채워지지 않네요.
뭐 부럽고 그런 건 아닙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그럴 사이도 없네요.^^
좀전엔... 우럭구이를 해서 점심밥상에 올려봤는데...
얼마나 맛있던지요!
어초우럭낚시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제 곧... 바다가 장판시즌이 되니까요.
이젠 배스낚시가 추억의 낚시가 되가나 봅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골드웜네조행기를 기다리면서 컴퓨터앞을 떠나지 못하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바다낚시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배스든 뭐든 잡아야됩니다.
우리는 낚시꾼이니까요 ^^
아주 오랜 예전에 겨울 벵에돔 잡을려고 새벽 3시출발하니
주변 지인들 " 미쳐도 고이 미쳐라 "
이런소리 들어가면서 낚시했었는데
당시 새벽출발 낚시는 토탈 다섯번정도
.
.
.
.
요즘 골드웜님 새벽출조를 보니
.
나도 꾼이지만 이해가 힘들어요
.
가까운 낙동강 두고 왜저리 힘들고 어려운 낚시를 지향하는지
물속 고기 잡아내는게 낚신데 바다속 고기들 어떠하리
강물속 고기들 어떠하리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을 뿐이죠.
배스만으로는 만족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