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간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아거 1271

0

9
안녕하세요. 부산의 아거입니다. [꾸벅]

어제 4주만에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오전부터 들떠서 장비(아부 4600c5, 실크로드 mh, 16LB 라인)와 생수와 음료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지요.

그러나 기분이 곧 잡칩니다.

지난 밤 제 차를 누군가 가로막고 주차하길레 언제 차를 빼냐고 물었더니 12시에 뺀다고 했던 바로

그 차가 아직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설마 명일 12시를 말한 것은 아니겠지... 생각하며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버럭]

10분, 20분이 흘러가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습니다. 4주만의 출조를 포기해야 하는가!!!

연락을 시도한지 30분이 좀 넘어서 드디어!!! 연락이 오더군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얼마나 안도되던지... [미소]
(이럴 때 만약 끝까지 연락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8세대 밖에 없는 빌라 주차장이라 제가
다른 집 차들은 다 알고 있으나 이 차는 저희 빌라 주거자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출조지는 가까운 낙동강 서편의 강변에 생긴 웅덩이라고 할까요?

저수지도, 연못도, 호수도 아니라 그냥 웅덩이라 부르겠습니다. (웅덩이 치곤 꽤 큽니다.)



지난 출조지도 여기였고 그날 마릿수 신기록을 세웠기에 오늘도 조금은 기대가 컸습니다.

집에서 한 시간도 안걸리는 장소라 오가기도 편하고 배스도 잘 나와주는 편입니다.

수초가 수면까지 드러나 보여서 섬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고 수중 장애물이 별로 없는 뚫린 부분도

있습니다. 수초 지대에서 걸었을 경우 이쪽으로 끌어내면 손맛 보기에도 좋습니다.

노싱커에 좀 무거운 웜을 셋팅하여 거의 건너편 연안 가까이까지 캐스팅!!

수초 위에서 온갖 아양을 떨어줍니다.

여름에 이런 방식으로 낚시하면 정말 신나는게 배스가 덮치는게 눈에 보이는거죠.

곧 퍼더덕!!! 소리가 나지만 배스가 제대로 공격하질 못했습니다.



작은[배스]도 실패, (귀여운넘 같으니라구)

꽤나 큰 [배스]도 실패. (제발 나의 웜을 봐주지마!! 무자비하게 꽉! 물어버려!!!!)

황소 개구리도 실패. (넌 성공하면 아주 맞을줄 알어!!!!)



그래도 입질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니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길 수차례...결국 한 마리가 걸려듭니다. [하하]



요즘 시기의 배스는 작아도 힘을 꽤 쓰는 모양입니다. 속도도 엄청 빠르더군요.

같은 방식으로 낚시를 하다가 점심 식사 후 다시 옵니다.

꽤 던져보았으나 반응이 좀 사그라듭니다.

어느새 저녁 피딩타임...

웜 색깔도 좀 달리 해봤지만 반응이 뚱~







어느새 노을이 붉게 물들던 저녁 무렵에 꽤 괜찮을것 같은 웜 셋팅 하나를 생각해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방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좋겠지만 마침 어제 현장에서는 디카 배터리가 다 되었으며

조행기를 올리는 지금은 디카가 집에 없어서 참 아쉽네요.

그냥 글로 쓰겠습니다.

말하자면 노싱커 스피너인데요. 지그스피너의 뼈대에 지그헤드를 끼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웜용 훅을 끼우고 팻이카나 점보글럽같은 꽤 무게가 나가는 웜을 셋팅합니다.

가벼운 웜을 끼우면 비거리가 너무 안나오고 밸런스가 안맞으나 무거운 웜을 끼우니 비거리도 매우

만족할 수준이고 밸런스도 맞으며 또한 수초 위 수면에서도, 수중에서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수초+개구리밥 위에서는 노싱커로 활약하여 배스를 약올리고, 이 지역을 벗어나면 스피너베이트로

활약합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봄에 그렇게 보았던 스피너베이트를 간만에 보아서일까요? 막 덤빕니다. 아싸!!!

고만고만한 놈 몇 수 랜딩. 철사로 된 암 때문에 수초에 들어간 놈 빼려면 꽤나 힘듭니다. 단점이지요.

곧 큰 놈이 걸려들더군요. 뭐 지 맘대로 가버리고 드랙도 스스슥!!! 풀립니다.

결국에는 수초 감고는 꼼짝도 안하길레 여유줄을 줘봤지만 이내 또 감기를 반복...

결국 제가 패했습니다. 입에 훅이 박혔을 것인데... 미안하더군요.

어느새 날이 어두워져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가져온 생수 1리터를 다 마시고, 600cc짜리 이온음료도 바닥이 났으나 온종일 한 번도

화장실 생각이 안났네요. 이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나봅니다.

작년 이맘때 친구와 출조 중 점심으로 먹었던 삼계탕 생각이 간절하네요.

