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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거제도 무늬오징어 조행기_11년 10월 8일"_부제 : 거제도 1박2일

박주용(아론) 박주용(아론) 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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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아론입니다.

 

좀 거창하게 시작해볼까합니다.

내년이면 나이 사십......

철없는 인생을 살다보니 만남과 헤어짐을 계속 반복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인연들이 있었고 현재도 그 인연의 고리는 계속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좋은 인연은 있기 마련이지요.

저도 그 좋은 인연의 한부분에 대한 오늘의 조행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역쉬나 이 아론은 사진 조행기로 달립니다.

부제처럼 1박 2일이기에 사진의 양은 두배 정도 됩니다.

약 30장 가량.....조행기의 사진은 딱 20장 정도면 적당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 출발해 보실까요?

 

지난주 TTP에서 떨어뜨린 키로급 무늬가 아쉬워 온동네를 돌아다니다

갸프의 가격에 놀라고 기절하다가 겨우 옥동네에서 건진 넘입니다.

펼쳐보니 뭐 적당히 쓸만하더라구요.

그래도 중국산 에기 15개 정도는 되는 무서운 가격입니다.

하지만 국산제품이라 믿고 떡하니 붙들었습니다.

올해 한번 써볼 기회나 오겠나 싶네요.

 2011-10-08 00.57.51.jpg

제가 거제도까지 가게된 연유가 참 복잡했습니다.

보통 금요일이면 주말 스케줄이 나오는데 이번처럼 우왕자왕 한 적은 없었습니다.

 

금요일 갑자기 출장이 잡히면서 모든 스케줄이 꼬였습니다.

낚시보다는 일이 우선이라 약속한 모든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

 

금요일 새벽부터 떠난 경기도권 출장이 여차저차해서 토요일 새벽 1시쯤 대구로 도착.

마지막 남은 스케줄 바로 거제도로 떠나는거만 남겨두고 말입니다.

잠 한숨 못자고 다시 떠납니다.

1차 목적지인 대구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서

현 KBFA 마스터 프로이신 김명진프로님과 만나 목적지인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가는 동안 찐한 커피 한잔과 함께 많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마 가덕해저터널을 지날때쯤 잠시 졸았나봅니다.

해저 터널을 구경 못했거든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첫째날........

 

목적지인 거제도 능포항에 도착하여 보관된 보트달고 물에 띄웁니다.

이틀 동안 저를 안전 조행하게 해준 보스턴 훼일러입니다.

예전에 모사이트에서 본적이 있는데 불침성과 안전성이 최고라고 자부하더라구요.

1000발의 총알을 맞고도 가라앉지 않는 대단한 보트랍니다.

가지고 싶은 보트입니다.

 2011-10-08 07.11.25.jpg

 

농어장비 한대와 에깅장비 한대씩 준비하고 능포항을 떠납니다.

능포항을 바로 빠져 나와 우측의 첫 포인트......

무늬의 입질이 살짝 들어 옵니다.

하지만 이내 빠져버리는 무늬....

제가 온것을 아는듯 하네요.

쭉쭉 치고 나가면서 반겨줬으면 좋았을 것을...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조사님들도 많이 보이질 않고 파도도 적당하고 딱 좋더라구요.

무늬만 나왔으면 더 없이 행복했을텐데 말이죠.

 

김프로님께서는 모든 포인트를 다니면서 친절하게 포인트 설명도 해주시고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능포항을 빠져나와 한컷 찍어 봅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2011-10-08 08.04.59.jpg

 

여기저기 다니면서 지명이름을 다 가르쳐 주셨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여기가 아마 수상 펜션이 양쪽에 두개가 있는 포인트였을껍니다.

김프로님이 첫번째 무늬를 꺼내려다 놓친곳이기도 하구요.

사이즈가 실했는데 아까웠습니다.

 

김프로님 이야기로는 수심10미터권에서 바닥을 찍고 살짝살짝 움직이면 에기를 물고 짼답니다.

에기보팅이 처음인 저에겐 무척이나 어렵더군요.

다운샷 봉돌을 달고 바닥찍기도 시도해보았지만

에기 특유의 액션이 나오지 않았던것으로 판단되더군요.

