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님 과수원 다녀왔습니다.

퇴근후 꽃밭 뚝방길을 열심히 달렸습니다.
날씨도 꾸무리하고 혼자 운문님의 과수원에 서리하러 가는겁니다.

근데 과수원쪽에서 눈에 익은 차가 나옵니다.
건달배스님이시네요. 혼자 서리하고 나오시다가 저한테 딱 걸렸습니다.[사악]
비로 수위가 약간 오른 탓인지 물살이 심하다 하시고 먼저 철수하십니다.

혼자 다시 올라가다 제 과수원에 잠깐 들릴까도 싶었는데.
올해 몇번 손을 안봐서 제 과수원은 진입로도 엉망이고 나무 주위에 잡초(수초)도 많이 자라 엉망입니다.
해서 포기하고 그냥 운문님 과수원으로 달립니다.
도착해보니 준비해간 장화로는 물에 들어갈수가 없네요.
저멀리 과수원은 보이는데...
팻이카로 롱캐스팅해도 연안에선 비거리가 턱없습니다.

아쉽지만 과수원앞 밭을 금호강리그로 노립니다.
어제 저녁 빤스도사님이 와서 손맛 좀 보셨다는 연안멀리 브레이크라인주변입니다.
전날 워낙에 김매기를 잘해 놓으셨는지 폭팔적인 입질은 없었지만 드문드문 낱마리로 올라와 줬습니다.
30전후 사이즈였지만 물살을 타고 내달려 손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올라온 이녀석은 얼마나 버티며 차고나가는지 솔직히 오짜나 잉어가 걸린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올려보니 3자후반.


1시간 반정도에 4수하고 더 입질이 없어 하류쪽으로 포인트 탐색들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금호강메기 한수 만났습니다.


근처 하류쪽으론 연안수심이 너무 얕아 롱캐스팅해서 잔챙이 2수 겨우했습니다.


잠시후 날도 어두워지고 비도 내려 그만 철수했습니다.

운문님 과수원 멀리서 봐도 깔끔하게 잘 가꿔 놓으셨던데 서리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담엔 반바지 입고 와서 꼭 서리해 가겠습니다![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