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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포수로 물 반...바람 반

끄리사냥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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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엔 장척지 갔다가 참패를 하고 돌아 왔었습니다.
비릿내 한번 못 맡고 일주일 일만 한다는건 너무나 가혹한 고문입니다.

고대하던 일요일 밤새 눈도 오고 날씨도 많이 춥지만 원기 회복을 위해 오디오맨님과 학포수로로 출조했습니다.
사실 이번엔 상류쪽을 탐사해보려 계획했지만 잠수교 위로는 공사로 바닥을 드러내서 늘 가던 하류쪽을 탐색합니다.

많이 추울거란 각오는 하고 왔지만 바람이 이렇게 불지는 몰랐습니다.
엄청난 바람에 3k아령으론 배가 그냥 흘러갑니다.
결국 짱돌하나 추가로 묶어달고 떠내려가며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하늘 파랗고 물색 좋고 역시 물가에 오면 기분은 좋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입질이 와도 모를 상황이라 시간이 갈수록 슬슬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한시간만에 카이젤로 2자 한수 정말 어렵게 면꽝합니다.


요만한 녀석들은 좀 모여 있을법도 한데 근처에선 더이상 반응이 없습니다.
잠시 후 시계를 보니 벌써 한시간이 또 후딱.
낚시할때는 왜이리 시간이 빨리 갈까 하며 오디오맨님과 얘기도중 로드를 살짝 들어보니 배스가 물고있네요.
이번엔 겨우 3자.


다시 희망을 갖고 주위를 열심히 두드려 봤지만 한마리 나오면 끝입니다.
또 한시간 후 한수추가 이번엔 3자 후반.


씨알이 점점 굵어져 기대가 되면서도 여태 손맛 못보신 오디오맨님께 죄송스럽기 시작합니다.
이제 부터는 접대 모드.

배스가 있을법할 포인트를 일부러 피해가며 캐스팅을 하는데 또 저한테 잔챙이 한녀석이 달려듭니다.
퍼득 릴리즈하고 또 포인트를 피해 멀치감치 캐스팅.
근데 또 저한테만 3자 중반 한녀석 올라옵니다.
죄송해서 셀카 빨리찍고...


이제 최하류까지 탐색도 끝났는데 오디오맨님껜 아직 무소식.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철수길에 좋아보였던 포인트만 되짚으면서 올라옵니다.
배내린 곳에 거의 다와서 다시 제게 입질.
훅셋을 확실히 한다음 오디오맨님께 로드를 건네드리려다 그만 털리고 맙니다.

이자리에서 오디오맨님의 막판 뒤집기가 시작됩니다.
텍사스로 짧은 입질 한번 받으시고 다시 캐스팅 신중히 액션을 주시더니 드뎌 첫수.
3자 후반입니다.

수온이 많이 찬데도 아직은 배스들 힘쓰는게 당찹니다.
이후 근처에서 오디오맨님 또 한수 추가.
이번엔 딱 40입니다. 저는 구경도 못한 4자.


한동안 배스를 못보고 가시면 어쩌나 싶어 어깨가 무거웠는데 막판에 선전하셔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역시 막판 뒤집기 원빵에 쓰리 강냉이가 최고입니다![굳]

바람도 너무 불고 추웠지만 배스얼굴도 보고 오디오맨님과 함께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mk님께서 꼭꼭 숨겨 두신 5자는 결국 못 찾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한주는 비릿내 좀 맡아서 다행이 일이 손에 좀 잡힐거 같습니다.[씨익]

이제 진짜 겨울입니다.
추운 날씨에 골드웜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늘 안전한 출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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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추운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전 방금 매실주 몇 잔하고 몸 녹였습니다.

추운데 그래도 몇 수 씩 하셨네요[굳]
근데 오디오맨님 배스 낚시 할 줄 모른다고 하신거 거짓말 아닙니까?[씨익]
05.12.04. 22:43
대단한열정이 아니면 추위와 바람에...
배스때문에.... 고생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
05.12.04. 22:59
이 추운날에 대단한 조과입니다.
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05.12.05. 01:02
죄송합니다. 끄리사냥님...[씨익]
살기바쁘다보이...[하하]
05.12.05. 08:05
점점 커지길래 5짜까지 나오나 했는데..[씨익]

동행을 배려하는 마음씀씀이..[굳]
05.12.05. 08:42
끄리사냥님 대단 하십니다.
어제 날씨 정말 추웠는데[하하]
항상 어복 충만 하시고 감기 조심하십니다.[씨익]
05.12.05. 09:28
배스가 뭐길레
식구들을 휴일이면 못살게구나
어휴
저는 어제 집사람과 소피아(딸래미)데리고
쇼핑햇읍니다.
05.12.05. 09:44
키퍼
학포 조행기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오디오맨님 4짜배스 축하드립니다.[꽃]
05.12.05. 09:48
profile image
학포는 끄리사냥님을 배신하지 않는군요...

오디오맨님... 끄리사냥님 장가만 보내주면 매주 낚시 함께 갈수 있을텐데..
05.12.05. 10:28
어제도 알뜰살뜰히 돌봐준 끄리사냥님께 감사 드립니다..[씨익]
정말 춥긴 춥더군요 손가락이 너무 시려워서 힘들었습니다
운문님 끄리사냥님 장가 가시면 같이 줄조 하기가 더 어려워 지지 싶습니다
빤스도사님 보십시요 요즘 뭐 출조가 거의 없다는 소문이 있습니다[씨익]
05.12.05. 10:57
어제 바람 엄청 불었는데.....보팅으로.....[헉]
전 어제 바람땜에 보팅 포기하고 워킹으로만 공략 했습니다.

학포수로는 12월에 잘된다는 소문이 있던데.....
역시나 학포수로는 배신 땡기지는 않는군요......
05.12.05. 11:22
바람 부는데 배타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손맛은 보셔서 다행이네요 [굳]
05.12.05. 15:53
profile image
얼마나 춥던지..

지도 남지쪽으로 갔다 왔습니다.

너무너무 추웠어요..[울음]
05.12.05. 17:37
사진보니 모니터에서 바람이 쉥쉥 부는거 같네요...[미소]
성공적인 보팅....축하드립니다..[꽃]
끄리사냥님 매너가..[굿]
05.12.05. 21:03
profile image
여기도 보기만 해도 춥습니다.
고생 하셨습니다.[굳]
05.12.05. 22:09
profile image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배스가 수두룩하네요.

두분다 축하드립니다[꽃]

오디오맨님은 본격적으로 중독되셨네요..

겨울배스맛을 보면 놓기 힘든데...[씨익]
05.1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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