이 이야기도 좀 있다 더 써보겠습니다.

 

준수한 씨알의 무늬를 걸어 랜딩중이신 김프로님!!

 

아론 왈 "김프로님 뜰채 사용해야지 예~~"

김프로님 "괜찮습니다 그냥 올리면 됩니다."

아론 "헉스~~~허거덩....."

 2011-10-08 08.42.30.jpg

 

염장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날리려다 실패했습니다.

랜딩을 못했거든요.

아래 사진은 떨구기직전의 사진인것 같습니다.

무늬들이 얼마나 예민한지 한발로 척 에기를 감고 있더라구요.

 2011-10-08 08.42.47.jpg

 

놓친 무늬가 자꾸 생각났지만 하는수 없죠 뭐 더 열심히 하는수 밖에.....

 

포인트를 이동하던중 갑자기 배를 멈추시더니 지깅대를 주십니다.

예리한 김프로님께서 주변 어선들을 보더니 삼치지깅을 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쇼크리더만 100LB라고 하는데 완전 피아노줄입니다.

여기서 삼치 트롤링이 시작됩니다.

 

삼치는 이빨이 날카로와 왠만한건 다 끊어버린다고 하더군요.

저도 제 배스용 지깅스픈중 4개를 순간 날려버렸습니다.

참 대단한 삼치들이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몇차례의 입질을 받고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한참 신나게 삼치 손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보자는 욕심에 배가 천천히 달리는 사이에

합사라인을 줄줄줄 풀었습니다.

 

어느정도 수심인지는 모르겠으나 강력한 입질이 전해집니다.

기존 삼치의 퍼덕거리는 형태는 아닌듯한데......

지깅대를 더욱 강하게 움켜졌습니다.

 

찌이익~~찌이익 합사라인이 쭉쭉 바져나가더군요.

역시 팔의 힘도 쭉쭉 바져 나갑니다.

옆에서 김프로님은 응원해주시고 지깅대라 그런지 조금은 수월하게 꺼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버티기를 수차례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바로 이넘입니다.

삼치 아래서 놀고 있던 튼실한 사이즈의 방어입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팔은 덜덜 떨고 있습니다.

 2011-10-08 10.20.51.jpg

 

아래 사진은 외도의 섬과 섬사이 같습니다.

 즐비한 포인트는 많으나 하나같이 물어주지 않는 무심한 무늬들.....

얄밉기까지 하더군요.

 2011-10-08 11.54.56.jpg

 

오늘의 선장이신 김명진프로님이십니다.

10년을 넘게 민물과 바다 오고가면 산전수전을 다겪으신분이시랍니다.

성격 또한 완전 좋으셔서 이틀내내 불편함없이 잘지냈습니다.

잘 챙겨주시고 잘 가르쳐주셨지요.

제가 형님이 없기때문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면 전부 '형님"이라 부르길 좋아합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 아론이기때문에 그럴껍니다. 

 2011-10-08 11.55.13.jpg

 

 여기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외도 선착장인것 같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림이 좋아 한컷 올립니다. 

 2011-10-08 12.29.24.jpg

 

 외도를 지나 내도(안섬)안쪽에 도착했을 무렵

한척의 어선이 떠 있었고 심심찮게 무늬를 올리는걸 보았습니다.

모른척하고 옆에 쓱 붙어서 몇차례 케스팅하고 있으려니....

 

저희들을 부르더군요.

첨에 별에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왜? 남에 포인트에 기웃거리냐?

욕을 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의외에 맛나는 무늬오징어덮밥을 주십니다.

술까지 주실려고 배를 바짝 붙이시랍니다.

음주운전은 안되기에 기분좋게 사양하고

음료수가 없던 저희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한캔씩 주시더라구요.

너무 맛있고 시원하고 잠시 나쁜생각에 빠져있던 저를 웃게 만드더군요.

 

순식간에 흡입하게 만든 무늬오징어 덮밥입니다.

감사했습니다.2011-10-08 13.27.01.jpg

 

첫날은 이렇게 재미있게 지나갔습니다.

