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지와 신지

어제 저녁 퇴근하면서..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집 옆에 있는 가남지로 한번 가 봤습니다..

시간이 7시 40여분 가까이 되어서 어둑 어둑해질려고 합니다.

차에서 내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스피닝로드를 들고 내립니다.

가남지는 제방 아래쪽 논에 모내기와 연밭에 물을 대기위하여 배수를 많이한 관계로

수심이 거의 없습니다..

말풀과 물밤(?)풀이 저수지 전체를 덮고 있어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군데 군데 대낚시 하시는 분들이 뚤어놓은 작은 구멍만 보입니다..

노싱크 채비에 바늘에 작은 봉돌하나 달아서 구멍에 투척합니다.

캐스팅이랄 것도 없고..대낚시 하듯이 던져 넣습니다..

어이쿠 바로 반응이 오네요..

2짜 후반 녀석이 배가 고팠는 지 덮석 받아서 좁은 구멍에서 라인 이동까지 시키네요..

한 수 한 후...다음 구멍에서는..

구멍을 벗어난 먼 거리로 캐스팅하여 수초위를 질질끌어 줍니다.

혹시나 좀 큰놈이 물어줄까봐...

안무네요..

수초를 벗어나 구멍에 떨어지자 마자 또 물어 줍니다..

가남지는 배수로 인하여 물과 베이트피쉬가 거의 없어서 인지 배가 많이 고프나 봅니다.

구멍치기에 배스가 물어주니 말입니다..

가남지 구멍치기 가능합니다..

다만 저녁답에 가시면 날파리 모기 조심하셔야 합니다...[미소]





아침 신지에 도착하니 갑작스런 배수로 수심이 많이 줄었습니다..

연안의 길이로는 2-3미터정도이고 깊이로는 약 1미터가 넘는 것 같습니다.

모내기철에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인가 봅니다..

제방좌안에서 우안으로 이동하면 큼지막한 포퍼를 ..

한시간 동안이나 수영을 시켰는데도..

약은 입질 두번 받은 것이 전부 입니다..

혹시나 대물을 만날까 큰 포퍼를 이용했는 데...아쉽네요..

잔챙이는 연안에 열심히 놀고 있으니..

네꼬나 스플릿샷 또는 노싱크로 연안캐스팅을 하시면 손맛을 가능하리라 봅니다..

철수길에 노부부 두분이 릴을 담구고 계셨는 데..

불루길을 잡으신다네요..

잡아서 튀겨드시면 맛있다고 하시면서

다정하게 앉아서 잡으시는 모습니 보기가 좋습니다..



늙어서도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겨야 할 것이건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