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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속의 토너먼트...

이 철(2%) 9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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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어체라 말이 짧은 점 양지 부탁드립니다...

 

2011-2012 남부오픈배스토너먼트 1전 극적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금 2전 참석를 위해 지리산을 넘는다.

3주가 지난 시점에다 혹한의 추위가 지속되었기에 변화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는 만반의 준비를 해보지만 3마리라는 게임 리미트의 특성상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강변가든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서둘러 보트를 런칭하고 바쁘게 장성호를 둘러본다.

베이트 피쉬볼이 상류에서 하류로 로드 베드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이었으며 세찬 바람 때문인지 녀석들의 조심성도 많이 떨어져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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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한 김장수 프로도 튼실한 놈으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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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미터권을 기준의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베이트피쉬를 쫒는 녀석들을 몇마리 확인하고는 한시간 남짓의 프락티스 마감... 그리고 늘 환대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멋진 마블링의 한우 고기를 포식하고 다시 광주 시내로 이동...

오랜만에 으뜸낚시에 들러 옛 이야기로 담소 나누고 숙소로 이동할려는 찰나... 전격적인 야밤의 공(?)놀이....

결국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취침... 이는 분명 상승세의 이프로를 저지하려는 로칼분들의 작전인 듯...

 

다음날...

일찌감치 일어나 다시 장성호로 이동... 그런데... 백양사IC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눈발이 거세어진다.

장성호로 가까워지면서 세상은 온통 하얀 세상...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변수다. 상황에 대한 어두운 예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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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보라도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는 듯...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열정의 배서들의 향연인 남부오픈 배스토너먼트는 눈보라속에서도 강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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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위원장님의 인사 말씀과 사무장의 주의 사항을 듣고 출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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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위의 눈은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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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번호 6번... 선착 포인트 진입이 가능한 번호이다.

그리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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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눈보라와 보트 데크위에 쌓인 눈덩이를 온몸으로 맞으며 1차 포인트 도착...

바로 어탐기 스위치를 켜면서 어제의 녀석들을 한참 동안 찾아보지만 녀석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1시간여의 시간을 허비하며 내린 결론은... 녀석들은 빠진 듯 했다.

 

바로 작전 수정...

수온 8.9도! 아직 셀로우권에 남아있는 녀석과 로드베드를 따라 이동하는 베이트 피쉬를 쫓는 활성 배스를 노리기로 하고 셀로우권 공략...

 

얼마지나지 않아 3-4미터권에서 연속 바이트...

하지만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전부 킬로급... 일단 물칸에 넣어 디개스하고 리미트 확보!

 

계속 비슷한 지형을 찾으며 지그, 바이브레이션, 딮크랑크로 공략...

수몰나무가 4미터권에 자리 잡은 홈통 포인트...

빠른 패턴의 하드베이팅에 반응이 없어 지그로 천천히 공략...

수몰나무가 있는 드롭 사면에서 강한 바이트... 강한 훅셋과 라인 텐션으로 녀석을 제압할려니 녀석의 반항이 만만치 않다. 평소 10파운드를 사용했지만 좀 더 섬세한 낚시를 위해서 7파운드로 새로 감은 라인이었지만 녀석의 강한 저항에 밀려 조금의 드랙을 풀어주려는 찰라...훌러덩~ 이런! 지난 대청게임과 같은 상황...

대청 게임 이후 그토록 다짐했지만 다시금 같은 실수의 반복에 평정심이 흔들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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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시간대별로 포인트를 부지런히 이동해가면서 공략을 해보지만 잃어버린 평정심을 되찾기에는 너무 늦은 듯 했다. 종료 30여분을 앞두고 멋진 바닥 그림 발견... 그리고 녀석들의 향연이 12미터권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흥분한 마음에 급히 메탈을 내리는 찰나...턱! 뒤쪽도 턱! 그리고 활처럼 휘는 로드...

 

올라오는 녀석들의 입안에는 살아있는 빙어가 가득했다. 데크위에 빙어가 뛰어다니는 어지러운 상황속에 저울질을 해보지만 아쉬운 킬로급...

 

다시금 캐스팅...캐스팅...

그리고 게임 종료 직전에 극적인 폴링바이트... 제법 힘을 쓰는 녀석이다. 1500그램급 배스를 끝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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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믾은 게임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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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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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았는데 5위에 이름이 불려진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짐작해 보면서도 실수만 하지 않았어도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눈보라속의 토너먼트인 2011년 남부리그의 진한 추억을 뒤로 하고 마음은 벌써 새해 첫 토너먼트로 달려가고 있다.

 

* 메인태클

도요 테스트버젼 베이트릴 LR 8.0:1 + 도요 테스트 로드 + 지그 + 비셔스 카본 7파운드

도요 올터레인 6.4:1 + 도요테스트 로드 + 바이브레이션 + 비셔스 카본 12파운드

도요 루비나 5:1 + 크랑크베이트 + 비셔스 카본 14파운드

 

Will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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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실로 장난이 아니어서 이번주엔 합천 들어가야되나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눈보라속에서도 화이팅하신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두분 모두 선전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11.12.22. 08:52
이 철(2%)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이번주는 저도 집에 있을려구요~

너무 추워서요~ 건강이 제일이니...

11.12.22. 12:05
profile image

8쩜0대 기어비 릴을 테스트중이신가 보내요. 

  릴에서 불이나겠는데요.     bunner~

11.12.22. 09:08
이 철(2%) 글쓴이
최남식

아닙니다... 출시된지 꽤 오래되었답니다...

11.12.22. 12:06

실감나는 조행기... 멋지네요.

역시 배서들은 대단한거 같습니다.

저렇게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데도, 열정만큼은 조금도 흔들임이 없네요.

5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번 단상에 서시네요.

11.12.22. 11:58
이 철(2%) 글쓴이
김영삼(영삼)

프로배서들의 열정...

인정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11.12.22. 12:06
profile image

쌓인 눈을 보니.....

정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손떨려서 낚시도 안될것 같은데...

5위입상 축하드립니다.

11.12.22. 12:54
이 철(2%) 글쓴이
이호영(동방)

추웠지만 지나고 보니 즐거운 추억거리네요~

늘 감사합니다....

11.12.23. 07:59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추울때는 아랫목이 제격인데...

늘 건강하시기를....

11.12.23. 09:57
profile image

어제 송년회때 재미있는 이야기 못들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눈오는 날에도 열정을 불태우시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상 축하드립니다.

이프로님 화이팅!!~~

11.12.23. 10:27
이 철(2%) 글쓴이
박주용(아론)

저 술을 끊었기에... 고기 한점 먹고 거금 드리고 온 죄 밖에 없습니다...

11.12.23. 10:45
profile image

전쟁터에 나가는  해병대와 같습니다

열정이 눈보라를 이겨내고 출정을 하네요

그 열정을 누가 막겟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1.12.23. 14:21
이 철(2%) 글쓴이
양맹철(무드셀라)
열정이 식으면 늙을까 두렵습니다 감사합니다
11.12.24. 11:32
이 철(2%) 글쓴이
김근호(불꽃전사)

아닙니다... 단상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깁니다...

11.12.27. 20:38
profile image

이%님 입상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열정에박수를 보냄니다

새해엔 대회떼마다 제일 높은 단상에 서시길 빕니다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11.12.31. 23:55
이 철(2%) 글쓴이
임승열(goldhook)

늘 감사합니다...골드훅님! 새해에도 건승하시기를...

12.01.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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