우려했던 무늬오징어 꽝은 현실이 되었지만

그보다 더 찐한 손맛으로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넘어 갑니다.

꼭 잡아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꽝도 있어야 실력도 늘어 납니다.

 

 고생하신 김프로님을 위해 장어구이로 보답해드렸습니다.

고마움으로 쌈도 싸드렸구요.

한참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지도 않은 소주를 3병이나 마셨습니다.

기분이 딱 정당히 좋을때 마쳐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장승포항에 있는 장승포비치호텔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숙소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인 소득이 높아서인지 물가도 만만치 않더군요.

가족들과 조용할때 놀러오기는 좋아 보이더라구요. 

 2011-10-08 18.14.23.jpg

 

 

 

둘째날.........

 

 

이튼날 창밖으로 어슴프레 해가 떠 오릅니다.

얼른 준비를 하고 간단한 음식을 챙긴후 배를 띄웁니다. 

 

능포항의 아침 전경입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2011-10-09 06.49.52.jpg

 

 능포항의 우측 하얀등대가 보입니다.

떡하니 걸려 있는 제 낚시대도 보입니다. 

 2011-10-09 06.50.04.jpg

 

 능포항을 빠져 나오면서 좌측의 빨간색 등대가 보입니다.

우 흰등대, 좌 빨간등대가 기본이라는걸 전 몰랐습니다.

입출항시 좌우가 헛갈리지 않게 만든건가 그냥 짐작해봅니다. 

2011-10-09 06.50.29.jpg 

 

50마력 엔진의 보스톤 훼일러 안전정으로 운행 되더라구요.

기존에는 높은 마력수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다고 하시던데

50마력으로 교체 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적당한 마력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1-10-09 06.51.09.jpg

 

앞을 보니 해서 벌써 쑥 떠올랐더군요.

바다의 여껀이 어제보다는 더 좋다고 생각되더군요.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경험해보지 못하면 평생을 후회할뜻합니다.

경제적 능력이 되고 힘이 있을때 많이 다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011-10-09 06.53.38.jpg

 

지심도 근처를 지날때였던가요?

잔잔하던 물위가 이상합니다.

김프로님에게 말씀드리니 배를 세웁니다.

일때 장관이 일어 납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려우니 잠시 동영상을 보실까요?

 

 

 

 

 

 

첨엔 정어리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와서 해체하시는중에 어머님께서 예리한 눈으로 보시더니....

야야~~이거는 딱 고등어데이 이러십니다.

집에 올때까지는 정어리때라고 생각했거든요.

2011-10-09 08.09.05.jpg

 

장비

로드 : NS 허리케인 에깅대 822M

릴 : 아부가르시아 소론 STX 2500번

라인 : 원줄 - 서픽스 PE라인 국방색 1.5호, 쇼크리더-슈퍼 FC스나이퍼 20LB

루어 : 메탈지그 21G 요시가와 리틀비트 레드골드 홀로그램

 

농어 장비로 사용하던 장비입니다. 

 

물위가 엄청 소란한 가운데 뭔가에 쫏기는듯하여

고등어때 뒷쪽으로 캐스팅하는 순간

엄청난 힘이 확 끌어 당깁니다.

순간 이건 보통놈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스풀에 있는 합사가 줄줄이 풀려나갑니다.

찌~~익 찌~~익

계속 풀려나가길 수차례.....

그동안의 농어, 부시리, 그리고 전날의 방어 힘보다 더 큰을 받았습니다.

밀고 당기기가 지루하게 계속 됩니다.

팔의 힘은 계속 빠지고 혹여나 줄이 터질까 아슬아슬한 상황은 계속되고

좀 걷어 올렸나 싶으면 찌~~~이~~익

계속 풀고 당기고....

얼굴이 웃는건지 우는건지.....

온갖 생각들이 휙휙 지나가더군요.

 

저의 느낌상으론 방어는 끈질기게 죽죽 밀고 나가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부시리는 치고 달린다고 표현해야할까요.

폭발적인 힘으로 본다면 부시리가 한수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옆에서 지깅을 하시던 김프로님께서 낚시대를 접습니다.

