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을 제낄려하는 이제자를 어찌감당할꼬?
오늘은 마실아제님과 연락하여 문천지 출조를 해볼려했으나
날씨가 급변하여 모든 조행을 포기하였는데 . . .
제 수석 수제자 분이 연락이 오네요
제 쉬는날은 알고 있기에.
날씨가 나빠 오늘은 쉬는걸로 했다니까
무조건 가보자네요
며칠전 낚시는 운칠기삼 이라고 하다
실력으로 뭉개버린 것 아시죠
아마 그일에 충격받은 듯 . . . .
얼렁 아침겸 점심 먹고 도착하니 오후한시.
하기사 자기도 낚시 4년차인데다
주변에 집이 있으니 얼마나 다니겠습니까
첨엔 낚시하다 밥먹고올게
하고 다녀올정도였으니 두말이 필요없죠.
일취월장하는 실력에 입신의 경지인 9단으로 인정해 줘야하나?
자기 4년의 경력과 나 16년의 경력이 감히 동급이라니 . , ,
제 존심이 상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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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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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늘은 마릿수로 해볼까?
대빵 한 마리로 해볼까?
요즘은 마릿수로 해야지
그래
그럼 마릿수로 하는걸로.
처음 시작할땐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내려가
안나올 것 같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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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왔는데 . . .
바람도 잦아지는분위기고 기온도 조금 오르는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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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끄리같은 작은 입질이 나한테 먼저옵니다
끄린줄 알았는데 배스가?
작지만 폰 바짝 땡겨 인증 남깁니다
이놈이 마지막일수도 있는데 싶어서.
잠시후 드렉을 당기는 입질
우~ 와
오늘 대박 치는거 아냐?
대형급가까운 준치가 나오데요
그러더니 잠시후
다시 숏바이트
3연속 입질과 숏바이트를 저혼자 하고있으니
저의 수석 제자
다른곳으로 슬그머니 자리 옮기더니
배스 한 마리 들고오네요
첨 제가 잡은 것 보다는 더 크더구만
인증샷 남겨줄려 하니 요런걸로 무신 인증샷?
하면서 던져넣어버리네요
더 작은놈 잡고도 인증샷 남긴 스승님은 체면이 확 구겨지는 순간입니다
속으로
그래 니똥 굵다
마이 컸네.
또다시 제가 준치 한 마리 걸어냅니다
저놈의 수제자
또다시 자리 옮기더니
두뼘도 넘는 배스를 들고 오네요
우~~씨!
자꾸 배스만 들고와?
존심상하구로 . . .
다른 꾼들이나 있으면 얻어 온거 아니가?
하고싶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고 . . . .
인증샷 찍어 줄려니 폼도 잡아주네요
제자는 멀리서 혼자 구석,구석 휘젓고 다니고
전 주변에서 가장자리쪽을 공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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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드렉치고 나가는 힛트!
쉽게 안나오데요
멀리서 보고 제자가 뛰어옵니다
이놈이 오늘 1등감이야.
약한 드렉 밀땅 몇 번 했더니만 모습이보이는데
이번엔 누치가 . . . . .
전 그냥 누치구나?
하는데 이 제자분은 누치를 무척잡고싶어하네요
무게감이 있으니 손맛은 괜찮죠.
속으로 디기부러워하더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도 차가와지고
누구던 한 마리잡으면 철수하기로 하고
불꽃 캐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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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져비트는 제가 쏘아 올립니다
것도 준수한 싸이즈로
오늘조과 결과는?
제가 배스2 짜치,3짜 준수한 싸이즈 준치 2 누치1
합 5마리.
수석 수제자
배스2 25쎈티 42쎈티 준치 3짜 2수 합4수
마릿수는 근근히 앞섰지만
아~ 놔 !
스승으로서 실력을 보여 주려니 넘 힘들어서
못해 먹겠네.
원래 낚시란 마릿수 많이잡는게 고수는 아닌데
이동네는 마릿수 많아야 고수로 인정해주니
스승님 사직서 내어야하나 . . . .
이직 오짜구경도안해본사람이라...
오짜잡아 기를확눌러줘야할낀데....
손맛은 좋았겠습니다 ^^
채비따라오는것도몇번목격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