골드웜에 오시는 모든 분들.... 출조도 좋지만 몸보신도 확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공유스크랩
9
초록뱀
손맛보신가 축하 드립니다
아마 낙동강본류에 으해 생긴 그시기 뭐죠 호수이름이 아무튼 거시기 인것 같은대 장소를 좀 공개 하시죠 저도 함 가보게요
05.07.18. 23:05
yeoin배스
안녕하세요[미소] 남쪽 조행기 잘 봤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하루 종일 낚시하시다니...[기절]체력 대단하십니다[굳]
전아마 쓰러졌을 거예요[미소]
변형 지그스피너(?)로 만족스런 조과 올리신거 축하드려요[꽃]
05.07.19. 00: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꽃]
이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05.07.19. 00:17
배스씨알도 좋은데요...
손맛 보신거 축하드려요..[꽃]
05.07.19. 01:15
susbass
하루종일 배싱!
엄청난 체력이군요
1시간에 배싱은 거이 운동장 1바퀴의
체력이 들어간다 하더군요
집중땜에 그렇답니다

대단합니다
열정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05.07.19. 02:12
대낮에....엄청난 체력손실을 어떻게 감당하시는지....[기절]
그래도 대낮에 나와주는 씨알이 상당이 빵빵합니다...[굳]

아거님....혹시나 맨첫 사진의 위치가 어디메인지 궁금하오니...
자세한 위치 부탁해도 될까요....
저도 대낮에 한번 나가 볼랍니다.....
05.07.19. 09:23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꾸벅]
05.07.19. 09:39
profile image
내용으로 봐서는 하루종일 하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체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굳]
손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꽃]
05.07.19. 09:49
profile image
아 부러운 체력...
우짜면 한낮부터 저녁피딩때까지 할수 있을지.. 비법을 뀌뜸살짝[미소]