아차하는 순간 엉켜버릴수 있으니까요

 

천천히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버티라고도 하셨구요.

 

발밑으로 치고 달리는 부시리

아차~~~하는 순간 물위에 떠있는 부표줄을 감아 버립니다.

저도 질수 없다는 생각에 부표줄 반대방향으로 로드를 쥐어 잡았습니다.

부표를 감지 않고 로드와 라인이 일자로 서버렸으니

배만 뒤로 빼면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배를 뒤로 쭉빼니 부시리가 고개를 쑥 내밉니다.

떠 올려서 공기를 먹일려고 몇차례 시도했으나 역시 총알처럼 치고 내달립니다.

우~~아~~아~~~야~~~~ 저의 고함소리입니다.

로드의 탄성을 이용하여 몇차례 버티기 성공....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르고

옆에서 지켜보시던 김프로님께서 뜰채로 랜딩에 성공합니다. 

 뜰채를 넘겨 받고 바늘을 빼려고 하니 정말 훅셋이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빠질래야 빠질수 없겠더라구요. 

 2011-10-09 08.35.56.jpg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연속으로 3장을 찍었는데 표정 보십시요.

힘든건지 즐거운건지 팔이 벌벌 떨리더군요.

아마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을껍니다. 

 2011-10-09 08.36.37.jpg

 

오늘도 역시 주 목적은 무늬오징어이기에 어제의 히트포인트인

내도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류가 조금 있는 상황에서 어제의 그어선이 위치한 곳에서 캐스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얼마쯤 지나을까 김프로님께서 괜찮은 시알의 무늬를 꺼내십니다.

마냥 부러운 순간입니다. 

 2011-10-09 10.16.57.jpg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닥에 완전히 찍고 살짝살짝 액션을 주니

덮석 물고 달립니다.

로드 훤거 보이시죠.

 

장비

로드 : NS 허리케인 에깅대 822M

릴 : 라팔라 알 타입 2000번

라인 : 원줄 - 라팔라 서픽스 고어832 슈퍼 PE라인 연두색 1호, 목줄-스나이퍼 0.8호

루어 : 야마시타 에기왕 Q 라이브 3.5호

 

바닥을 찬찬히 더듬다보니 쭉물고 째는데

역시 한발만 걸치고 나옵니다.

 

전날 바닥을 찍어보려고 1/16의 봉돌을 달았더랬습니다.

바닥은 찍을수있으나 애기 특유의 액션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을 감지하고

제거해버렸습니다.

샤크리후 천천히 전진 하강을 하면서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무늬 입질을 받아야하는데

샤크리 후 너무 빨리 바닥으로 가라앉는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도보같으면 야마시다 에기를 쓰지 않을테지만 그나마 보팅이였기에

편안하게 사용해보았습니다.

역시 명성에 맞게 외관도 좋고 액션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설명에는 온도에 따른 외피가 반응한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아주 좋은 루어라고 생각됩니다. 

 2011-10-09 10.23.43.jpg

 김프로님께서 안전하게 올려주시네요.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아주 큰 물칸입니다.

 대략 1.3키로정도 될것 같다고 하시는데 정말 크더군요.

정확한 시메위치도 배웠구요.

직접 시도도해 보았습니다.

찌른다고 먹물도 퉤 뱃더군요.

아직까지 먹물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2011-10-09 10.27.08.jpg

 

연이어 계속 랜딩이 이루어졌습니다.

전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있더군요.

샤크리의 화려한 동작보다는 살짝살짝 팅겨주는 액션에 꼬실수 있었습니다.

김프로님과 주거니 받거니 몇수는 한것 같습니다.

시간은 이제 정오를 향해 달리고

우째 이리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지.....

 

마지막 손맛을 보기위해

삼치지깅포인트로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멀리 서이말등대가 보입니다.

여기 어디쯤이 지깅포인트였지만 더 이상의 삼치 입질은 없더군요.

 2011-10-09 13.28.24.jpg

 

그나마 많은 손맛을 보여준 내도를 보면서 한 컷 

 2011-10-09 13.28.37.jpg

 저 멀리 지심도도 보이네요.

1박2일때문에 유명한섬인가 그랬습니다.

뭐 섬주변을 둘러봐도 아름답다는 표현밖에 뭐 표현할길이 없네요. 

 2011-10-09 13.28.49.jpg

 

멀리 외도를 보면서.....

아쉬운 거제도의 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

능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몇군데 무늬포인트를 들렸지만

마음이 급했나요.

따라오는 무늬도 다 놓쳐버렸습니다.

그래도 많은 손맛을 봤기에 욕심은 나지 않더라구요. 

 2011-10-09 13.28.57.jpg

 

보트 세차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잠시 대금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멀리 거가대교가 보입니다.

참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잠시 허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합니다. 

 2011-10-09 16.04.44.jpg

 

 가까이서 보는 거가대교는 그 웅장함이 대단하더군요.

밤에는 더 화려하다니 한번씩 구경가보시기 바랍니다. 

 2011-10-09 16.33.40.jpg

 

첫째날 잠시 졸아서 구경하지 못한 가덕해저터널입니다.

세계 최장의 해저침매터널이라고 합니다.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깊이가 48미터라니 참 대단합니다.

놀라는것도 잠시 금방 환하게 밖이 보입니다. 

 2011-10-09 16.36.53[0].jpg

 

이후 전 비모사몽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며 집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세 대구 월드컵 경기장이더군요.

 

기분좋게 집으로 향할수 있었습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난 김명진프로님!!

앞으로 자주뵙길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행때 또 따라가고 싶습니다.

 

이틀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전 이틀 동안의 조행으로 얼굴은 완전 팬더가 되었구요.

우리애기들이 얼마나 웃는지......

회사에서도 니 주말에 어디갔다왔노 자꾸 묻더라구요.

안경써라고 합니다.

팬더가 자꾸 꼬라보는것 같다고 그럽니다. 우리 부장님이요.

 

주말 이틀간 즐거운 조행 다녀왔습니다.

바쁜 가운데 조행기 쓰려니 이틀이나 걸리는군요.

 

우왕좌왕 생각나는데로 쓴 조행기지만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전 또 일하러 가겠습니다. 후다~~~~~닥 

 

이러다 바다에 완전 푹 빠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한주가 즐거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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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유튜브에 동영상 연결을 뭘 잘못했는지 그림으로 안나오네요.

시간 날때 고쳐야 겠습니다.

3번이나 회사 컴에서 조행기 쓰다 다 날려먹고 이틀만에 완성하였습니다.

11.10.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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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수정할때는 잘보이는데 등록하니 저렇게 보이는군요.

지금은 일할때라 잘못된부분을 찾지 못하게습니다.

골드웜형님 좀 도와주세요. 헬프미~~~

11.10.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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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1. 유튜브에서 소스코드복사 미리 해놓고요.

 

2. 글쓰기에 우측산당 html모드로... 눌러놓고... 적당한 위치에 붙여넣기

 

3. 다시 html모드 해제...

 

그럼 나올겁니다.

나오게 해놧어요.

11.10.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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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역시 형님이 해결해주시네요.

저도 1,2,3번처럼 했거든요.

근데 전 왜 안나왔죠.

사이즈는 좀 커진게 보기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11.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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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중에 가장 중요한 인연은 바로 곁에 있는 인연들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들도 바로 우리곁에 바짝 붙어 있지요.

그걸 모르고 엉뚱한데서 인연을 찾다가 바로 곁의 인연들마저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파랑새 찾아다니다와보니 집에있더라 뭐 이런...

 

좋은 인연과 즐거운 낚시 축하드립니다.

11.10.11. 18:00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김진충(goldworm)

바로 곁의 인연이 가족들이라면 인연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필연에 가깝지 않을까요?

가족은 그 누구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챙기있습니다.

 

친구들이라면 하두 배신을 많이 당한터라 남은 친구도 없군요.

한때는 몰려다니는 친구들도 30명씩 되었지만 세월이 지나니 그것도 허공으로 붕 날라가더라구요.

요즘은 친구들도 생활환경이 비슷하지 않으면 대부분 외면하거나 연락을 끊어버리더라구요.