무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손맛확실히 챙기셨군요[꽃]
05.07.19. 09:5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7월19일 susbass 님이 그냥 게시판에 옥정호에 문의 하신걸 보고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도착 장소를 모르신다길레 도착 하시면 문자나 전화 부탁 하고 알람을 4시 30분정도에 마추고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헉 뜨~~~~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습니다 부랴부랴 전화드리...
  • 최원장 조회 157505.07.20.12:47
    지난 일요일 합천호에서 저조한 실적에 쇼크를 받고서는[기절] 그냥 주저 앉을수가 없어서 일행들이랑 상의를 해서 오후에 경북 현풍의 달창지로 향했습니다. 예전부터 근처를 지나다니면서 꼭 한번 보팅을 해보고 싶었던 저수지입니다.[침] 무지 넓죠.(문헌을 찾아보니 ...
  • 우리가 가는 곳엔 항상 배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여유있게 기다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가천지 잠시 조행기.
    중증 중증 조회 136905.07.20.00:11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오늘은 2개의 조행기를 올리는군요.[씨익] 저녁에 퇴근하니 8시반정도 바로집에 갈까 하다 에어복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가천지에 같이 갈까 하고 전화하였는데 역시나 딸기나무님을 기다리고 계시네요.[헤헤] 그런데 오늘은 가천지 ...
  • 7월 16일날 조행기 입니다.. 먼저 남계지,용화지 전경입니다.. 윗 사진이 남계지 이고 밑이 용화지 입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남계지는 거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그래서 전 심한 가뭄이나 농번기 철이라도 절대로 물이 줄어 들지가 않는 용화지에서 자주 배스를 잡...
  • 끄리사냥 조회 138405.07.19.22:29
    요즘 일이 바빠 늦은 조행기로 올립니다. 저번 주말 동창계모임 덕에 모처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성주를 지나 가야산의 뒷자락. 분명 숙소로 묵을 팬션 앞에 강이 흐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떠났습니다만. 차는 자꾸 산으로 산으로 벌써 몇개째 고개를 넘어가...
  • 예정대로 지난 일요일날(7/17) 합천댐에 다녀왔습니다. 지역의 지인들이랑 다녀왔습니다. 12피트 알루미늄 보트 1대 그리고 330 고무보트 1대 그리고 땅콩보트 7대등 9대의 보트를 끌고 새벽에 합천호로 내 달렸습니다. 하지만 보트를 내릴 장소를 새벽에 어두운 관계로 ...
  • 헌원삼광 헌원삼광 조회 126005.07.19.19:10
    기나긴 야간근무를 마치고 월요일 휴식을 취합니다. 일하는 동료들과 같이 대성지에서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낚시나 하자고 하길래 속으로 앗싸 합니다[침] 간단하게 고기먹고 열심히 채비를 하여 낚시를 시작합니다. 앗 그런데 배스가 안잡힙니다. 그래서 물속으로 한걸...
  • 저원님의 조행기를 보고 쏘가리가 보고싶어 군위 소보 위천으로 달렸습니다... 저원님이 알려주신 포인트를 찾다 찾다 못찾아서 동네분들께 여쭈워보고 해서 얼핏 포인트 같아보이는 큰바위가 많은 물가가 있더군요[하하] 도착한 시간은 한 저녁 8시정도 된거같네요... ...
  • 중증 중증 조회 130605.07.19.17:07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작성하네요. 토요일 쏘가리번개참석은 미리 많은분들이 올리신 관계로 일요일 조행기만 올리겠습니다.[씨익] 토요일 칠천사님,팔천사님,운문님,북숭이님,조나단님,건달배스님,채은아빠님,고르깨13님,센배스님,더센...
  • 어제 출근하고 바로 올릴려고 했으나, 일이 많아 이제야 겨우 올립니다.. 즐거운 추억 이였습니다.. 쏘가리 번개중, 운문님 뒤쪽에 계시는데 잘 안보이시네요. 중증님과 건달배스님 뭐하자는 건지[궁금] 저도 한컷 찍어 봅니다.. 일요일 청도천 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 ...
  • 뜻밖의 행운...
    공배스 조회 120405.07.19.10:20
    낙화담만 줄기차게 새벽이슬맞으며 잔씨알의 손맛을 보며 그래도 혹시나 굵은씨알이 나올까싶어 줄기차게 들이데 봤지만 역시나... 20센치가 태반이고 좀 크면 30... 오늘 또 도장찍어 가려다가 시간이 늦어 낙동강으로 시비걸러 나가봤는디... 한 2~30분동안 아무런 반...
  • 망치 조회 182105.07.19.09:58
    짝퉁 스피너베이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납주물 스피너 만들기의 조개원님과 나홀로님의 호작질방법을 참조하여 만들어 봤습니다. 믹스앤픽스는 스틸용으로 구입하여 몰드하였고요 그외 바늘,브레이드,클레비스,롤링스위블은 프로**존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문제점은 진...
  • 시작과 끝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123005.07.19.09:38
    5시 30분 전화벨 소리에 눈을 뜹니다. 전화번호를 보니 채은아빠님이네요.. 밤새워 공부한 모양입니다..[굳] 낚시갈 시간이 된 것 같아 모닝콜 해 준답니다...고맙구로.. 전화를 끊고나니 바로 모닝콜이 울리네요.. 몇분 일찍 일어난 여파가 출근시간에 표시가 납니다.. ...
  • 아거 조회 127105.07.18.22:50
    안녕하세요. 부산의 아거입니다. [꾸벅] 어제 4주만에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오전부터 들떠서 장비(아부 4600c5, 실크로드 mh, 16LB 라인)와 생수와 음료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지요. 그러나 기분이 곧 잡칩니다. 지난 밤 제 차를 누군가 가로막고 주차하길레 언제 차를...
  • 망치 조회 127205.07.18.19:06
    앞에서 먼저 깐도리님의 밀양강 소식이 올라 왔군요....[미소] 저도 깐도리님 따라서 밀양강시리즈 2탄 입니다.[씨익] 토요일저녁 늦게까지 TV보다가.... 내일 날씨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를 보고....일요일 새벽에 조행에 나서기로 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을...
  • 깐도리 조회 134005.07.18.17:09
    안녕하세요..깐도리입니다..[미소] 그토록 벼르고 벼르던 밀양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새벽잠이 많아서 3시까지 안자고 있다가 4시쯤에 출발했습니다.. 해가 떠오르려 하네요... 93년에 밀양에서 배스낚시를 시작하고 죽어라 다니던 밀양인데... 태화강에 배스가 많아진...
  • 지난 토요일 어디를 쑤실까...많은 번뇌끝에... 아직 골드웜에선 보팅에 관해서 미개척지라 할수 있는...지슬지를 들이댔습니다. 그후..어제는 가정에 최선을 다하느라..오늘은 공장에 최선을 다하고자..조행기를 미루고 있는데... 운문님과 방금 통화중..얍삽하게 미공...
  • 雲門 雲門 조회 138805.07.18.12:44
    양손의 엄지가 다 까져서 점방손님 허리에 주사놓기도 힘드는군요.. 자세히보니 까칠까질한게 아플만도 합니다.... 금호강새벽조행에서와 사뭇다르네요.. 시골에 가면 항상 하는일이 있습니다... 동네어르신들을 위한 노인정점심식사용 어류를 잡아야합니다.. 그래서 배...
  • 훅크선장 조회 120705.07.18.11:31
    일요일 아침 초록뱀에게 전화해보니 방바닥에서 딩굴고 있다길래 가자/ 어디로요/ 오봉지/씨알이 작은데 그럼 어디로 가지/ 배스렉카님 기날지 간다든데 그럼 우리도 기날지로 가자 왜관서 약50여 키로 훅크선장 조과 : 47급 44급 40급 38급 30급이하 여러수, 나무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