딱 남은 친구 한명이랑 오늘 저녁에 소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낚시와 관련된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손을 내밀었을때 뿌리치면 저도 방법은 없죠.

어찌 이야기가 좀 무겁게 흘러갑니다.

하여튼 남은 인생 즐겁게 살아야죠.

11.10.11. 18:48
profile image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연속으로 3장을 찍었는데 표정 보십시요.

힘든건지 즐거운건지 팔이 벌벌 떨리더군요.

아마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을껍니다. 


현장감이 살아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아론님 글솜씨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왜 저는 이사진을 못 받았을까요? 급 다행스럽다 생각드네요.  

 

김프로님이 자상하게 잘 챙겨주셔서 더없이 행복한 조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코골면 김프로님 잠 못잘꺼라고 한걱정을 하시더니만...

 

오래 오래 기억에 남으시겠습니다.

11.10.11. 20:36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저의 글솜씨는 뭐 정보가 없어서 좀 그렇습니다.

다만 사실대로는 적습니다.

김프로님이 잘 챙겨주셔서 이틀 내리 즐거웠습니다.

형님 제 코골이는 100위밖이랍니다.

그래도 살 좀 빼서 덜하도록 해야겠죠.

감사합니다.

11.10.12. 07:00

아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오셨군요... 피싱프리맨님... 역시나 멋진..

 

11.10.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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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임성규(임님)

몇년전 땅콩대회 할때는 피싱프리맨님 이렇게 불렀는데....

사실 너무 길어요.

김프로님 이렇게 부르는게 전 정감있더군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11.10.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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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거제도 서이말에서 찌낚시 도중 전방에 파도가 일면서 고등어들이

입을 벌리고 우와우와 하면서 엄청난 숫자를 자랑하더군요

덕분에 감성돔 포기하고 고등어만 신나게 잡다가 온적이 생각이 나네요

 

아론행님 손맛 징하게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거제도 무늬 살째기 땡기네요 올해 거제도서는 한번도 보팅 안했네요

 

다음주 쉴때 거제든 남해든 삼천포든 바다로 살째기 갔다와야것습니다.

 

 

11.10.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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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정말 고등어들이 그렇게 많을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배밑으로 올때는 뜰채로 확 건지고 싶더라구요.

그나마 두마리 훌치기로 우연찮게 걸려서 두마리 집으로 가지고 왔다우....

벌써 우리 아들내미 뱃속으로 직행했지만....

우리 아들이 생선구이를 정말 좋아해서 집에 남아있는 생선이 없다고 하네요.

주말이면 같이 다니면 좋을껀데 말이죠.

삼광동생 감사합니다.

11.10.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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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ftv에서 부시리 지깅 낚시를 보고 그만 반해 버린적이 있었습니다.

제 낚시 인행 계획 중 목표가 부시리이거든요!!

당찬 부시리 손맛 보심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11.10.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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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허무진(세리어스)

라이트한 지깅이였습니다.

고등어때 뒷쪽으로 삼치, 방어, 부시리가 쫓고 있지 않았나 생각들더군요.

살려구 몸부림치는데 저희들이 한수 더 거들었습니다.

미듐대에 부시리거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팔근육이 지금도 파르르 떨고 있습니다.

근육이 조금 단련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1.10.12. 07:08

잠이 모자라서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그래도 장어도 드시고...무늬도 드시고..부시리 손맛도 보시고...

완벽한 낚시인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여유만 되면..바다에 배 한척 하놓고 낚시나 하면서 살면 좋을텐데 말이죠..

고생하셨습니다.

11.10.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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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육명수(히트)

다른건 불편한게 없는데 다른분들과 같이 출조 다니면 겁나는게 잠입니다.

잠이 아니라 코골이가 되겠죠.

은퇴 후에 경치좋은 바다가 근처에서 사시면서 뱃놀이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 김프로님과 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고생보다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1.10.12. 07:11

즐거웠다니 다행입니다..

엥커를 내리고 하면 무늬오징어 조과가 좀 더 좋았을수도 있는데....

거제권이 처음이시라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다양한 어종도 만나도록

보트를 고정시키지않고 낚시를 해서 많은 마리수를 못 잡은게 좀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한번 가입시더~~~

11.10.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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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김명진(피싱프리맨)

많이 잡아야 좋은것 아니겠죠.

이번에 배운 기법들을 기억하고 다음에도 적용하면 뭐 마리수는 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 가본곳이라 생소했지만 친절하게 설명 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지도를 보면서 저곳에 갔었지 하며 싱긋이 웃습니다.

다음에 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프로님 정말 감사합니다.

11.10.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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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조행기 깨알같이 작성하시느라 시간이 엄청 걸리셨을 것 같네요.

 

덕분에 낚시 일정이 마치 제가 참가한 것 같은 긴장감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이제 바다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신 것 같아 조행기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바다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시지 못하시겠죠?  바다는 도보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고 싶네요.

 

멋진 조행기록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눈이 즐겁네요.

11.10.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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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맞습니다.

하지만 물만 있는곳 그리고 루어로 뭔가 할수 있는곳이면 다 좋습니다.

푹빠지지는 않겠지만 이번 경험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3번이나 연거푸 오류가 나는 바람에 그냥 숨넘어 가는줄 알았습니다.

눈이 즐거우셨다니 감사드립니다.

11.10.12. 10:49
배스랜드 갸프 좋으나
써보니 마개 부분 튜닝하셔야 됩니다.
접을때 고무부분이 빠질때가 있거든요
보강 하셔야 불상사를 방지 하실겁니다.
11.10.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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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김경훈(mama)

앗 몰랐던 사실이네요.

튜닝해서 사용하면 그정도 값어친하겠네요.

제일정공꺼는 일본꺼라 그런지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감사합니다.

포항권도 서서히 끝나가서 이제 쓸일있겠나 싶어요.

11.10.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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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시간이 가득한 조행기네요.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글로 가득 전해집니다.

손맛,입맛,눈맛 두루두루 보고 오셨네요.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11.10.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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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오진용(오션)

감사합니다. 오션님

행복이야 이루 말할수 없죠.

한주가 이렇게 즐겁게 지나가니 말입니다.

다가 오는 주말도 알뜰하게 챙겨야겠습니다.

방바닥에 딩궁딩굴하니 일주일이 괴롭더군요.

피곤만 더 쌓이는것 같더라구요.

이번주의 테마는 "나의 보물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입니다.

재미있는 조행기로 보답하겠습니다.

11.10.13. 07:33

그 선상팀이 저희였습니다.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코스가 저희랑 비슷해서 유심히 봤는데 음식 드시는 걸 못봐서 만든 김에 드렸습니다.

복장이나 배가 낯이 익었지만 기억을 해낼 수 없어 여쭤보지는 못했구요..

저희도 삼치 잡을려고 와이어 리더까지 준비해갔는데 잡지는 못했습니다.

거제에서 좋은 추억 가져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보트가 2~3명 타기 딱 좋아보이던데 기종이 몬토크 뭔가요?

11.10.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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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하석문(ANANKE)

그배에 선상팀이셨군요.

반갑습니다.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라인에서만 무늬가 올라오더라구요.

주시는 음식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물도 안가져 갔는데 음료수도 적절할때 갈증을 풀어 주었구요.

제가 알기로는 보스턴 훼일러인데 정확하게는 잘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11.10.13. 16:38
하석문(ANANKE)

몬토크17입니다..

엔진은 50마력이구요..

내만권에서 놀기는 딱입니다만 용골이 W형이라 파도를 째고 나가는 성능은 좀 약한편입니다..

능포에서 보트를 내려서 구조라까지 왕복 5~60km를 타고도 연료소모가 약 4만원정도입니다..

조류가 서이말에서 부딪칠때 부시리랑 삼치가 잘 나오더군요..

지심도 끝자락에서도 부시리가 자주 나오고요..

그날 점심 잘 먹었읍니다...

11.10.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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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아론) 글쓴이
조진호(알로하)

감사합니다.

기회가된다면 또 가서 재미있는 낚시하고 싶어요.

갑자기 바다에 중독된것 같습니다.

11.10.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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